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정을 확정지었다. 예상 시가총액은 75조~80조원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예상 공모가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3위에 오르게 된다.
23일 업계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24~27일 사이 상장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정대로라면 다음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월 초에는 기관 수요예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기업공개(IPO) 관계자는 “1월 말로 상장 일정을 잡았다”며 “기업가치는 시장에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주관사는 중국 CATL과 기업가치를 비교하되, IPO 시장 흥행을 감안해 75조원 안팎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이 시총 300조원을 눈앞에 둔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시총 100조원에 20% 이상 못 미칠 경우 IPO 흥행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리해서 IPO를 하기보다 성공적으로 상장한 뒤 제대로 된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기관들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가격대”라고 말했다.
LG엔솔, 예상 시총 75조…CATL 비해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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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75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100조원 시총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CATL과 삼성SDI 등을 주요 비교 기업으로 선정하고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CATL 주가는 올 들어서만 66% 오르며 시가총액이 290조원까지 늘어났다. 삼성SDI 주가도 올 들어 10%가량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 평가엔 긍정적인 부분이다.
기업가치는 오히려 보수적으로 산정했다. 최근 IPO 시장을 둘러싼 과열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 관계자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 기업을 정하기가 어려웠다”며 “다른 기업보다는 CATL과의 상대적 가치를 중점적으로 따지되 시장에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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