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22년 '패밀리 멤버십' 도입 예정
일정 인원 멤버십 혜택 공유할 수 있어
멤버십 포인트 생태계 초연결 전략 잰걸음
전 국민이 쓸 수 있는 '포인트 동맹' 추진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가 ‘패밀리 멤버십’을 준비한다. 넷플릭스처럼 가족 구성원들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올해 포인트 제휴처를 늘리고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멤버십 생태계를 공고히 한 뒤 2022년 도입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일정 인원이 멤버십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 멤버십을 만든다. 지난 17일 네이버가 마련한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2022년 패밀리 멤버십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입까지는 최소 3개 분기 이상 시간이 남았다.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
네이버는 패밀리 멤버십 도입 전까지 포인트 생태계 확대를 위해 잰걸음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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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는 CJ, 대한항공, 신세계 등 국내 유수 기업들과 공격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중이다. 이른바 ‘초(超)연결’ 전략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사용성을 끌어올려 전 국민이 쓸 수 있는 ‘포인트 동맹’을 추진한다.
콘텐츠 강화 전략은 이미 가시화됐다. 지난 4일 티빙의 주문형비디오(VOD) 무제한 이용권을 추가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첫 제휴사 혜택이 콘텐츠 분야서 나왔다.
업계는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최대 강점인 ‘적립 혜택’을 중심으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신세계 포인트’와 연동할 것을 점치고 있다. 지난 18일,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SK플래닛 ‘OK캐쉬백’ 간 상호 호환을 시작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윤숙 대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이 가능하다”면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로레알, 아모레와 협력하거나 신세계, 이마트, 항공사, 여행사 등 고유 멤버십과 결합하게 되면 국내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예고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멤버십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발언을 보탰다. 한 대표는 “(이마트와 논의를 통해)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연결하는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news.v.daum.net/v/2021032409504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