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676966?sid=101
여의도 증권가에서 오는 2분기(4~6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조정)이 예상된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일부 증권회사는 코스피지수가 15%가량 빠질 것으로 보는 곳도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2월 26일 종가 3012.95)를 기준으로 보면 450포인트가량이 내려가 코스피지수가 2560선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미국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들어와 있던 외국인 투자금이 미국으로 유출돼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특히 우려하는 종목은 이익이 나지 않는데도 유동성(투자금의 과잉 유입)의 힘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던 기업들이다. 이렇게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올라갔던 기업들의 주가는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때 직격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조정장이 올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증시에 투자하기 위한 예탁금을 줄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 조정이 오더라도 세계 경제가 회복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과도한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다만 유동성 장세에서 돈의 힘 때문에 이익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은 거품이 사라지고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에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4조3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개월 전인 1월 29일의 68조171억원보다 3조6538억원(5.3%) 감소한 수치다. 투자자들이 증권계좌에 넣어둔 돈이 한 달도 안돼 3조원 넘게 줄어든 것이다. 일부 자산운용사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안하다며 수억원씩 자금을 빼달라고 요청하는 고객들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박성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가 올라가고 물가가 올라가는 것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기업의 이익이 늘어난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금리상승이 주식시장에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은 잘못된 것"이라며 "다만 이익도 안 났는데 유동성의 힘 때문에 올라갔던 주식들은 (조정장이 오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범 토러스투자자문 부사장은 "조금 조정의 기간을 거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주가 상승의 사이클(흐름)은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더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너무 불안해하거나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