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샌퍼드 번스틴 "주가 20% 내릴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하락기가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라는 해외 금융회사의 의견이 나왔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얼라이언스번스틴(AB) 계열 금융정보회사 샌퍼드 번스틴(Sanford C Berstein)은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 2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 회사 주가에 대해 '매도'(underperform)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금융회사의 '매도' 의견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샌퍼드 번스틴의 마크 리 선임 연구원은 "세계 메모리 시장의 하락기가 시작됐다"며 "하락기는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급 조정으로 이전보다 가격 하락 폭이 작고 기간도 짧겠지만, 하락 자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대해서도 매도 의견을 냈다.
다만, 이 회사의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목표주가는 여러 금융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중 가장 낮았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두 번째로 낮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샌퍼드 번스틴은 25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주가가 향후 15∼20%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의 25일 종가는 7만200원, SK하이닉스는 1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5만6천원, SK하이닉스는 8만원까지 각각 떨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자체 보유한 보고서 중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의견을 견지한 애널리스트는 40명, '보유'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3명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는 없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은 73조9천8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8천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으로 2018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10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체 영업이익의 64%에 해당하는 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6조1천960억원보다 2.4%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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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211028111647071
뭐,, 그렇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