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美 증시입성 관측 가운데 4월 추정 매출 코인베이스 추월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 1분기 매출 5900억원, 영업이익 544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은 수치로 영업이익률이 92%에 달한다. 특히 이달들어 두나무 매출은 '70조 몸값'을 자랑하는 미국 코인베이스도 앞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 1분기 5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정비 이외 비용이 제한돼 있어 영업이익은 544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무려 92%를 기록했다. 두나무의 지난 3월 매출은 307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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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는 지난 4월 일 평균 거래액이 19조원을 달성하며 경쟁사인 빗썸(3조5000억원), 코인원(1조6000억원), 코인베이스(2조9000억원) 대비 압도적인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1일부터 11일까지 암호화폐 누적 거래량은 코인베이스가 290억달러(약 32조원), 업비트가 1890억달러(211조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며 추정 매출은 코인베이스가 1억4600만달러(약 1628억원), 두나무가 1억8900만달러(약 2107억원)로 업비트가 이미 코인베이스를 추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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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예상매출 및 순이익 기준 코인베이스의 벨류에이션은 두나무 대비 PSR과 PER이 각각 2.8배, 5.6배 이상으로 고평가됐다"며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두나무에게 수혜로 예상되며,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높은 순이익을 자랑하는 두나무가 상장할 경우 유사한 벨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현재 두나무가 뉴욕증시에 직상장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기업공개(IPO)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과 달리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하고, 상장 후 기존 구주를 락업기간없이 매각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8년 4월3일 직상장한 스포티파이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논의 후 직상장 준비 9개월 만에 상장을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뉴욕증시 상장 추진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와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려했던 두나무는 쿠팡과 마찬가지로 뉴욕 증시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나무 관계자는 뉴욕증시 상장 가능성을 두고 "회사의 성장 발전을 위해 늘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https://news.v.daum.net/v/20210420085749366
카카오 주식과 코인 둘다 해당되는 사안이라 저렇게 말머리 달았음ㅇㅇ
1분기 영업이익률 92% 실화냐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