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HMM 매각의 신호탄을 쐈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HMM의 기업가치는 최근 최고조에 올랐는데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인수를 검토할 후보로 꼽히고 있다.
15일 해운업계 안팎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HMM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보유지분을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략)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운업황의 호조로 HMM 기업가치가 수직상승한 올해가 매각 적기일 수 있다”며 “오래전부터 해운업에 관심을 보이던 대기업들도 HMM이 매물로 나오는 것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HMM에 관심이 있는 곳으로는 우선 포스코그룹이 꼽히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철강물류를 전담할 물류자회사 설립을 추진했다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국내 해운업계의 반발에 못 이겨 계획을 철회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1990년 거양해운을 인수했다가 5년 만에 한진해운에 매각했고 201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HMM(당시 현대상선)의 인수를 제의받기도 했다.
(중략)
현대자동차그룹도 HMM을 인수할 후보로 계속 이름이 오르내린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물류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생산한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철강재, 산업자재 등을 운송하며 벌크선과 자동차운반선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컨테이너사업 비중이 80%가 넘는 HMM과 합병했을 때 낼 수 있는 시너지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3.29%의 지분으로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HMM 인수는 긍정적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대’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 가장 핵심이 될 계열사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한 HDC그룹도 HMM 인수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6220
어제자기사이긴한데 안올라온거같아서
같이보려고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