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10217160510597?x_trkm=t
서울 삼성동에 최고높이 561m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세우려던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방부에 건물 높이를 낮춰 3개 동으로 짓는 내용의 설계 변경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가 내부적인 검토에서 더 나아가 정부 당국에 GBC 설계 변경을 공개한 건 처음있는 일이다. 현대차는 2014년 옛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사들였고, 이곳에 통합사옥으로 쓸 561m 높이 초고층 타워 및 부속건물을 건설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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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따르면 국방부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까지 초고층타워 건립에 따른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목적으로 주기적으로 실무진 협의를 이어왔다. 삼성동 GBC의 건물 높이가 260m 이상일 경우, 공군에 새 레이더 비용을 대납해주는 조건으로 현대차그룹이 서울시·국방부로부터 건축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초 공군은 "GBC의 그림자로 인해 레이더가 표적을 제대로 탐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