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0 칩의 개당 가격은 1만2천 달러(1천650만 원)에서 1만3천 달러(1천790만 원) 사이로, 엔비디아로서는 1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매출 규모는 올해 1월에 끝난 회계연도에 PC 게임용 그래픽 칩을 포함해 중국 사업 전체에서 나온 103억 달러(14조2천억 원)보다 더 많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지난 5월 실적 발표 당시 "중국 사업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부진하다"며 "지금은 기술에 대한 제한으로 인해 중국에서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을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만큼, 중국 고객들을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2021년 수출 통제를 부과하기 전에 중국에서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 이상을 올렸다.
그러나 H20 칩이 전문가들 예상처럼 잘 팔린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올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수준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와 세미어낼리시스 애널리스트들은 올봄 H20 출시를 앞두고는 미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칩과 비교했을 때 성능이 저하되었음에도 중국 고객에게 인기가 있어 많은 주문량을 받아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