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최근 반도체주가 조정을 겪고 있지만, 여유 자금이 있다면 계속 분할 매수해야 합니다. AI(인공지능) 트렌드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아주 강해요"
국내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최근 글로벌 반도체주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이같이 진단하며, 여전히 AI주 투자가 유효함을 강조했다.
방한 중인 우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연합뉴스와 진행한 대면 인터뷰에서 "그동안 반도체주가 포물선을 그리며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며 "조정이 언제 멈출지는 알 수 없으나 분할 매수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드 대표는 무조건적인 보유보다는 유연한 포트폴리오 운용을 주문했다.
그는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는 분할 매수와 수익 실현(매도)도 병행해야 한다"며 "그래야 주가가 떨어졌을 때 추가 매수할 수 있는 현금과 심리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드 대표는 코스피 시장 역시 글로벌 AI 반도체 사이클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의 50%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도 반도체 주가와 똑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종목 중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주목한다고 했다.
우드 대표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며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기업인 테슬라와의 협력은 삼성전자에 큰 호재이며, 테슬라는 앞으로 수요 측면에서 거대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도 "웨이모와의 관계 때문에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며 "현대차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미국 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방한을 통해 새로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잡담 인터뷰] 캐시우드 "테슬라 손잡은 삼전 주목…반도체 분할 매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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