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3년 전에 암 진단 받아서 경험자로 말하자면
가족 이력 없다 - 진단비 5천이면 마음의 평화 가능
가족 이력 있다 - 진단비 1억 이상은 돼야 마음의 평화 가능
산정특례는 다 커버해주지 않음
개복 수술은 산정특례됨 근데 빨리 회복하려고 로봇 수술한다? 산정특례 안됨
그럼 수술비가 2백에서 갑자기 2천이 됨
덜 아플려고 약을 좀 좋은 걸 썼다, 내가 기본 약에 알레르기 있어서 다른 약 썼다, 그럼 또 산정특례 안됨
여기까지는 조기 발견으로 수술로 끝나서 다행인 상황
(암환자 되면 제일 부러운 사람 1번은 암 안 걸린 사람 2번은 수술로 끝난 사람임)
수술로 안된다, 항암 방사선 들어간다? 그럼 각오해야 됨
항암이랑 방사선 몇 번 하다보면 오육천 깨짐
항암약 중에 산정특례 적용되는 약은 기본 몇 개뿐이고 만에 하나 다른 약 써야 되면 산정특례 적용 안되는 약 써야 됨
근데 이건 병원비만이고 생활비는 어떡해? 내가 가장이면?
그래서 진단비가 커야 함
그리고 암이 진짜 무서운 게 재발임
2차 3차 진단비 계속 나오는 보험인가 체크도 해봐
몸이 아프고 정신 없는데 큰돈 들어간다는 상황이 되면 안그래도 멘탈 나갔는데 그냥 죽지 뭐 이렇게 됨
돈이라도 있어야 됨
나도 병원에서 여기서 나갈 수 있나? 이런 생각 많이 함
못나가도 뭐 할만큼 했으니 별 미련은 없다, 이런 생각도 억지로 함 아니면 너무 억울할 거 같아서
병원에서 제일 든든한 건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내 보험금임 ㅋㅋㅋ
그리고 건강검진 빼먹지 말고 꼭 해
나도 조기 발견으로 교수가 진짜 운 좋다고 했음...
원래 발견도 잘 안되는 암이라 검사때도 아무 이상 없었는데 그날 내가 뭐에 씌인 건지 검사 더 해보자 해서 발견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