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00조 전망했지만
리콜·공모시장 냉각 고려해
75조 안팎 수요예측 나설듯
대표주관사 KB證·모건스탠리
내년 1월말까지 코스피 상장
국내 공모시장 사상 최대어
상장땐 시총 3·4위권 예약
![0004877115_001_20211110173304841.jpg?typ](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1/11/10/0004877115_001_20211110173304841.jpg?type=w647)
LG그룹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석 달 전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리콜 이슈가 불거지면서 연내 증시 입성을 포기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비슷한 시기에 공모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새해 벽두부터 공모주시장에 뜨거운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말까지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초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상장 작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외 기관 수요예측, 일반 공모 청약 모두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시가총액은 업계에서 거론된 전망치를 크게 밑돌 분위기다. 그룹 차원에서 상장을 순탄하게 성사시키는 걸 우선순위로 삼고 있어서다. 올 하반기 이후 공모주시장 분위기가 연초 대비 크게 냉각된 점도 몸값을 보수적으로 책정하려는 배경이다.
그동안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몸값을 80조~100조원으로 전망해 왔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상장 주관사단은 70조~75조원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시장 관계자는 "합리적인 공모가로 중장기 주가 흐름을 우호적으로 가져가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현재 논의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수준이라면 일반 청약에 참여하는 개인 입장에서도 상승 동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예비심사를 여전히 진행 중이다. IB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승인받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GM 전기차 화재로 인한 리콜 충당금을 재무제표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총 1조4000억원 규모 충당금을 적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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