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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트럼프의 계획은 무엇일까?
첫째, 참수작전 및 지상군 투입 없는 정권교체
아무리 군사력 빌드업을 했다지만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거의 없다. 지상군 투입없는 정권교체는 지난한 작전이다. 결국 이란 민중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도록 공중전과 심리전, 정보전을 할 태세다. 당분간 공습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요인 표적 사살 소식도 들려올 것이다. 내부 친미, 친이스라엘 세작들의 공작도 이어질 것이다. 테헤란과 이란 각처에서 체제에 염증을 느낀 이들이 이 공습을 환영한다는 옵틱도 계속 올라올 것이다.
둘째, 지배연합 해체 및 대안 세력 준비
체제교체는 곧 집권 대체 세력의 존재를 의미한다. 정권을 붕괴시킨다음 누구와 손을 잡고 어떤 이란을 세울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현재 그 고민과 전략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래전부터 미국내에서 이란의 미래를 논의하는 그룹은 현 체제내에서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이들과의 연대를 운위해왔다. 생각같아서는 지난 47년 이란 이슬람 혁명정부 요인들 다 숙청하고 싶겠지만, 바로 그 점이 이라크와 아프간에서의 실패요인이었음을 미국은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체제내 핵심인물 중 포섭된 이들이 있을 수 있다. 성직자들 중에서는 가능성이 낮고, 혁명수비대 관계자들 중 미국과 협력할만한 인사들을 염두에 둘 수 있다. 마치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날리고 그 자리에 마차도나 과이도 등 반체제 인사를 내세우지 않고, 마두로 정권 넘버2였던 로드리게스를 파트너로 삼은것과 비슷한 논리다. 어쩌면 무모해보이는 이번 공격 뒤에는 염두에 둔 대안세력이 있지 않나 싶다. 트럼프 연설에서 혁명수비대 인사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하면 과거의 죄를 면책하겠다는 메시지도 눈길이 갔다.
셋째, 이란 개발 프로젝트 및 경제 비전 제시
앞의 항목 맥락과 이어진다. 즉 새롭게 등장하는 대안 세력을 내세워 이란의 막대한 석유가스 개발 및 희소광물의 미국 독점을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FT 1면 톱기사 내용에서 유추할 수 있다. 즉 이란을 해방시키고 그 경제이익을 취하면서 트럼프 특유의 개발 서사를 만드는 구상이 연상된다. 부유해지면 이란내 반서구 정서를 가진 잔당들도 사그라들 수 있다는 장기적 구상도 따라올법하다. 사실 내게는 트럼프의 핵심 관심은 이 부분인 것처럼 다가온다.
넷째, 중동 지정학 구도의 재편
중동에서 자신의 최대 업적이 아브라함 협정이라 믿고 있는 트럼프는 차제에 새 정부가 들어선 이란까지 아브라함 협정 대상국에 넣고 스스로를 불세출의 중동 위인으로 만들고 싶어할 거다. 두번째 대선을 앞둔 10월 어느 인터뷰에서 흘리듯 한 말이 있었다. 자신은 이란도 아브라함 협정에 넣고 싶다고. 이스라엘-사우디-이란으로 이어지는 아브라함 협정이 완성되면 적어도 복음주의 개신교 시오니스트들을 주축으로하는 지지 기반에게 영웅적 서사를 선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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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계획 부분만 발췌해왔는데,
이 계획대로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
(글에 현실적인 난관들도 이후에 다뤄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