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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bluecream 님의 글
이란이 버티는 이유
이란 저가 드론이 미 고가 미사일 재고를 갉아먹는 소모전 | 260303
1.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채 안 됐는데 이미 하늘 전장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음.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된 직후부터 이란은 대당 2만~3.5만 달러 수준인 샤헤드-136 자폭 드론을 수백 기씩 쏟아부으며 미군 기지와 걸프 지역 석유 시설, 심지어 아랍 국가 민간 건물까지 노리고 있음. 이 드론 하나 만드는 데 들어가는 돈이 미군이 요격하는 패트리엇 PAC-3 미사일 한 발 값의 100분의 1도 안 되니까 방어 쪽이 엄청난 돈을 날리고 있는 상황임.
2. 샤헤드-136은 가격이 워낙 싸서 이란이 하루 최대 400기까지 찍어낼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췄음. 현재 재고만 8만 기가 넘는다는 이스라엘 추정치도 나오고 있는데, 이게 실제로 맞는다면 한 달 내내 매일 2천 기 이상을 퍼부을 수도 있음. 드론은 소음이 크고 속도가 느리지만 2천 km까지 날아가고 GPS·관성 항법으로 목표를 때리니까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하게 대량 공격을 할 수 있는 무기임.
3. 반면 미국과 동맹국이 쓰는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은 한 발에 400만 달러(약 58억 원)나 함. 요격률은 90%를 넘지만 드론 한 기 잡는 데 이 비싼 미사일을 한두 발씩 써야 하니까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남. 최근 걸프 국가들이 하루에 수백 기씩 날아오는 드론을 막느라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음.
4. 카타르에 배치된 패트리엇 재고는 현재 속도로는 나흘 치밖에 안 남았다는 내부 분석도 나왔음. 록히드마틴이 2025년에 620기 정도 생산했지만 중동 전장에서 이미 수천 발이 소비됐고, 연간 생산량을 2천 기까지 끌어올리려 해도 당장 재고를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함. 이게 바로 이란이 노린 ‘소모전의 덫’임.
5. 이란 전략은 명확함. 저가 드론과 소형 순항미사일을 먼저 미친 듯이 쏴서 상대 방공 미사일 재고를 고갈시키고, 더 강력한 탄도미사일은 결정적 순간에 아껴두는 거임. 전문가들은 “이란 입장에선 작전상 매우 타당한 계산”이라고 평가하는데, 걸프 우방국들의 정치적 의지를 꺾고 미·이스라엘 작전을 중단시키려는 속셈임.
6.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엔 “4주 정도, 아니면 그보다 짧게 끝날 것”이라고 자신했음. 그런데 3월 들어서는 “처음 계획은 4~5주였지만 필요하면 훨씬 더 길게 갈 수 있다”고 말을 바꿨음. 트루스소셜과 인터뷰에서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한다”며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전황은 그렇게 녹록지 않음.
7. 지금까지 미·이스라엘 측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이란 지도부 48명을 제거하고 함정 9척을 격침하는 등 눈에 띄는 전과를 올렸음. 그런데 이란은 드론으로 UAE·바레인·쿠웨이트 등 여러 나라를 동시에 때리면서 미군 기지와 민간 시설에도 피해를 주고 있음. 미국도 이란 기술을 역설계한 3.5만 달러짜리 LUCAS 자폭 드론을 처음으로 실전 투입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전체 판세는 여전히 소모전 양상임.
8. 스팀슨센터나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들은 “이란 정권은 미사일 재고가 떨어져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함. 드론으로 방어 시스템을 지치게 만든 뒤 정치적 압박을 넣는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분석임. 실제로 걸프 국가들은 이미 “이렇게 계속 가다간 재고가 몇 주 안에 바닥난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음.
9. 미국 국내 여론도 심상치 않음. 민주당은 반전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트럼프 핵심 지지층인 MAGA 내부에서도 “해외 전쟁에 돈 너무 많이 쓴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음.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라크전처럼 끝없는 전쟁은 안 된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임.
10. 결국 이번 전쟁의 승패는 누가 먼저 재고와 의지를 잃느냐에 달려 있음. 이란은 저가 드론 대량 생산으로 시간을 벌고 있고, 미국은 생산량 증대와 저가 드론 도입으로 대응 중이지만, 당장 중동에 배치된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어드는 건 분명한 사실임. 전문가들은 “4주 안에 끝난다는 장담은 이미 어려워졌다”며 장기 소모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