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어버스 수사 문건에 담긴 대한항공의 민낯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착수, 한진家 리베이트 의혹으로 향하나
프랑스 당국 수사 문건에 명시된 리베이트 1450만 달러 행방 주목
최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 국세청 조사관들이 들이닥쳤다. 탈세나 비자금 등 확실한 혐의가 포착된 기업에 대한 특별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이었다. 한진그룹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의 강도가 만만치 않으리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3월 제기된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에어버스로부터 받은 1450만 달러(174억원) 규모의 리베이트가 오너 일가로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진행형인 한진가 남매의 경영권 분쟁 향방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 한진家 상속세·비밀계좌도 조사 가능성
국세청, 지난해 5월부터 해외 예금·부동산 등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