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은 -3.57%로 잠정 집계됐다. 1월 말(-3.82%)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다. 올해 전까지 월간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20년 4월 말(-2.57%)이 마지막이었다.
자산별로 보면 금융부문 수익률은 -3.58%다. 이때 국내주식 수익률이 -7.19%로 가장 낮았고, 해외주식(-6.52%), 해외채권(-1.99%), 국내채권(-1.64% ) 등이 뒤를 이었다. 대체투자만 유일하게 1.23%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국내외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본격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변동성을 키웠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한국 제외 지수 기준) 수익률은 -7.22%를 기록했다.
국내외 채권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채권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으로 평가 손실이 늘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대체투자 부문은 이자, 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 등이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초 이후 국민연금의 전체 손실 규모는 34조259억원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벌어들인 금액의 37% 가량이 두 달 만에 사라진 셈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10%대 수익률을 기록했고, 수익금은 91조214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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