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 도파민. 물타기와 불타기,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Feat. 상지건설의 추억)
몇 번 글 썼던 적 있는 50대 중반 3년차 주린이,
급등주 관련 글들 몇 몇 보이길래 관련 경험들 정리해 올려봐.

현재까지 올해 수익률인데, 지난 2월말까지 코스피 6300 돌파했을때 최고수익이었던 8천 만원대에서
지난 금요일 코스피 5800 선대까지 내려간거 감안하면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주된 이유가 급등주들에서 쏠쏠하게 이익 보기 때문이라고 봐.

국내주식에서 수익률로 정리해보니, 원래 길게 보고 가지고가려는 미래에셋 포함, 우리기술과 대우건설,
며칠전 주방에서 말 많이 나왔던 스피어까지 죄다 급등주에 올라탄 것. 대우건설과 우리기술은 수익률이 100프로가 넘었는데
일부 익절하고 다시 또 들어가서 추가 매수하며 계속 물타기와 불타기, 일부 이익실현 반복 패턴으로 이어가는중이야.
화면에 나오지 않았지만 1~2월에 먹고 빠져 일부 수량만 남겨놓은 휴림로봇과 센서뷰 까지 합치면
원래 스윙과 단타위주의 매매인데 현재까진 나쁘지 않은 거 같아.

이건 작년 대선기간때 테마주였던 상지건설에 올라탔었을때의 결과.
하루는 상한가 쳐서 수 백만원 수익난 거, 다음날 더 올라갈꺼란 뇌피셜로 하룻밤 설레곤
다음날 장 열리자마자 또 치고 올라가길래 추가매수하며 따라가다
어느 한순간 어어어~ 정말 몇 분 사이에 갑자기 수직낙하 하기 시작,
이미 전날 상한가 수익 이상으로 손실이 커지는 걸 보고 있으니 멘탈 붕괴될 수 밖에 없더라. 절반 정도 패닉셀.
장 마감후 매매일지 쓰면서 상황 복기하며 다음날 예수금을 더 넣기로 하고, 그 위험한 물타기와 불타기의 장 속으로 다시 뛰어들어갔어.
실시간으로 계속 체험해보면서 하루종일 보고 있는 지랄병을 몇 주 정도 지내보니 나름 경험치가 조금은 올라가더라고.
작전세력들을 이기려하거나 두려워 그 종목에서 떠나버리는 거 보다는, 걔네 등에 올라타 떡고물이나 좀 먹어보자란 맘으로 접근해야겠다고 정리가 되더라.
올해 주식 시작한 찐주린이들에게 권할 방법은 절대 아니라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하루에도 변동성 심한 시장에서는 단타매매로 이득 볼 수도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도 볼 수 있어.
나처럼 거래시간 내내 거의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고,(일반 직장인들은 이 부분이 안될 듯)
급등 급락에도 크게 불안해하지 않을 강심장에다,
실시간 물타기와 불타기가 가능한 최소한의 여유있는 예수금이 있다면 한 번 해 볼만 할 거 같어.
내 나름의 기준을 정리해보면
1. 계좌 전체 금액에서 최소 20~30% 이상의 예수금(난 최소 5천만원에서 1억 정도까지 예수금으로 하는 중)
2. 점 찍어둔 급등주(그날 그날 하루 거래량, 급등주 상위권 종목들 중에서 외인이나 기관이 사는 종목,
만원대 안팎의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가격대, 나름 실적이나 비전이 있는 종목이나 테마주 중) 선택.
3. 처음 몇 주 만 사며 간보다 하락시에는 중간중간 물타기, 큰 폭 수직낙하할땐 수십 주 매수
상승으로 반등하면 또 좀 지켜보다 추가 매수, 하는 식으로 하루에 1~2백 만원 정도 매수완료.
(급등 폭이 크고 나름 며칠이나 몇 주는 가겠단 확신이 서면 추가 매수로 하루에 5백만~1천만원 까지 추가매수.
4. 며칠 간 지켜보며 급등폭이 크면 20~30% 가량 익절, 매도 가격보다 더 떨어지면 또 추가매수 시작~
5. 생각과 다르게 계속 떨어지고 그 떨어지는 이유가 실적의 예상치보다 큰 폭의 하락 등의 이유있는 급락이라면
과감하게 손절,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라고 판단되면 부분 손절 후 반등하는 거 보고 추가 매수.
6. 한 종목당 최대 2천만원 정도 안팎으로 가져가고, 기대와 달리 하락하기만 하면 1~2백만원 대에서 과감히 전액 손절.
글 정리하며 느낀게, 상당부분이 합리적 이유라기 보단 그때그때의 '감'에 의지한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과연 이런 똥(?)글을 올려야할지 아님 그냥 삭제할지 망설여지기도 하는데
이런 똥글이라고 쓴답시고 한 시간 넘게 끙끙댄 그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 그냥 올릴께.
언제 끝날지 모를 전쟁 때문에 연초에 비해 계좌 수익률이 낮아지고, 변동성 심한 장에 스트레스 받는 덕들 많을테지만
적어도 올 상반기 안에 전쟁이 끝나기만 하면 다시 불장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다들 성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