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김수현 기자]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6분 기준 현대바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4% 상승한 2만4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의 빠른 증가세를 강조하며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과 시민 단체의 긴급 조치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유럽 25개국에서 전 세계 (원숭이두창) 총 감염자의 85%인 1500명 이상이 보고되면서, 이 급증의 진원지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클루주 소장은 "이 발병 규모는 진짜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퍼질수록 도달(확산)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이번 발병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구성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다음 주 제네바에서 비상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알렸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안드레아 아몬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소장은 "감염은 대부분 가까운 신체 접촉에서 발생하며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간 대면 접촉 시 호흡기 비말을 통해 퍼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가까운 가족들 사이에서도 발견됐지만 일반 인구 사이에서 전염될 위험은 상당히 낮았다"고 했다.
원숭이두창은 기존 두창 백신으로 85%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고, 바이러스에 노출된지 4일 이내에만 접종하면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부작용 위험이 크고 까다로운 접종 방식을 사용하는 1세대와 2세대 두창 백신만 보유하고 있어 정부는 3세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지난 7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아직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전용으로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 시도포비어, 브린시도포비어, 테코비리마트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법이 있지만 국내에는 거의 비축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 국내 발생에 대비해 7월 중 약 500명분의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조정하고 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최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먹는 항바이러스제로 개발한 'CP-COV03'를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패스트 트랙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효능이 탁월하다는 학계의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향후 현대바이오는는 FDA에 CP-COV03의 동물실험 결과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단 계획이다.
이와 함께 HK이노엔이 2009년 개발한 천연두 백신은 2세대 백신으로, 생물 테러 등 공중보건위기 대응을 목적으로 국내에서 승인됐고, 해당 천연두 백신을 원숭이 두창 예방 적응증으로 확대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이력이 시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미셀은 미국 키메릭스가 개발 중인 천연두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핵심 중간체를 독점 공급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미코바이오메드가 원숭이두창 PCR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2019년 질병관리청과 함께 원숭이두창 등 15종의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해 1월 5일자로 등록을 마쳤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정부의 공급 요청이 들어올 경우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출처 : 핀포인트뉴스(http://www.pinpointnews.co.kr)
http://www.pinpoi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