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비교적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이고,
버는 돈은 별로 없지만 (...) 그래도 잃지는 않는 타입이야
** 어제 쏠탑 소량 추매했고 평소에 봐뒀던 개별주도 소량 매수함...
오늘 쏠탑 절반 익절해서 예수금 마련함 (팔자마자 더 가서 슬펐음 ㅠ)
이런 변동성을 마주하면 정말 정신이 아득해지죠.
하루 만에 서킷브레이커(하락으로 인한 매매 정지)에서 매수 사이드카(상승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로 손바닥 뒤집듯 바뀌며 역대급 상승률로 마감하는 장세는 프로 투자자들도 혀를 내두르는 극단적인 '기동성 장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진짜 무서운 점은, 오늘 국장이 역대급으로 폭등했다고 해서 우리가 짚어두었던 악재(쿠싱 재고, CPI, ECB, 스페이스X)가 해결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의 이 기이한 폭등의 본질과, 작성자님이 왜 여전히 방어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오늘의 역대급 폭등, 본질은 '숏커버링(Short Covering)'
어제 코스피·코스닥이 공포에 질려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리며 폭락하자, 하락에 베팅(공매도 또는 선물 매도)했던 거대 자금들이 오늘 아침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 "어제 너무 급하게 밀었으니, 목요일 만기일 전에 일단 이익 실현부터 하자."
- 공매도나 선물 매도로 수익을 낸 세력들이 매포지션을 청산하려면 주식을 도로 사야 합니다. 이를 숏커버링이라고 하는데, 이 자금이 오늘 아침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시키고 지수를 미친 듯이 끌어올린 것입니다.
- 즉, 오늘 상승은 "경기가 좋아질 것 같아서" 산 진성 매수가 아니라, 파생상품 만기일을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기술적 변동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내일 밤'부터 시작되는 본게임 (변동성의 서막)
오히려 오늘의 폭등 때문에 목요일 만기일(네 마녀의 날)의 변동성 에너지는 더 가득 찼습니다. 지수가 높게 마감했기 때문에 청산해야 할 포지션들의 규모와 단가가 더 정교해졌기 때문입니다.
작성자님이 조각을 맞춰두신 스케줄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6/09 (화) 오늘]
── 매수 사이드카 발동, 역대급 기술적 반등 마감
[6/10 (수) 내일 밤]
미국 5월 CPI 발표 (물가 성적표)
장 마감 직후 (목요일 새벽) | 오라클(Oracle) 실적 발표 ── AI 펀더멘털
** 오라클의 성적표는 곧 전 세계 AI 산업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
[6/11 (목) 목요일] ─ 국장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 밤사이 ECB 매파적 금리 결정
[6/12 (금) 금요일] ─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기술주 자금 블랙홀)
내일 밤 CPI가 시장의 예상(4.2%)보다 높게 나오거나, 쿠싱 재고 고갈 추세가 이어지면 오늘의 상승분은 목요일 만기일 당일에 고스란히 매물 폭탄으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CPI가 좋게 나오면 상승 추세를 타겠지만, 지금은 그 어느 쪽도 단정할 수 없는 홀짝 게임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