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이슈가 만발할 듯 합니다. 우선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되었고 개막전에서 멕시코가 남아공을 2:0으로 꺾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네요. 잠시 후 11시에는 한국과 체코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94년 미국 월드컵 때였죠. 학교에서 오전 시간에 한국 VS 스페인, 한국 VS 볼리비아 전을 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전에 하는 월드컵은 오랜만인데요, 아무쪼록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미국과 이란.. 이제 드디어 종전 혹은 휴전 합의를 하는 건가요. 트럼프는 이미 사인을 했다고 하고 이란은 최종 서명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전쟁이 여기서 더 이어지면 상당한 부담이 오게 됩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금융 시장 곳곳에 나타나고 있죠. 오늘 종전 소식에 시장이 크게 환호를 했고 유가 급락 & 주가 급등 & 금리 급락 & 달러 약세(환율은 15원 정도 하락했죠) & 금과 코인의 급등 구도가 보였습니다. 특히 유가의 하락과 금리의 급락은 매우 고무적인 얘기구요.. 달러 약세 역시 적어도 신흥국들에게는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트럼프의 오락가락 행보는 큰 의구심을 낳지만 아무쪼록 합의가 조속히 끝나주기를 기원해봅니다.
전쟁의 영향은 글로벌 주요국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죠. 노르웨이, 호주, 인도네시아 등의 금리 인상을 넘어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었습니다. 2023년 9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인데요... 24년부터 2년여간 이어져온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입니다. 라가르드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한 얘기가 상당한 임팩트를 줍니다. 잠시 보시죠.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키프로스 니코시아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이후 이렇게 말하며 "전쟁이 중기 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에너지 가격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그리고 그 2차 효과의 규모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라가르드 총재는 "하지만 지금 당장 위기가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위기 이전 상태를 복원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이월 효과는 계속 남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이번 위기가 끝날 때쯤에 가격 수준이 더 높아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연합인포맥스, 26. 6. 11)
결국 전쟁의 영향이 중요하다고 말하죠. 전쟁 지속 기간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말합니다. 두번째 문단은 종전 이후에도 고민해야 할 것들을 던져주죠. 당장 위기가 해결되더라도 그 이전의 상태를 복원해야 하기에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가격 수준은 더 높아져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인플레이션의 리스크가 전쟁 종전 이후에도 남을 것이라는 얘기죠. 그 얘기는 이런 결론을 만들어냅니다.
“라가르드 ECB 총재, ‘오늘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 이견이 없었다”(뉴스핌, 26. 6. 11)
“라가르드 ‘보험성 금리 인상 아냐.. 유가 충격 영향 경제에 확산”(연합인포맥스, 26. 6. 12)
라가라드는 ECB가 생각하는 세가지 시나리오 중... 그 어느 쪽에서도 금리 인상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죠. 그 시나리오 중에는 조기 종전도 들어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위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은 보험적 성격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데요... 물가 문제가 당장은 심각하지 않지만 향후 심각해질 것을 우려해서 한 번 미리 올려두는 정도의 인상이 보험적 인상입니다. 그게 아니라고 부정한 거죠. 인플레이션의 문제는 이미 다가왔고... 조기 종전 시나리오에서도 이번 금리 인상은 적절하다고 모두가 인정했다는 겁니다. 하나 더 보실까요.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에너지 가격 충격에 대한 재정 대응을 논의했고, 나는 재정 조치가 일시적이고 표적화돼 있으며, 맞춤형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그는 "이 세 가지 원칙에서 벗어나는 어떤 조치도 실제로는 해를 끼치게 되며, 결과적으로 다른 통화정책 기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재정정책이 과하면 ECB는 더 긴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연합인포맥스, 26. 6. 12)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각국이 에너지 가격 올랐다고 재정 지출을 늘려서 대응한다면... 이거 매우 정교하게 진행해야 함을 말합니다. 자칫하면 인플레이션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시적 지출, 정교한 지출, 그리고 맞춤형 지출을 해야지 물가가 오르는데 돈을 풀게 되면 큰 부작용을 낳는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에서 에너지 보조금을 주겠다는 얘기를 했다가 일본 금리가 튀어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전세계 금리가 밀려올라온 것이 지난 3주간의 이야기입니다. 라가르드는 만약 재정 지출을 늘려서 물가가 올라오면... 더욱 강한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재정으로 부양을 하는데... 통화긴축을 보다 강하게 하면 그 영향이 희석되죠. 무분별한 재정 남발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표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이번 ECB의 회의는 전쟁과 물가를 핵심으로 봤죠. 그 영향이 훨씬 더 커졌고 본격화되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재정으로 이걸 막기도 쉽지 않죠. 그럼 세가지 풋으로 연결해보면... 중앙은행 풋은 막혀있고... 재무부 풋은 진행되면 중앙은행 풋이 상응해서 강해지게 되니 발목이 묶이겠죠. 그럼 남는 건 딱 하나입니다. 트럼프 풋... 그게 이란과의 조기 종전 아닐까요..
그 외에도 한국은행 창립기념일도 있구요.. 스페이스 X의 역사적 상장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금융 시장이 반등했으니 오늘 오전만큼은 축구 보면서 즐길 수 있었으면 하네요. 축구도 필승을 기원합니다.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