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팔자'…3150선까지 밀려
위험자산 회피·투자심리 약화에 지수 하락압력
시총 상위주 내림세…포스코 3% 이상 내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3150선까지 밀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처음 등장하면서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2포인트(0.48%) 내린 3157.8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74.53으로 전 거래일(3173.05)보다 1.48포인트(0.05%)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9일 미국 증시는 암호화폐 시장 붕괴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피 여파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미 증시에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낙폭이 축소한 점에 주목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28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억원, 129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967억원), 연기금등(-263억원), 보험(-39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철강·금속이 3%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증권, 은행, 음식료품, 운수창고, 금융업, 통신업, 유통업, 보험, 건설업, 운송장비 등이 1% 안팎에서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제조업, 전기·전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가스업 등만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 보다 많다. 전 거래일 5% 이상 올랐던 POSCO(005490)가 3%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LG화학(051910)과 NAVER(035420)만 오르고 있다. LG화학은 전거래일보다 2.04% 오른 8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8% 내린 3만3896.04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하락한 4115.6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떨어진 1만3299.74를 기록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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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493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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