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차익 트레이딩 수요 엑시트…外人 수급 악재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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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SBT는 지난달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에 대한 기관 전산 시스템상의 주식 대여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SSBT의 조치로 국내 주식 대여 자산이 줄면 외국인 투자자는 수급상 국내 증시에서 롱숏 헤지펀드와 같은 롱숏 플레이나 헤지(hedge·위험 분산)를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 글로벌 수탁은행의 전산 대여 중단…"트레이딩 수요 엑시트"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주식에 대한 전산 대여를 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수탁은행의 방침에 충격을 받고 있다.
SSBT의 결정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은 중요하지 않다는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수탁자산만 36조7천억달러(약 4경8천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탁은행 중 하나다. 운용자산(AUM)은 3조5천억달러(4천590조원)로 국내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의 해외주식과 대체투자에 대한 보관과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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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전산 시스템상 주식 대여 중지는 사실상의 서비스 중단으로 보고 있다. 전화나 서면 등을 통한 방식은 제약이 크고 거절되기 쉽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SSBT의 조치는 내년부터 적용되며 종료 기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 주식의 전산시스템 대여 재개 여부와 중단 사유 등에 대해 SSBT 아시아 태평양 지역 관계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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