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글ㅋ
점심정도, 늦은 출근 하는 덬인데
혐생지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가는데
노부부께서 나한테 병원가는쪽 출구를 여쭤보시는거야.
이 역 특성이 지금 공사중이라 플래폼이 막혀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서 하염없이 높은 계단을 그것도
두번이나 지나야는데 엿같은 역이 엘베나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말이되냐? 안되지? 젊은사람들도 힘들어서 죽어 진짜.
근데 이걸 설명하자니 막막한거야. 모르실것같아서
병원 예약시간이 25분밖에 안남으셨다는데
할머님은 어제 사고로 다리가 골절되셔서 완전 절룩거리시고
할아버님은 더 연세가 많으셔서 걸음이 엄청 느리셔.
할머님은 어제 응급실 가셔서 오늘은 큰병원 예약하시고
가시려는데 내가 마음이 짠해져서 나도 출근시간 똑같이 25분 남았는데 팔로미 하고 모셨어.
역무원한테 부탁해서 할머님 휠체어로 리프트로 가시게 하고, 병원 셔틀이 오는곳까지 모셔다드렸는데
병원 버스 셔틀시간도 맞아야는데 너무 초조해지는거야 내가. 근데 운좋게 반대쪽에서 셔틀 오더라. 택시 타시는것도
봐드려야하나 늦을까봐 나도 초조했는데 내가 기뻤어ㅋ
저 버스 타시면 돼요. 할머님! 저 이만 가볼게요.
했더니 내 손을 잡으시면서 내가 진짜 귀인을 만났어
그러시면서 가방에서 만원짜리 꺼내시면서 이거라도 주면 안될까 그러시는데 아니에요 손사레치고 건강하세요
인사하고 열라게 지각할까봐 뛰는데 기분이 날아갈것 같았어. 내가 누군가에게 귀인이 됐다니 ..
단순히 내가 마음 편하려고 도와드린건데 귀인이라는 표현이 너무 귀했다ㅋ 자랑글 되게 길게 썼다
길어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