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 물적 분할안이 최종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개정의 건과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주총에는 전체 주식의 74.57%(6233만1624주)가 참석했다. 이 가운데 80.2%(4998만1081주)가 찬성했다. 분할 조건인 주총 참석 주식의 3분의 2이상, 전체 주식의 3분의 1이상 찬성을 확보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지난 8월 이사회에서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안을 결정했다. 이번 임시 주총의 결정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신설법인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가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신설법인의 지분을 100% 가지게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배터리 사업은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누적 수주량이 1테라와트시(TWh)를 넘어 글로벌 탑 티어에 진입했다"며 "추가적인 양적·질적확장을 위해서는 투자재원의 적기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사업을분할해 배터리 전문회사로서 조인트밴처 및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투자재원 확보방안을 검토·실행하고 배터리 사업에 특화된 조직문화와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주주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