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가 한 번 씩 겪는다는
난 뭘 해도 잘 될 것 같다는 마음에 지르는 뻘짓을 내가 이번주에 저지름
장투로 걸어 놓은거 수익률이 나쁘지 않음
그래서 무슨 배짱인지 나도 단타를 해 보기로 함
2/1에 가격 쌀 때 계좌 이체를 못해서 못 들어가는 바람에 약간 조급했던 거 같음;
왜인지 모르겠는데 수요일날,
기아에 호재가 있으니 단타 치겠다는 마음으로 10만원에 50주 들어감
이것도 웃긴 게 현대차로 먼저 들어갔는데 별로 안 올라서 쬐끔 이익 보고 빼서 기아로 옮긴 거임ㅋ
개인적으로 그날 12만원 갈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음 (진짜 그때 뭐에 씌인 거 같음)
그러다가 현기차에서 애플카 확정 아니라고 발표함
갑자기 기아만 주가가 빠짐
그때 96,000원에 팜 (이때도 진짜 뭐에 씌였음)
깔끔하게 -20만원
(다행히 현대차로 9만원 벌어서 -11만원)
보니까 냅두면 잃을 돈이 아니었더라;
이게 말로만 듣던 패닉셀이구나 20만원만 잃고 깨달아서 다행이로구나 생각함 (다행 아님;)
그리고 목요일 아침에 내가 기아로 잃은 게 억울해서 단타를 치기로 함
넵, 깔끔하게 100,500원에 물림
이때는 정신을 붙들고 팔진 않음
대신 물도 병신같이 타서 60주 100,250원이 됨
여하간 그날 존버하다가
오늘 아침 칼을 갈았음
101,000원에 50주 팔고 나옴 실은 안 팔릴까봐 나눠서 걸었더니 진짜 저거만 팔림 ㅋ.ㅋ.ㅋ
9만6천원대 보고 물탈까 하는데 뭐 하고 오니까 99,000원으로 올라 있음
그 뒤로 물 탈 걸 그랬나 물 탈 걸 그랬나 물 탈 걸 그랬나
하다가 종가에 10만원 넘어가는 거 보고
101,000원에 5주 팔고
101,500원에 4주 팔고
한주 반려 주식으로 남김
이익 3만원
총 손실 17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현대차로 번 거 빼면 -8만원 흑흑)
내가 기아에 물리고 당황했던 게
살면서 처음 물려 봄
여태껏 항상 싸다고 생각한 가격에서 사서 떨어져도 크게 신경 안 썼거든
고점이라도 생각했는데 들어가 놓으니까 적응이 안 되더라 ㅎㅎㅎ
거기 다 주식 다 묶어 놔서 얼마 없었음
물탈 돈도 없; ㅎㅎㅎㅎㅎ
내가 그렇게 실시간으로 빠지는 거 첨 봐서 이대로 계속 빠진다고 생각한 듯함
아마 얼마 되지도 않는 시드 남은 거 몰빵 해서 더 그런 거 같음 ㅎㅎ
주린이라면 한번은 겪는 아픔인 거 같음
앞으로는 팔 때 팔더라도 장투하려고.
단타는 나 같은 인간에게 아닌 듯 ㅋ
여하튼 기아 탈출해서 속 시원함
근데 내가 나와서 내일부터 많이 오를 걸 아마? ㅎㅎ
다들 돈 많이 벌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