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0여곳에 입찰제안서 발송
5월 중 주관사 선정 마무리..내년 상장 목표
2018년 투자받으며 몸값 2.7조 평가
목표 기업가치 4조~5조 전망
SK그룹에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담당하는 '11번가'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운영 자금을 마련하고 투자자의 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전날 10여곳의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대신·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NH투자증권 등 6곳이 초대를 받았다. 외국계 중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과 크레디스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등이 제안 요청을 받았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는 다음달 11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11번가는 5월 중 주관사단 선정을 마친 뒤 상장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목표 상장 시점은 이듬해다.
11번가의 상장 행보는 사실상 예견된 것이었다. 지난 2018년 국민연금과 MG새마을금고중앙회, H&Q코리아 등으로부터 투자받으며 '5년 내 IPO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당시 11번가는 재무적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11번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이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다. 11번가의 전신은 SK텔레콤이 지난 2007년 설립한 커머스플래닛이다. 별도 회사가 된 건 2018년이었다. 원래 SK플래닛의 자회사였으나 인적분할해 떨어져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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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220422092100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