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추적 문제를 두고 날을 세웠던 애플과 메타(구 페이스북)가 메타버스 시장을 두고 정면충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사업영역이 중첩되지 않았던 두 회사지만 메타버스에서는 비슷한 제품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메타와 애플의 경쟁은 개인정보 보호가 아니라 AR, 스마트워치 등이 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때 가상현실(VR)이나 AR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뛰어든 회사가 많았지만, 현재 진지하게 준비하는 회사는 메타와 애플 정도만 남아있다. 한때 기어 VR로 영역을 넓히려고 했던 삼성전자는 사실상 철수 상태다. 때문에 메타와 애플은 메타버스 시장 개척을 두고 직접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최근 ‘프로젝트 캠브리아(Project Cambria)’를 외부에 알렸다. 차세대 VR 기기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메타는 자회사 오큘러스를 통해 퀘스트2 같은 VR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메타는 ‘프로젝트 캠브리아’가 퀘스트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 아니라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격도 퀘스트2보다 높게 책정하고, 첨단 기술을 모두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타의 신제품은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혼합현실(MR) 기기와 경쟁관계에 놓일 수 있다. 애플의 MR 헤드셋은 2000달러 이상의 고급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캠브리아는 이보다는 낮은 가격에 나올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예상했다.
메타버스는 아직 초창기여서 메타와 애플 모두 기기를 통해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SNS, 게임, 피트니스, 업무 등에서 메타버스 구축에 나서겠다고 한 상태다. 프로젝트 캠브리아가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아이폰으로 구축해온 생태계를 MR 헤드셋을 통해 메타버스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직접 경쟁은 메타가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워치가 시발점으로 보인다. 메타의 스마트워치는 화상채팅용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화상채팅을 스마트워치로 확대한다면, 애플도 애플워치에 페이스타임 도입을 위해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예상했다.
김준엽 기자(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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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가 뛰어들 정도면 메타버스 그냥 한철 장사 느낌은 아니네
블룸버그통신은 “메타와 애플의 경쟁은 개인정보 보호가 아니라 AR, 스마트워치 등이 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때 가상현실(VR)이나 AR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뛰어든 회사가 많았지만, 현재 진지하게 준비하는 회사는 메타와 애플 정도만 남아있다. 한때 기어 VR로 영역을 넓히려고 했던 삼성전자는 사실상 철수 상태다. 때문에 메타와 애플은 메타버스 시장 개척을 두고 직접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최근 ‘프로젝트 캠브리아(Project Cambria)’를 외부에 알렸다. 차세대 VR 기기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메타는 자회사 오큘러스를 통해 퀘스트2 같은 VR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메타는 ‘프로젝트 캠브리아’가 퀘스트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 아니라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격도 퀘스트2보다 높게 책정하고, 첨단 기술을 모두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타의 신제품은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혼합현실(MR) 기기와 경쟁관계에 놓일 수 있다. 애플의 MR 헤드셋은 2000달러 이상의 고급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캠브리아는 이보다는 낮은 가격에 나올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예상했다.
메타버스는 아직 초창기여서 메타와 애플 모두 기기를 통해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SNS, 게임, 피트니스, 업무 등에서 메타버스 구축에 나서겠다고 한 상태다. 프로젝트 캠브리아가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아이폰으로 구축해온 생태계를 MR 헤드셋을 통해 메타버스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직접 경쟁은 메타가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워치가 시발점으로 보인다. 메타의 스마트워치는 화상채팅용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화상채팅을 스마트워치로 확대한다면, 애플도 애플워치에 페이스타임 도입을 위해 카메라를 탑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예상했다.
김준엽 기자(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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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가 뛰어들 정도면 메타버스 그냥 한철 장사 느낌은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