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리즘 매매란 사람이 직접 사고팔기를 결정하는 대신, 컴퓨터 프로그램이 미리 설정한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주문을 내는 거래 방식이다. 가격 추세, 거래량, 변동성 등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조건이 충족되면 밀리초(1000분의 1초) 단위로 매수·매도를 실행한다. 1초에 수백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어 빠른 ‘손절매’가 가능해 주로 기관 투자자가 사용한다. 감정 개입 없이 기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봇 매매’라고도 불린다.
알고리즘 매매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미 핵심 거래 기법으로 자리를 꿰찼다.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의 주식 트레이딩 플로어에는 2000년까지만 해도 600여명이 근무했지만 2017년 이후엔 단 2명만 남았다. 나머지는 모두 컴퓨터 엔지니어로 대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