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주식 얘기하다가 주식에 들어있는 돈 얘기했더니 어떻게 벌써 그렇게 모았냐고 아빠가 그러더니
가지고 있는 돈 다 모으면 얼마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러다가 대충 넘어갔는데 지금 살고있는 전세가 10월 중반에 끝나서 다시 재계약 했거든?
근데 저번주에 뜬금없이 부모님이 집에 온다고 해서 뭔일인가 했더니 부동산 얘기하더라고 ㅋㅋㅋㅋ
지금 살고있는 전세 빼서 니 돈이랑 합쳐서 회사랑 가까운 동네에 재개발 신축빌라 사라고 하길래
이미 재계약 끝났다 일찍 얘기하지 그랬냐고 하니깐 다음 세입자 구해서 나가면 된다
널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이렇게 해야 돈을 번다 니가 집 하나 있는걸로 결혼도 안하고 나중에 어떻게 먹고 살거냐 등등
아니 나 용산 재개발 지역에 집 있고 거기 재개발 진행중이거든?근데 겨우 집 하나 있는걸로 뭐 먹고 살거녜;
그래서 연금,주식 배당금 등등 내가 알아서 돈 모으고 알아서 투자하고 있는건데...결혼 안하면 먹고 살 수도 없는거야?
전세 사기 당할까봐 무서워하는것보다 그냥 집 사서 들어가면 좋지 않냐고 하는데 그 말은 나도 동감하거든?
그래서 고민하다가 어저께 전세 빼고 빌라 사보겠다고 전화해서 부모님이 그 지역 빌라를 알아보셨어
근데 하필 매물들이 전세가 다 들어가 있는거야 전세 있으니까 내가 들어가 살 수는 없고 그쪽 빌라를 사면 나는 월세 살아야 되는거지
그래서 그건 안될거 같다고 하니깐 그럼 거기서 끝나야는데 아빠가 다른 곳 투자할데가 생겼다면서 전세 빼서 월세 살고있으면 안되녜 ㅋㅋㅋ
중간에 청약이 될 수도 있고(?) 갑자기 투자할게 생겨서 돈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깐
전세 뺀 보증금이랑 내 돈 합쳐서 갖고 있으라는데 내가 지금 원하는 투룸 월세 들어가려면 80~100만원 내야되거든?
나 월급 한달에 200 받아서 2년 만에 7천만원 정도 모았는데 월세 80만원 내는 곳으로 이사가래 ㅋㅋㅋ
어이없어서 그냥 남동생 명의로 집 사라고 하니까 그럼 남동생한테 내 돈 빌려주래 ㅋㅋㅋ 날 생각한다는건 그냥 뻥이었잖아
돈 있다고 하니까 눈이 벌개져서 아주... 부모님이 집이 없으면 내가 이해를 하거든?지금 가족들 다 집 있어 ㅋㅋㅋㅋ
계속 날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고 하는게 짜친다
사실 투자하려면 월세 사는게 맞긴한데 월급이 너무 적잖아ㅋㅋㅋㅋ
집에서 하도 들볶여서 나온건데 나와서도 계속 들볶이네
이제 부모님한테 돈 얘기 안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