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161.9엔대까지 오르면서 엔화 가치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자 일본과 미국 재무 당국이 긴급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61.93엔으로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으나 1시간 만에 161.08엔까지 안정됐다. 이 시간대는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온라인으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시간대와 일치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공교롭게도 엔화 가치 하락이 멎던 시점과 양국 재무 당국의 협의 시간대가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환율 개입이나 미국 외환 당국의 ‘레이트 체크(rate check·환율 점검)’가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화 가치가 2024년 7월(161.96엔) 당시보다 떨어지면 버블 경제가 시작된 1986년 12월 수준까지 하락하게 된다. 일본 재무 당국이 161엔 후반대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다만 일본 당국의 노력에도 효과가 한정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엔화 매도세의 궁극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잡담 엔화 가치 2년 만에 최저…美日 ‘심야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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