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UyabPTv34U?si=XLxe6fEOTzxxUEnt
접촉과 이별 사이에서
나는 보았다. 세상의
눈보라가 손바닥에서 녹아내리고
신이 봄날에 눈을 감는 것을
나는 안다. 그들의
포옹 후에 남는 아쉬움을
사랑 속에서 타오르는 고난을
세상 아래 떠들썩한 애도를
나는 들었다. 그들은
끊임없이 드리우는 손에 저항하기 위해
슬픔에 잠긴 황금에 저항하기 위해
말 없는 검은 물에 저항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들은 죽음에 저항하기 위해 노래했고
기억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노래했으며
머나먼 꽃바다로 향하는 항로를 노래하며
말했다, 운명은 그곳에서 떠나야 하는 것이라고
『나도 손을 뻗고 싶다』
부탁이니, 제발
접촉과 이별의 찰나에 머물지 않기를
——「카스토리스」라는 이름의 시는, 누가 쓰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