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적투자자와 상장 절차 논의 마쳐
주관사 선정 뒤 이르면 내년 초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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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이 이르면 이번 주 주요 증권사들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최근의 성장성과 e커머스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주관사 자리를 두고 국내 대형 증권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블루런벤처스로부터 총 1조 원의 신주 인수 투자 약속을 받으며 오는 2023년까지 상장을 약속했다.
절차대로 주관사 선정을 마치면 이르면 내년 초 증시 입성이 예상된다. 아직 상장 약속 시한까지 다소 시간이 있지만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달라진 자금 조달 분위기 등으로 상장 일정도 더 앞당겼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 1조 2,941억 원, 영업손실 469억 원을 기록했는데 2019년보다 매출은 50% 이상 늘고 손실은 절반가량 줄었다. 올해 1분기도 매출 3,371억 원을 거두며 성장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IB 업계는 SSG닷컴의 상장 기업가치가 최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IB 관계자는 “최근 상장을 추진한 마켓컬리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5조~7조 원으로 언급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주목받는 e커머스 플랫폼 기업인만큼 기업가치를 좋게 보면 10조 원까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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