2076년.
AI는 인간보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했고,
지구는 더 이상 그것을 감당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서버를 지하에 묻어도 보고,
바다에 띄워도 보고,
극지방에도 세워 봤다.
결국 답은 하나였다.
우주.
그날부터 스타십은 사람을 태우는 로켓이 아니었다.
한 번 발사될 때마다
인류의 지식이 조금씩 우주로 이사했다.
2026년에는 모두가 비웃었다.
"로켓으로 돈을 번다고?"
그는 반박하지 않았다.
반박할 돈도 없었다.
계좌에는 -30%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으니까.
어느 날 안내 방송이 울렸다.
"제1876차 화성 정기편 탑승을 시작합니다."
탑승객들은 여권을 꺼냈다.
그는 휴대폰을 꺼냈다.
50년 전 캡처해 둔 계좌였다.
파란 글씨 -30%.
그걸 보며 웃었다.
그때는 손실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화성행 예약금이었다.
화성 갈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