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21&aid=0005164524
교보증권은 쿠팡 지분 100%를 소유한 쿠팡LLC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공시서류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국내 1위 사업자인 네이버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쿠팡은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며 "상장 시기는 올해 2분기(4~6월)로 예상되며, 기업 가치는 250억~500억달러(27~55조원)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9.1% 성장한 16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네이버와 쿠팡의 점유율은 각각 17%, 13%로 1,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와 쿠팡의 2016년 시장 점유율이 각각 7%, 4%였던 것을 고려하면 두 회사 모두 지난 4년간 크게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쿠팡의 상장으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높은 경쟁 강도를 뚫고 시장 성장을 능가하는 성장률을 보여주는 상위 사업자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2위 이커머스 사업자인 쿠팡이 향후 성장성을 인정받아 NYSE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1위 사업자인 네이버 쇼핑 또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