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단독] 국민연금, 기금본부에 '리밸런싱' 재량권 늘린다
283 1
2021.03.19 10:31
283 1
기금본부 운용 제한하는 기준 넓혀 재량권 제고 검토
합계 이탈허용범위 늘리지 않되 본부 '자율매매' 키워
"이탈범위 늘려야할 이유 찾기 어렵지만 기금위 보고"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이 연기금 매도 논란에 기금운용본부의 자산 리밸런싱(자산배분) 자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기금본부의 매매 자율성을 제한하던 기준을 넓혀 본부 판단 없이 자동으로 매도되는 금액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7일 국민연금 산하 투자정책 전문위원회(투정위)를 열고 전략적 자산배분(SAA)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를 기존 ±2%에서 ±3%, ±3.5%로 늘리는 2개 안을 검토했다. 대신 전술적 자산배분(TAA) 이탈 허용범위는 기존 ±3%에서 ±2%나 ±1.5%로 줄어들게 된다.

국민연금 투정위는 이러한 내용을 오는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하되 "기금 수익을 늘리기 위해 당장 이탈 허용범위를 바꿔야 할 특별한 사유가 없다"는 내용을 함께 덧붙일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관련 중대 사안은 산하 전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뒤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 검토를 거쳐 기금위에 보고 안건으로 올라가거나 심의, 의결된다.

-중략-

기금위 위원장인 권 장관의 발언 이후에도 투정위가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늘리거나 합계 이탈 허용범위(±5%)를 늘리지 않고 보수적으로 안건을 검토하는 것은 국민연금이 가져야 할 최우선 과제인 '기금운용 장기 수익률'과 관련해 이탈 허용범위를 늘려야 할 사유가 없다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어 일부 검토해볼 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는 취지다.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 투정위에서 이탈 범위를 늘릴지를 놓고 1안과 2안을 논의했다"며 "다만 이탈 범위를 늘려야 할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내용도 함께 기금위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리밸런싱을 유연하게 해 결과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게 뒷받침하려는 것"이라며 "물론 리밸런싱을 조정하게 되면 속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 국민연금의 전략·전술적 자산배분상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는 각각 ±2%, ±3%에 해당한다. 국민연금 투정위는 이를 합친 ±5% 이탈 허용범위를 늘리지 않고 전략·전술상 이탈 허용범위만 조정하는 것을 검토했다.

이중 전략적 자산배분의 이탈 허용범위를 ±1%~1.5%포인트 늘리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는 것은 현재의 연기금 매도 랠리가 전략적 자산배분 이탈 범위를 넘기며 발생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전술적 자산배분보다 상위 자산배분으로, 전략적 자산배분 이탈 범위를 초과하면 전략적 자산배분과 상관 없이 자동으로 매도하게 돼 있다.

전략적 자산배분 이탈 허용범위를 늘리게 되면 자동으로 매도되는 금액이 줄어들면서 기금운용본부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매수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기금운용본부의 매매 자율성이 커지는 방식인 것이다. 다만 전략과 전술적 이탈 허용범위를 합한 ±5%포인트는 기존대로 유지될 전망이므로 국내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효과를 내긴 어렵다.

한편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조정하는 작업은 오는 5월 중기자산배분안 심의와 함께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국민연금의 장기 전망과 맞닿아 있는 사안이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여러 고려 요소와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자산배분이 전세계 자산시장 중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국내주식으로 쏠려 있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려는 기조를 갖고 있는 상태다.

https://news.v.daum.net/v/20210319102725675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갈아쓰는 컨실러? 버터처럼 사르르 녹아 매끈 블러 효과! <루나 그라인딩 컨실버터> 체험 이벤트 427 02.17 22,3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24,7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90,5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71,5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97,035
공지 알림/결과 주식의 시작 - 증권 계좌 개설하기 44 23.07.25 60,254
공지 알림/결과 주식 처음이라서 매도매수 1도 모르겠는 주린이 들어와봐 주식 사팔하는 법 알랴줌 90 22.01.20 114,520
공지 알림/결과 ★주린이를 위한 LG에너지솔루션 질문/답변★ 190 22.01.14 100,671
공지 스퀘어 📈🔺쥬쥬 슬로건 및 짤모음🔺📈 86 21.02.01 137,754
공지 알림/결과 💍👠👑👸쥬쥬님덜 명단👸👑👠👛 1288 21.01.31 139,309
공지 알림/결과 주식 카테고리 오픈 33 21.01.31 111,0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13 스퀘어 KB운용도 ETF 총보수 인하 경쟁 참전…"진짜 업계 최저보수" (S&P500 0.0047% 나스닥100 0.0062%) 5 02.11 559
1312 스퀘어 퇴근 후에도 삼성전자 사고판다…복수거래소 시대, 뭐가 바뀔까 2 02.10 513
1311 스퀘어 ISA 해외펀드 배당 이중과세 해법 가닥…손실펀드 외납세도 공제 3 02.10 920
1310 스퀘어 맞불 놓은 삼성운용…美 대표지수 ETF 총보수 연 0.0062%로 인하 5 02.07 832
1309 스퀘어 국장 배당 전망을 좋게 보는 펀드매니저 영상 2 02.06 669
1308 스퀘어 3월부터 변경되는 주식 시간 8to8 6 02.06 1,344
1307 스퀘어 [단독] 정부, 연금계좌 해외ETF 배당 새 공제율 만든다 9 02.05 1,312
1306 스퀘어 (보도설명) 정부는 외국납부세액 공제 적용 제도를 합리적으로 지속 정비할 예정입니다. 2 02.05 544
1305 스퀘어 [단독] 정부, 연금계좌 해외주식ETF 배당에서 연금소득세 환급 추진 4 02.04 1,931
1304 스퀘어 [단독] 절세계좌 내 배당 세제혜택 사라진다 41 02.04 2,609
1303 스퀘어 토스증권 외화이체하기 2 02.03 431
1302 스퀘어 해외 올해 주요 30개국 연간 증시 상승률 순위 2 02.02 507
1301 스퀘어 [박곰희TV] 남은 현금은 모두 CMA에 넣어둬야 하는 이유 ver.2025 13 01.29 2,073
1300 스퀘어 국장 "IPO 단타 막는다" 내년부터 40%이상 의무보유 기관에 우선 배정 01.21 582
1299 스퀘어 해외 올해 주요 30개국 연간 증시 상승률 순위 (2024년 최종판) 3 01.01 821
1298 스퀘어 미장 시총 800조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그룹 CEO 총격에 사망 3 24.12.04 1,124
1297 스퀘어 공매도 금지와 금투세 폐지 이후 우리나라 증시 성적 4 24.12.02 951
1296 스퀘어 올해 주요 30개국 연간 증시 상승률 순위 3 24.12.02 824
1295 스퀘어 [속보]코인 투자자 분노 부른 가상자산 과세…한발 물러난 野 "2년 유예 동의" 2 24.12.01 1,121
1294 스퀘어 미장 가상화폐 리플(XPR) 폭발 " SEC 겐슬러 사퇴 특별 성명 " 4 24.11.22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