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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모형정원의 공명라이브] 1~13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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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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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정원의 공명라이브] 1~13화 번역


1화

매일매일, 몇 십년을 살아가는 동안 모든 것이 행복하고 무탈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

사무소사장 - 젠장, 무슨 짓을 한거야...!
레이 - ...!
세키 - 갑작스러운 소속 탤런트의 체포로 실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동기를 해명하기 위해서라도 소속사무소의 사장으로서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합니다.
사장 - ....알겠어, 알고있어, 우리 탤런트가 잘못했다는건. 그 녀석은 이 사무소의 간판으로... 'CLY가요제'의 사회로 발탁되어서 기뻐했는데...
레이 - ('CLY가요제'라면... 확실히 매년 시행되는 인기 음악방송인...)
사장 - 전편 생방송. 생중계로 진행되는 방송이야. 지금부터 그 아이의 대역을 세울 수는 없어. 코리이테레비나 스폰서 쪽에 배상금이 얼마나 될지... 어느 쪽이든 우리는 파산이야.
레이 - (그럴수가...)
세키 - ....

-

AD - 각 사무소에 문의는 해봤지만 3일 후의 생방송은 곤란하다고-
프로듀서 - 젠장... 'CLY가요제'의 메인 진행, 평소에는 다들 부러워했으면서
AD - 이 정도로 화제가 되버리면 대역으로 이미지가 나빠질거라고 생각하겠죠. 어느 채널이든 각 와이드쇼에서는 그녀의 화제로 자자하니까요.
프로듀서 - 알고있어, 코리이테레비 역시 그러고 있으니까... 보도부도 'CLY가요제'에 협력해주고 있고
AD - 아, 그리고... 몇 개의 기업에서 후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프로듀서 - ....... 이렇게된다면 악담을 각오하고 화제를 모을 수 밖에 없겠군
AD - ! 설마
프로듀서 - 그래, 서프라이즈 게스트의 소문을 극비에 흘려. 스폰서들에게는 절대로 시청률을 보장할거라고 설득하고. 메인진행의 대역은 포기한다. 부담을 줘서 미안하지만 혼자서 해결할 수 있겠어?
쿄스케 - 네, 물론이죠.
프로듀서 - 정말이지 쿄스케군이 있어서 한 시름 놨어. 서프라이즈 게스트에 대해서는 초대 손님에게는 말해도 돼
쿄스케 - 알겠습니다. (...아 역시)

-

소우세이 - ...
요우 - 소우세이. '왜 내가 그런 일을'이라고 생각했지?
소우세이 - ...아뇨
요우 - 생각했지?
소우세이 - ...

-

역시 세상은


2화

'역시 세상은-♪'

이츠키 - 반가운 노래네
하루 - 아, 이츠키상
이츠키 - SHIGE 였나. 가수 이름말야.
하루 - 네, 맞아요. 죄송해요, 아직 취조에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해서 점심 먼저 먹었어요.
이츠키 - 아냐, 괜찮아. 그 여성 탤런트. 아직 동요 중이라 말할 상태가 아니었으니까

아나운서 - '예능인의 약물활용은 이전보다 점점 체포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번 마약단속부에 의한 긴급속보도-'

이츠키 - 그거 인터넷 뉴스 동영상인가
하루 - 네. 이번 체포에 엮여 몇 년 전에 체포 된 SHIGE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예요.
이츠키 - 그렇군. 확실히, 슬슬 집행유예가 끝날 시기였나.
하루 - 그런 것 같네요. 지금, 각종 SNS에서 소문이 도는 모양이던데요. 모래의 'CLY 가요제'에서 SHIGE가 생방송으로 전격복귀하는거 아니냐고요.
이츠키 - 'CLY가요제'- 하필이면 거긴가. 우리들이 체포했던 탤런트가 쿄스케와 메인 진행을 하기로 한 방송이지.
하루 - 거기에, 찬반양론에서도 조금 타오르는 상태라고 해야 하나... 아니, '반대'쪽이 많네요. 몹시 잘했다는 이야기 같은거 선동하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근거가 깊지만
슌 - ...그 이야기, 완전한 거짓말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이츠키 - 뭔가 있었던건가
슌 - 방금, 세키상과 레이상이 그 쿄스케군에게 연락을 받고 나갔어요.
이츠키 - 원래, 여성탤런트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한 것은 쿄스케잖아.
하루 - 그에 대한 감사를 전하러 간거 아닌가요?
슌 - 모레에 있을 'CLY가요제'를 준비하며 쿄스케군은 무척 바쁠거예요. 그런 그가 어제 여성 탤런트가 체포 된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 두 사람을 불렀다는것은
하루&이츠키 - ...
이츠키 - ...틀림없이 뭔가 있는거군.


3화

레이 - 쿄스케군, 이번 일의 정보제공은 감사했습니다.
세키 - 덕분에, 약물복용자를 여러명 체포할 수 있었어. 이건 큰 수확이야.
쿄스케 - 이쪽이야말로 감사합니다. 설마, 같이 메인 진행을 하기로 한 아이가 체포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레이 - ! 그건-
쿄스케 - 괜찮아, 레이상. 위법약물의 사용은 어떤 사정이 있어도 용서해서는 안 되는거고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체포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었으니까. 그렇죠, 세키상
세키 - 쿄스케가 말한대로지만 그녀와 공연하기로 했던 'CLY가요제'는 모레 생방송되는거잖아.
쿄스케 - 아, 그러네요. 라이브하우스에서 4시간 연속생중계로
세키 - 쓸데없는 걱정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녀의 대역은 찾았어?
쿄스케 - 아뇨, 이 시점에서는 어려운 모양이라 저 혼자서 사회를 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CLY가요제'에서 혼자 사회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니 어떤 의미에서는 이득일지도
레이 - 그렇다면 좋겠지만...(...어제 사장님의 흐트러진 모습을 생각하면 그런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던데)
쿄스케 - ...레이상 고마워. 오늘도 급하게 연락한건데 바로 와주고 세키상까지 이렇게 걱정해주실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레이 - 그런, 당연한 일인걸. 혹시, 뭔가 도울 일이 있다면 바로 말해줬으면 좋겠어.
쿄스케 - ... 그렇다면
레이 - 쿄스케군?
쿄스케 - 'CLY가요제'의 관객, 내 초대석이 아직 비어있어. 원래는 형을 초대하려고 했는데 아직 마감이 끝나지 않았다고 담당자가 애원을 하더라고
세키 - 그건 안쓰러운 일이군
쿄스케 - 아, 항상 있는 일이예요.
세키 - ...그런가
쿄스케 - 그러니까, 객석에 레이상이라던가 세키상이라던가... 다른 지인이 있다면 마음이 든든해질 것 같아서. 초대석은 꽤 남아있으니까 괜찮다면 마토리의 다른 분들이라던가 와주실 수 있을까
레이 - 모레라면... 토요일이지? 나는 일에 문제가 생기는거 아니면 꼭 갈 생각인데
세키 - 최근 너무 일만 했으니 부디 편하게 행동해줬으면 해
쿄스케 - 세키상은 바쁘신가요
세키 - 시간은 괜찮을거라 생각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가는 라이브 같은 이벤트는 문외한이라
쿄스케 - ...그런가요. 세키상도 와주신다면 무척 감사할텐데
세키 - 기분이 상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뭔가,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사정이 있는건가
쿄스케 - ...
세키 - 쿄스케군은 카구라상이나 마키군하고도 교류가 있다고 들었어. 나보다도 라이브 이벤트에 잘 맞는 친한 친구는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쿄스케 - 역시 마토리 상대로 거짓말은 못하겠네요. 실은.. 방송의 마지막에 어떤 서프라이즈게스트가 등장을해요.


4화

레이 - 어... 그 'SHIGE'가 생방송으로 복귀...?(학창시절 무척이나 유행했던 아티스트 중 한 사람이었지만...)
세키 - ...4년 전 각성제취급법위반으로 체포됐던 유명가수를 말하는건가
쿄스케 - 네. 마침 집행유예가 끝나서 서프라이즈라고 프로듀서가 흘린 모양이예요.
레이 - 그렇게되면 이번은 전체 사회의 여성이 마약소지로 체포 된...
쿄스케 - 엄청난 우연이야. 편성을 바꿀 수도 없고 오히려 복귀의 소문을 흘려서 주목을 모으고 싶다고
레이 - 그건... 음, 꽤나 리스크가 큰 것 같은데...
쿄스케 - 응. 그러니까, 마토리의 사람들이 있어준다면 나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에게 맞춰서 즐겨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해.
레이 - 즐긴다고?
쿄스케 - 응. 손님들이 들어오는 이벤트는 그 장소의 흐름같은게 있어서 회장의 분위기를 잡으면 나를 싫어하는 관객이 있어도 즐길 수 있으니까
레이 - 그렇구나... 나로 괜찮다면 있는 힘껏 즐겨줄게.
쿄스케 - 고마워, 기뻐. 세키상은
세키 - ...그런 사정이라면 나도 참가하게 해줘.
쿄스케 - 감사합니다.
레이 - (세키상? 지금, 한 순간 분위기가 바뀐 것 같았는데... 기분 탓인가)

-

쿄스케 - 그럼 모레 잘 부탁드립니다. 접수처의 사람에게 말해둘테니 이름을 말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을거예요.
세키 - 그래, 바쁠텐데 고마워.
쿄스케 - 괜찮아요. 오늘은 리허설 오후부터니까요.
레이 - 오후부터 언제까지...
쿄스케 - 언제까지였더라. 0시 전에는 끝나지 않을까
레이 - (어떻게 생각해도 큰일이잖아...)
세키 - 그럼, 또 보자.
쿄스케 - ...세키상
세키 - 왜 그러지?
쿄스케 - 세키상이야말로 뭔가 걸리는게 있으신거 아닌가해서요.
레이 - !
세키 - 어째서 그렇게 생각한거지?
쿄스케 - 일로 사람을 자주 관찰해서 감이지만- 무언가 SHIGE씨의 이야기를 한 순간부터 분위기가 변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요.
세키 - ...그런가
쿄스케 - 아, 어디까지나 감 정도니까... 실례되는 말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세키 - ...아니, 이쪽이야말로 미안했어. 하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괜찮을까?
쿄스케 - 네, 물론이죠.
세키 - 이번 약물사건과 엮여 방송의 화제에 사용된 수법에 대해서 쿄스케군 개인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묘하게 신경이 쓰여.
레이 - (...확실히 소문을 일부러 흘려서 찬반을 논하게 만들다니...)
쿄스케 - 개인으로서는 '그걸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는 의견이네요. 메인진행자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을 한다.'고요.
세키 - ...갑자기 미안했어. 신경쓰지 말아줘.
쿄스케 - 아뇨, 저야말로.
레이 - (...)


5화

하루 - 어, 모레? 오랜만의 토요일 휴일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벤트보다는 쉬는게 우선이야.
레이 - ...역시 그렇지
슌 - 같이 가고 싶긴 하지만 선약이 잡혀있어서.
이츠키 - 나도 본가에서 불러서. 미안.
유이 - 이즈미의 타액과 교환할 수 있다면 기쁘게 받아들일게
레이 - 아뇨, 그... 세키상도 있으니 이번에는 거절하겠습니다.
유이 - 그렇다면 채혈은 어때?
이츠키 - 난이도 높이지마.

-

레이 - (으음.... 이대로라면 세키상과 나만 참가하는건가. 쿄스케군은 좀 더 많은 수의 사람이 와줬으면 하는 느낌이었는데...)

쿄스케군에게 '분위기가 바뀌었다'라고 들은 세키상의 모습을 떠올렸다.

레이 - (...각성제에 손을 댄 가수가 복귀하다니 조사관으로서 뭔가 걸리는게 있는걸까...?)

??? - 레이쨩
레이 - 앗!?
와타베 - 미인이 무방비하게 있다니 안 될 일인데. 나 같은 나쁜 남자한테 노려질테니까말야.
레이 - 하, 하하... 또, 그런 농담을
와타베 - 이렇게 말하지만 의외로 꽤나 진심인데. 들었어. 세키랑 둘이서 데이트라며?
레이 - 데, 데이트라니 그런... 실례되는 말을. 지금은 그냥 둘이 나가기로 한 것 뿐이예요.
와타베 - 흐음... 그런거라면 내가 참여해도 될까? 


6화

와타베 - 그런고로
레이 - 모레의 'CLY가요제' 와타베상도 가시는 걸로 정해졌습니다.
와타베 - 잘 부탁해~
세키 - 와타베는 이런 라이브에 흥미가 있었던가
와타베 - 미인과 같이 음악 감상이 가능한 찬스는 잘 없으니까.
레이 - (도대체 어디에 미녀가...?라고 태클을 걸고 싶지만 걸 수 없어...)
와타베 - 마토리가 아니라 쿄스케군의 요구와는 조금 다르지만
세키 - 사람이 늘어난 만큼 쿄스케군도 기뻐해주지 않을까. 내가 연락해둘게.
레이 - 감사합니다.
세키 - ...그리고 와타베
와타베 - 응?
세키 - 라이브하우스에는 어떤 차림으로 가야 좋을까

-

소우세이 - ...
나츠키 - 와, 잘 어울리네요. 소우세이상. 역시, 라이브하우스에 간다면 이런 옷차림이여야죠.
소우세이 - ...내가 입고 싶어서 입은 것도 아니고 애초에 이 옷 여기저기 찢어져있잖아.
나츠키 - 아하하, 찢어진게 아니라 데미지니트라는거예요. 소우세이상도 이번 기회에 젊은 사람들의 패션을 공부해서 이미지체인지를 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소우세이 - (적당히 좀 해라...)
나츠키 - 어디 가세요?
소우세이 - 갈아입으러 가는게 당연하잖아. 사이즈 확인은 됐고 이건 잠입수사용 옷이니까
나츠키 - 아니, 잠입수사용이라면 좀 더 이 차림에 익숙해지는 쪽이 좋아요. 이 모습으로 서류 일하는 모습이라던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네요.
소우세이 - 진심을 조금은 감춰봐.
요우 - 어라, 두 사람 다 즐거워보이네
소우세이 - !
나츠키 - 소우세이상의 의상을 맞춰보는걸 돕고 있었어요. 라이브하우스 같은 곳 가본 적이 없으신 것 같으니 즐기는 법이라던가도 알려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요우 - 나츠키. 오늘 중으로 제출해야하는 수사보고서는
나츠키 - 앗, 마침 지금부터 할 참이었어요. 실례하겠습니다.
소우세이 - (저 녀석...)
요우 - ...그래서, 소우세이. 아직도 모레의 일이 불만인가?
소우세이 - 그건


7화

소우세이 - 불만은 없습니다.
요우 - 흐음. 정말로?
소우세이 - 네
요우 - 흐-음
소우세이 - ...
요우 - 그 방송에는 협박이 연달아 오고 있어. 협박사건에 수사1과가 움직이는건 보통의 일이니까
소우세이 - 직접 도착한 협박은 한 건도 없고 전부 신뢰성 낮은 인터넷 협박입니다.
나츠키 - 'SHIGE를 복귀시킨다면 가요제를 끝장내버리겠다' 'SHIGE 복귀 반대, 약물중독을 용서하지마' 으음. 확실히 범행예고 레벨로는 퍼블릭서치*로 보이네요.
소우세이 - 너, 보고서는
나츠키 - 실은 다 했어요. 뭔가 주인공 같지 않나요, 이런 느낌.
요우 - 나츠키. 다른 사건의 정보수사는
나츠키 - 앗, 마침 지금부터 가려던 참이었어요. 실례하겠습니다.
소우세이 - (재빠르긴...)
요우 - ...그래서? 소우세이는 유쾌범* 레벨의 작은 것 밖에 없는 현장에는 나가고 싶자 않다는건가
소우세이 - 아뇨. 다만... 어째서 이 사건의 담당이 저인가요.(다른 사건과 겸해서 누구 한 사람만이 움직여야한다면 적임자는 다른-)
요우 - 한 마리 늑대니까 움직이기 쉽잖아.
소우세이 - ...네?
요우 - 거기에 이번 안건은 스탠드관계자 쪽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

AD - 이야, 정말 살았어요.
프로듀서 - 당일, 사복경찰이 관객석에 있어준다면 안심할 수 있어...! 전부 다 사장님 덕분입니다. 소문은 살짝 들었지만 경찰에 이야기를 전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하토리 - 스폰서로서 당연한 일인걸요. 거기에 총 사회의 츠즈키 쿄스케군과는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도 있어서요. 그를 도와주고 싶었어요.

* 퍼블릭서치 - 인터넷 상에서 검색엔진 등을 이용해 유명인이나 친구 등 특정 타인의 이름을 검색하는 행위
* 유쾌범 - 쾌감을 맛보기 위해 폭파나 방화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자


8화

와타베 - 아마 세키와 나는 관람객 중에서는 나이가 있는 편이니까 잘 섞여들만한 옷차림이 좋으려나. 출연 예정인 아티스트가 말하길 트랜디스타일 계통의 하이캐쥬얼 노선이
세키 - 미안한데 와타베. 어떤 옷인지 전혀 상상이 안가.
와타베 - ...세키. 봐줄테니까 사러가자.
세키 - 그래, 부탁할게
레이 - (일반 관객과 섞여들 수 있는 라이브하우스용의 복장이라... 나도 입을만한 옷은 전혀 없을지도)
와타베 - 레이쨩도 어때? 내일 밤, 같이 세키의 옷을 보러가는거
레이 - 죄송해요. 마침 내일 밤은 예정이 있어서-(라이브용 옷 꼭 사야해!)

-

다음 날, 퇴근 후.

레이 - (...으음. 라이브 참전용이라는 느낌의 옷은 잔뜩 있지만-)
점원 - 그 쪽의 옷들 추천드려요. 시착도 가능하니 언제라도 불러주세요.
레이 - 아... 감사합니다.(내가 이런 옷을 입는건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아. 하지만 지금 사지않으면 내일 오후 라이브라....)
점원 - 아, 오랜만입니다. 신작 들어왔어요.
??? - 와, 럭키. 마침 가을용 아우터 찾고 있었거든요.
레이 - (저 아이, 뒷모습만으로도 무척이나 귀엽네. 고딕한 옷을 입고 핑크색 머리도 딱 어울리는 것... 응? 핑크색 머리...?)
히카루 - 와, 레이상? 엄청난 우연이네.
레이 - 히카루군...!
히카루 - 이런 브랜드의 옷 사는구나. 조금 의외일지도
레이 - 아, 그게... 아냐. 사실은

-

히카루 - 그렇구나. 일로 라이브에... 라이브 하우스란건 꽤나 들뜨는 느낌이 있지.
레이 - 맞아. 학생에게 인기있는 밴드라던가 아이돌도 꽤 나오는 것 같은데 그럴듯한 옷을 찾으려고...
히카루 - 으음... 그렇다면 평소에도 쓸 수 있는 추천하는 브랜드가 있는데
레이 - 어, 정말? 가르쳐주는거야...!?
히카루 - 응, 물론이지♪
레이 - 고마워, 히카루군. 정말 살았어.(나루터에 배*라는건 바로 이런 걸 말하는거구나...)
히카루 - 아... 맞다. 강력한 조언자가 지금이라면 나타날지도
레이 - -어
히카루 - 방금 가게 돌고 있었으니... 아직 이 근처에 있으려나. 일단 시험삼아 전화라도 걸어볼까.
레이 - 자, 잠깐만 기다려줘. 히카루군 혹시 그 상대라는거
히카루 - 아, 여보세요. 아키상?
레이 - (역시!)

* 타이밍이 잘 맞는 경우에 쓰는 관용어. 가는 날이 장날이다와 비슷한 표현이나 이 쪽은 긍정적인 뜻으로 쓰임.


9화

아키 - ...
레이 - 죄, 죄송합니다...!
아키 - 왜 이즈미가 사과하는건데
히카루 - 바로 와 주셔서 살았어요! 감사합니다.
아키 - 히카루가 끈질기게 불렀으니까잖아.
히카루 - 아키상은 마음이 안 내키면 바로 전화 끊어버리시잖아요. 그렇게 하지 않은 시점에서 밀어 붙이면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아키 - 마침 가게 도는 것도 끝나서 시간이 있었을뿐이야.
히카루 - 신작 러쉬의 계절이죠. 아키상이 지금 입은 옷도 좋네요.
아키 - 고마워. 히카루가 마음에 들어할 만한 것도 꽤 있으니까 한 번 봐줘.
히카루 - 네!
아키 - 그래서?
레이 - 아, 네. 라이브에 갈 옷을 사고 싶어서 히카루군에게 조언을 얻으려고 했는데
히카루 - 이런 느낌의 옷이라면 레이상에게도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아키상에게 조언을 받아서 점점 멋있어지는 레이상이 보고 싶어졌어.
아키 - ...하아 일로 라이브라니 어차피 'CLY가요제' 말하는거지.
레이 - ! 카구라상, 알고 계신-?
아키 - 예상했을 뿐이야. 할 수 없지. 그런 옷을 입고 가서 쿄스케를 부끄럽게 할 수도 없으니...
레이 - 평범한 오피스캐쥬얼인건
아키 - ...
레이 - 죄송합니다. 부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0화

히카루 - 아키상,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키 - 마침 돌아가는 길이었으니까. 또 가게에 와줘. 감상을 듣고 싶어.
히카루 - 네, 물론이죠! 레이상도, 또 보자.
레이 - 응, 오늘은 고마웠어.
히카루 - 나야말로. 그럼 잘가~

아키 - ...
레이 - ...저, 저기. 감사합니다. 골라주신 옷이라면 라이브에 나올 아티스트의 팬들하고도 잘 섞일 것 같고 움직이기도 편하고
아키 - 해설 할 필요 없어. 그 정도는 생각하고 고른거니까 당연하잖아.
레이 - ......그렇죠.
아키 - 쿄스케도 SHIGE에 대해서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던데
레이 - !
아키 - ...지금 같은 얼굴하면 일 목적으로 왔다는거 바로 티나거든
레이 - 죄송합니다. Revel 분들은 어디까지 알고...?
아키 - SNS의 트렌드정도는 파악하고 있어. 지금, 서프라이즈 복귀 소문이 돌면서 불타고 있는 중이니까.
레이 - 소문이 돌고 있다는건 알고있습니다만 불타고 있다니 그 정도로
아키 - 신경쓰인다면 스스로 보는건 어때
레이 - ...돌아가면 확인해보겠습니다.(쿄스케군은 방송 측에서 억지로 소문을 흘렸다는 듯이 말했었지...)
아키 - 별로 전과가 있는 인간을 환영하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대로라면 정의가 폭주하겠지
레이 - 정의가
아키 - 자신이 절대로 정당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위험한건 잘 없으니까. 이즈미도 가능한 조심해
레이 - 카구라상, 그건
아키 - 자, 곧 도착할테니 내릴 준비해
레이 - ...아...
아키 - 아무 말도 안하면 네가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 시작할 것 같았으니까. 그뿐이야.
레이 -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은 잘 생각해볼게요.
아키 - ... 또 일 분위기가 되버렸는데. 저돌맹진(猪突猛進)이라는 단어가 딱이라니까.


11화

집에 돌아와 일단 열어본 유명 SNS

레이 - ...(각성제로 체포된 사람의 복귀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비난은 당연한거지만...)

보통의 대화에서는 절대로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온갖 욕설이나 소문이나 억측.

레이 - (SHIGE 본인에 대한 것 뿐만이 아니라 테레비방송국에 대한 비판도 한 가득... 쿄스케군까지 비난당하고 있어)

이름을 팔기 위한 목적의 배우.
이걸로 강판하지 않는다면 츠즈키 쿄스케도 각성제 가수와 같은 죄...
본인을 앞에 두고서는 절대로 말하지 않을 수 많은 말들이 무질서하게 늘어서 있었다.

레이 - (너무해, 이 글은 완전히 선동인데 꽤 확산되어있잖아. 하지만 내가 갑자기 부정해도 누구냐 이 녀석이란 느낌이 될거고-)

어제 만났을 때의 쿄스케군의 말이 문득 머릿속에 떠올랐다.

-

쿄스케 - 개인으로서는 '그걸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는 의견이네요. 메인 진행자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을 한다.'고요.

-

레이 - (...쿄스케군은 분명 알고있어.)

자신도 비판의 대상이 되어있다는 것도, 다양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도.

레이 - (그걸 알고 있는데도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라니-)


레이 - (... 전화- 그것도) 여보세요, 세키상?

-

세키 - 늦은 시간에 미안해.
레이 - 아뇨,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세키 - 실은 방금 전까지 전에 체포되었던 여성의 취조를 하고 있었어.
레이 - 이런 늦은 시간까지... 
세키 - 그녀가 드디어 마음을 열어주어서 끝까지 이야기를 들었어.
레이 - ...그렇군요.
세키 - 취조한 내용에 대해서는 돌아오는 주에 공유할께. 지금, 전화한건- 내일 'CLY가요제'에 대해서 경시청이 움직이고 있다는걸 알았기 때문이야.
레이 - !


12화

세키 -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이즈미도 알고 있지.
레이 - 아, 방금전에요. 수위 높은 발언도 몇 건 있어서 신경이 쓰이던 참이예요.
세키 - 나도 여기까지 일어났다는건 나츠메에게서 들었다만 가볍게 훑어보기만해도 위력업무방해에 접촉하는 내용이 몇 개 있었어.
레이 - ...네. 설마 거기까지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카구라상이 말했었지. '정의가 폭주한다'라고-)
세키 - 거기에 핫토리상에게 확인했는데 답장이 왔어. 코리이테레비에서 경찰에 경비요청을 했고 당일은 사복경관이 관객석에 있을거라고
레이 - ! 그렇다면, 혹시 무언가 있다면 협력하면
세키 - 그건 나도 말해봤지만 정식으로 거절당했어. 약물하고는 관계없는 협박사건의 경비에 다른 조직과의 협력은 허가할 수 없다고
레이 - 그런...
세키 - 다만... '그 장소에 있는 형사가 자신의 의지로 멋대로 협력하는거라면 그걸 막을 이유는 없다'... 그렇게 들었어.
레이 - (자신의 의지로 멋대로...... 만에하나 뭔가 있을 때, 잘 협력해주면 좋겠는데)
세키 - 일단 내일은 각자 조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늦은 시간에 미안했어.
레이 - 아뇨, 세키상이야말로 이런 늦은 시간까지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와타베상과 옷을 사러 간다고 한 이야기는
세키 - 내일 아침 일찍 가는 걸로 합의를 봤어.... 신경 쓰이는건 있지만 개인적으로 반드시 복귀현장에 있고 싶었으니 잘 된거겠지.

레이 - (...역시 세키상에게는 뭔가 집히는게 있는...?)
세키 - 아아, 맞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하고 싶은게 있어. 여성탤런트의 청취로 알게 된 내용인데
레이 - 네...?

-

세키 - (남은건 쿄스케군에게도 연락을 해서... 조금, 사정을 말해둬야겠지) 


13화

도심 한가운데 선 개성적인 건물. 그리고 그 장소에 들어서는 라이브용 옷을 입은 젊은 사람들

레이 - (대단해, 이제부터 정말로 라이브가 시작되는구나...)
여자1 - 우와~ 정말 최고야! 티켓 구해서 정말 다행이다...!
여자2 - 쿄스케군을 실제로 마주하면 절대로 울거야...!
레이 - (...오늘의 이벤트를 즐기러 온 아이들로 가득하네.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라이브가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네...)

스텝 - 다음 분, 티켓 부탁드립니다.
레이 - 아,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초대 받았는데요....
스텝 - 초대 손님들은 입구가 다른 곳입니다
레이 - 실례했습니다...!(아니, 뭘하고 있는거야 난. 일단은 침착하고 회장에)

소우세이 - ...
레이 - (지금 보인거 아라키다상이지) 잠깐만요, 저기-!
스텝 - ? 이쪽은 초대객 전용 입구입니다.
레이 - 아,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와타베 - 실례. 그녀는 내 동행입니다.
레이 - ! 와타베상
세키 - 츠즈키 쿄스케상의 초대로
스텝 - 아아, 이쪽의 세 분이시네요.
와타베 - 네, 잘 부탁드립니다.
레이 - 세키상도 감사합니다.
세키 - 아니...... 이 차림 괜찮은건가
레이 - ? 네. 무척 잘 어울리는데요.
세키 - ...그런가. 그렇다면 다행인데
와타베 - 갈아입을 때부터 계속 부끄러워하고 있어.
세키 - 너, 말하지마...!

-

와타베 - 아라키다군이 라이브하우스에...?
레이 - 네. 한 순간이었지만 저건 아라키다상이라고(...벌써 BGM이 흘러서 엄청난 소리네)
세키 - ...스탠딩 형식이라면 그를 찾는 것도 어려울 것 같네. 일단 각자 관내를 둘러볼까. 만약 수상한 사람이나 물건이 발견된다면 업무용 전화로 연락해줘.
레이 - 네
와타베 - 괜찮아, 레이쨩. 아라키다군이라면 지금 발견하지 못해도 필요한 때라면 반드시 나타날테니까.
레이 - 아...
와타베 - 뭐라해도 스탠드 동료니까.
레이 - ...!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

TV방송국 직원 - 안녕하세요.
경비원 - 네, 좋은 아침입니다.
스텝 - 이거, 허가증입니다.
경비원 - 네, 들어가세요. ...
??? - ...
경비원 - 잠깐, 멈추세요.
??? - ...?
경비원 - 당신, 입장권은? 예능인인가. 그렇다면 매니져는...
히야마 - 아아, 미안하군. 히야마 타카오미다.
경비원 - 네, 네?
히야마 - 오늘은 스폰서의 대리로서... 아니, 그러고보니 회장과는 조부 때부터 인연이 있었나. 어쨌든, 그런 사람이다.





-
작년 특별수사 이벤 '모형정원의 공명라이브(箱庭のレゾナンスライブ)' 스토리임.
반 정도 번역하다 그만둔거 아까워서 시간 있을 때 몰아서 번역해옴.
14화까지는 편수 구분이 확실하게 되어있는데 15화부터는 영상보고 번역한거라 편수 구분이 확실하지 않아. 후반부는 이거 감안하고 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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