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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잠시 한 숨 돌리는 White Holiday] 1~30 Stage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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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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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한 숨 돌리는 White Holiday] 1~30 Stage 번역


Stage 1

마음에 마음을 답하는 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
그런 3월 14일이 올해도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레이 - (「어느 가게에서 대마를 넣은 홍차가 제공되고 있다. 나는 그곳의 종업원이다.」)

오늘 점심 시간을 조금 지나 도착한 편지에 적힌 내용이었다.

레이 - (대략적인 지역은 기재되어있지만 가게나 누군가의 이름은 전혀 없는건가)
이츠키 - 적혀있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꽤 위험한 상황이네요.
세키 - 그래, 익명이라는 점에서 밀고의 신빙성이 높아. 적은 정보라 미안하지만 빨리 진상을 파해칠 필요가 있어.
이츠키 - 알겠습니다. 과거에 편지에 적힌 지역 내에서 있던 비슷한 사건을 찾아보겠습니다.
세키 - 나는 홍차를 취급하는 가게의 리스트를 작성할테니까 이즈미는 정보수집을 해줘.
레이 - 알겠습니다.(홍차에 관련된 정보인가. 그럼 일단은-)

유이 - 세키상 부탁하신거 가져왔어요.
세키 - 아, 미안. 고마워.
레이 - (부탁한거?)

유이상이 가져온 무언가. 가져온 시점을 봐서 사건 관계의 약물자료인가 생각했는데

레이 - (진통제다...)


Stage 2

레이 - 세키상, 어디 편찮으신 곳이라도?
유이 - 약을 마시면 가라앉을 안정피로*에서 오는 두통이야.
레이 - 그렇다면 조금 쉬시는 편이...
세키 - 고마워. 하지만 유이가 말한대로 약을 마시면 나을테니까. 그럼 아오야마, 이즈미. 뒷 일을 부탁할게.

약을 받아든 세키상은 빠른 걸음으로 회의실에서 나갔다.

레이 - ...상당히 피곤해 보이시네요.
이츠키 - 서류를 사랑하시는 관공서들의 연도말*이다. 매년 세키상의 업무량이 심상치 않은건 항상 있는 일이니까.
레이 - 거기에 사건도 겹쳐서... 지금도 심야 퇴근이 계속되고 있는데 괜찮으신걸까요.(뭔가 도와드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과장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
이츠키 - 우리들이 할 일은 하루라도 빨리 사건을 해결하는 것. 그게 가장 세키상을 위한 일이다.
레이 - 그렇네요. 아, 그럼 사건이 해결되면 세키상의 위로회를 여는건 어떨까요?
이츠키 - 괜찮은 것 같네. 참가 멤버는
유이 - 물론 기쁘게 참가할게. 이즈미가 있는 장소는 내가 있을 장소기도 하니까

* 안정피로 - 눈에 피로가 누적되어, 원래라면 피로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사용에도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 시력감퇴, 두통, 어지럼증 등을 동반하기도 함
* 일본은 한 해의 시작을 4월으로 본다. 3월이면 연말 마감을 위해 한창 바쁠 시기


Stage 4

이츠키 - 그럼 간사는 코타로 네가 맡으면 되겠군.
유이 - 거절한다.
이츠키 - 거절은 거절하도록 하지
유이 - .....
이츠키 - 나와 이즈미는 바빠질 예정이다. 나츠메 쪽도 다른 사건으로 한동안은 바쁠거고.
유이 - 즉, 노력할 때라는 거군 
이츠키 - 네가 말이지
레이 - (뭔가 억지로 떠맡기는 듯한 느낌이...) 저기, 제가 꺼낸 말이니까 간사는 제가 책임을 지고-
유이 - !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이즈미의 모발 3개와 교환하는 조건으로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어.
레이 - ....흔쾌히와 전혀 연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유이 - 사건을 조사하면서 위로회의 준비를 하는건 힘들지. 자, 사양말고 나한테 맡겨 줘.
레이 - .....(여기서 받아들이면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하지만 유이상이 말한대로 힘든건 사실이니까. 하지만 한다고 말했으니까.... 아니, 무리해서 실수를 할 바에야)

몇 초간의 자문자답을 통해 답이 나왔다.

레이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뜻에 따를게요!
유이 - 그래, 그럼 지금 바로 3개
레이 - 지금이요!?
유이 - 오늘은 최고의 하루가 될 것 같네.

그렇게 나의 모발 3개를 들고 유이상은 경쾌한 스텝으로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그 후 바로 나는 어떤 인물과 약속을 잡았고 밤이 되어 약속장소에서 만난 사람은-


Stage 5

히야마 - 빠르게 용건을 듣도록 하지
레이 - 네, 실은-

홍차라는 것을 듣고 바로 떠오른 히야마상에게 사건의 개요를 설명하며 추가로 홍차를 유통하는 사람들 중에서 수상한 움직임이나 소문이 있다면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히야마 - ....그렇군
레이 - ....

조용한 분노가 느껴졌다.

레이 - (홍차를 악용한 것에 대한 분노가 상당하다는 거겠지...)
히야마 - 알겠다. 이쪽에서도 조사를 해보도록 하지
레이 - 감사합니다. 세키상이 홍차를 취급하는 점포 관련 리스트를 작성하고 계시니 완성되는 대로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히야마 - 그래, 부탁하지. 용건은 끝인가? 미안하지만 다음 일이 있어서 바로 가봐야하거든
레이 - 네, 제 용건은 이걸로 끝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정말 감사합니다.
히야마 - 아가씨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기분전환이 됐어. 이쪽이야말로 고마워.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채 윗옷을 든 히야마상이 빠르게 자리를 떴다. 그 이후 약 1분이 지나고-

??? - 이즈미?


Stage 7

마키 - 우연이네, 혼자야?
레이 - 응, 방금 전까지는 히야마상이 있었지만. 마키군도 혼자?
마키 - 응, 잠깐 쉬려고
레이 - 그렇다는건 역시 연도말로 바쁘다는건가?
마키 - 그래.
레이 - 히야마상도 바람처럼 사라지셨는데 이 시기는 어딜가든 다 똑같구나.
마키 - 뭐 그래도, 히야마군이 바쁜건 매년 남다른 수준이라고 해야하나 분단위를 넘어서 초단위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것 같아.
레이 - 초..........
마키 - 왜 그래?
레이 - 아, 아니.(정보제공을 부탁했으니까 히야마상도 사건의 관계자. 같이 위로회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인원이 늘면 힘들어지는건 간사니까 내일 아오야마상과 유이상한테 상담해볼까)

-
다음 날

이츠키 - 괜찮은 것 같은데. 사람이 많은 쪽이 즐거우니까
유이 - 내가 있으면 이즈미의 안전은 보장될거야. 즉,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는거지.
레이 - 감사합니다. 그럼 마키군에게 연락해볼게요.

'합동위로회의 초대'를 주제로 한 메시지.
답변이 온 것은 30분이 지난 후였다.

[마키 케이타 : 초대해줘서 고마워. 조금 생각해보고 답해도 괜찮을까?]

레이 - (「물론이지」라고)

다시 답장을 보낸 직후.

레이 - !

[착신 : 히야마 타카오미]

레이 - 네, 이즈미입니다. 네, 네. .....아

히야마상한테서 전화를 받고 내가 향한 곳은

-

코우야 - 기다렸어!


Stage 8

세키상이 작성한 리스트 속에 포함된 가게 중에 '홍차를 좋아한다면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좋아'라고 알려진 찻집이 있었다.
가게의 이름은 「약선찻집 루·파라디」 히야마상에게 정보를 받은 직후 몇 일간 세키상, 아오야마상과 함께 조사한 결과.

레이 - (오오모리 제약과의 연결점이 보여서 쿠죠상에게 약속을 잡고 기다리고 있던 참....인데) 저기, 쿠죠상은 어디에?
코우야 - 방에서 일하는 중. 요즘 들어 계속 바빠서 잘 나오지 않으셔.
레이 - 오늘은 들러도 괜찮다고 전화로-(아니, 잠깐 와도 좋다고는 했지만 쿠죠상이 대응한다는 말은 없었어...!)
코우야 - 걱정하지마, 사정은 쿠죠상한테 들었으니까. 그래서, 이걸 레이에게 전해달라고 부탁받았어.
레이 - 이건?
코우야 - 말했던 그 찻집이 오오모리 제약과 접촉했던 당시의 자료.
레이 - ! 감사합니다. 잠시 좀 읽어볼게요.


Stage 10

레이 - (그렇구나, 루·파라디는 약선요리가 컨셉으로 개업 전, 오오모리 제약에게 조언 협력을 부탁했었어)
코우야 - 쿠죠상이 꽤나 수완가인 경영자인 것 같았지만 최종적으로는 거절했다고 하셨어.
레이 - (성립되지 않았던 것의 기록을 이렇게 남겨둔 것은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의 증거로? 즉 쿠죠상 본인은 루·파라디에 드리운 그림자에 대해 눈치챘을 가능성이 있어)
코우야 - 그 찻집이 사건에 엮여 있다면 조언은 명목상의 이유고 오오모리 제약의 틈을 파고들어 고객확보라도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하는게 쿠죠상의 견해야.
레이 - ....알겠습니다. 귀중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루·파라디가 악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점점 수상해지고 있어)

-

신도 - 쿠죠는 있나? 


Stage 11

코우야 - 있지만 없어
신도 - 아직 안 나온건가
코우야 - 몸 상태는 특별히 문제 없다고 하시던데
신도 - 그렇다고는해도 너무 틀어 박혀있어. 다음 진찰일은 반드시 시간을 비워달라고 전해, 알겠어? 그리고
레이 - ?
신도 - 이 상황을 보면 알겠지. 쿠죠의 일을 이 이상 늘리지마.
레이 - ...죄송합니다.
코우야 - 뭐야, 벌써 가는거야?
신도 - 다음 일이 있으니까.

코우야 - 정말이지,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걱정된다면 걱정된다고 말해주면 될텐데
레이 - .....(걱정하는건 키리시마상 역시 같을텐데. 거기에 이야기를 들어버린 이상, 쿠죠상도 사건의 관계자. 그렇다면...) 저기, 실은 이번에

합동으로 위로회를 열자는 제안을 했지만 쿠죠상의 일이 언제 안정될지 모르므로 답변은 보류되었고.
그 후, 돌아온 기획과에서는

세키 - 이즈미, 여기 이거

루.파라디에 손님으로서 잠입했던 두 사람에게 받은 것은 가게의 종업원 명부였다.
네임 플레이트를 보고 안 정보, 즉 이름만이 나열되어 있었다.

레이 - 여덟 명인가요.
이츠키 - 그래, 나와 세키상이 시간차를 두고 잠입했으니까, 앞 타임과 뒷 타임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
세키 - 가게 규모를 생각하면 휴일인 종업원이 두, 세 명정도 있을거야.
레이 - 이 중에서 누군가가 약물을 넣은 홍차를 제공했다고 한다면 제일 수상한 것은....
이츠키 - 점장인 키노시타겠지.
레이 - 그럼 키노시타의 행적 확인을 하는건가요?
이츠키 - 아니, 가게에서 홍차를 만들었다면 감시한다고 해서 꼬리를 잡을 수 있을 가능성은 낮아. 가장 빠른 길은 편지를 보낸 장본인과 접촉하는 거야.
레이 - 이 명부에 적혀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세키 - 이즈미, SNS에서 종업원과 가게의 이름을 검색해서 뭔가 나오지 않는가 조사해줄 수 있을까
레이 - 알겠습니다.

태블릿을 켜고 일단은 키노시타의 이름을 검색해봤다. 그러자-

레이 - ....이건


Stage 13

세키 - 왜 그러지?
레이 - 이것 좀 봐주세요. 프로필에 '루·파라디 점장 키노시타'라고 적힌 계정을 찾았는데 키노시타가 적은 글에 대한 답글이 뭐라고 해야하지...
이츠키&세키 - ?

예를 들자면 마치 키노시타를 광적으로 믿는 신자의 외침 같은.... 뭐라 말할 수 없는 불쾌한 위화감이 느껴졌다.

레이 - (만약 답변을 한 계정이 전부 종업원이라고 한다면)
세키 - ...마인드컨트롤
레이 - !

그 후 각 계정이 적은 글을 찾아본 결과, 전원 종업원이라는 사실이 판명되고 다음 날, 내가 향한 곳은-

세오 - ...그렇군

건낸 태블릿을 보고 세오상은 한 마디를 내뱉고는...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진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

세오 - 그들은 지금 '안도감' 속에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
레이 - 안도감인가요.
세오 - 알기 쉽게 말하자면... 사람은 누구라도 어떠한 집단에 소속되는 일에 마음의 안정을 얻어. 어떤 곳에서는 자신이 소속되지 않은 '외집단'을 악으로 규정하고 차별이나 편견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도 있지. 이건 학교나 직장에서 집단따돌림이 일어나는 이유하고도 연결되어 있는데 이 대화를 보면 키노시타라고 하는 인물이 그 곳에 끼어들어 그들에게 강한 강박관념을 심어놓은 것 같아.
레이 - (그렇다는건 역시)
세오 - 외집단으로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장소의 보스인 키노시타라는 남자의 의견에 복종. 그게 고의적으로 쌓이고 쌓인 결과, 최종적으로는 스스로 일에 대한 판단을 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마음을 지배당한다. 아마도 그런 상황인 것 같네
레이 - (마음을 지배...)

이쿠토 - 세오상 학부 회의 시간입니다.


Stage 15

세오 - 어라,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이즈미상, 미안. 나는 이만 일어나봐야겠지만 곧 있으면 히카루군네가 올거라 생각하니까
레이 - 네. 오늘은 바쁘신 와중에 감사했습니다.
이쿠토 - 세오상, 회의가 끝나면 연간 스케쥴 작성을 해주세요. 그리고 신년도의 강의, 각 장소에 절차를 밟지 않으면 제 일에도 지장이 생길겁니다.
세오 - 하하, 그래.

레이 - (대단해, 사오토메상한테 나쁜 말을 한 마디도 안 들었어) ...그 정도로 바쁘다는걸까

히카루 - 아, 레이상이다~. 안녕하세요.
레이 - 안녕. 어라, 그러고보니 지금 봄방학이지?
이사기 - 아, 세, 세오상이 계속 바쁘신 것 같아서...
시온 - 선물 가져왔어.
레이 - 그렇구나, 역시 세오상도 바쁘신가보네...
히카루 - 사회인은 이 시기에 전부 바쁘다고 하던데 레이상도 그래?
레이 - 으음. 상사와 비교하자면 사정이 나은 편이라.... 그 차이를 느끼고 나니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
히카루 - ....저기, 레이상. 바쁨은 미덕이라는거 잘못된게 아닐까?
레이 - 응?
히카루 - 통계적으로 일본인은 그런 사고를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어야 생산성이 높아지잖아?
레이 - !
히카루 - 거기에 몸 상태가 나빠진다면 걱정이 되니까.... 그러니 상사도 레이상도 무리는 하면 안 돼 알겠지?
레이 -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야) 고마워. 바쁨은 수치가 아니라는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바쁜 상사에게 해줄 수 있는게 위로회 정도라는 건... 역시 모자라니까
시온 -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해
히카루 - 응응, 분명 기뻐해줄거야
레이 - ...그렇게 말해주니 정말 안심이 되네
이사기 - .....
레이 - (응?)이사기군, 왜 그래?
이사기 - ! 아, 아뇨, 저기...
시온 - 지금, 좋은 생각이 났다는 얼굴이였어.
히카루 - 뭘까? 듣고 싶은데
이사기 - 아, 그게... 저, 저....
레이 - ....?
이사기 - 새, 생각이...! 있어.....요


Stage 17

이사기 - ....상사 분이 더 바쁘다고 해도 그, 그래도 역시 다른 사람들도 바쁘다고 생각해서... 괘, 괜찮다면.... 세, 세오상의 위로회도 같이 겸해 저희들이 준비를 하는건 어떨까요...!
레이 - !
이사기 - .....
레이 - (아.... 손, 주먹을 꽉 쥐고)

이사기군의 그 말은 그의 용기와 강함과 상냥함 모든 것을 모은 것이라는 것을 꽉 쥔 주먹에서 느낄 수 있었다.

레이 - 고마워 이사기군. 일단 먼저 확인해둘게 있는데, 다들 과제라던가 바쁜 일은 없어?
히카루 - 나랑 이사기군은 봄방학이 기니까 문제 없어~
시온 - 나는 봄 방학 전이니까 평소랑 같아
레이 - 그렇구나.(세 사람이 도와준다면 유이상도 편할 것 같아) 잠깐 선배한테 물어볼게

그 자리에서 보낸 메시지는 몇 초 지나지 않아 바로 답장이 도착했다.

[Kotaro.Y : 전혀 손을 대고 싶지 않을만큼 간사는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걸 실감하고 있던 차야. 젊은 애들에게 부탁하고 싶어.]

레이 - ....

그 뒤 몇 번 LIME을 이어가다 대부분의 준비는 학생들이 메인이 되고 유이상은 간사책임자로 포지션을 정했다.

레이 - (아, 맞다) 전에 괜찮아 보이는 가게가 적혀있던 사이트를 본 적 있어. 으음.... 아, 여기있다. 여기인데 참고가 될까?
히카루 - 아, 여기 나도 자주 보는 곳이야~. 어플판도 있어. 그리고 잡지에 적힌 가게도 분위기가 좋아서 위로회에 괜찮을지도. 거기에 새로 오픈한-
레이 - ....(....맞아. 히카루군에게 가게 추천이라니 될 리가 없잖아!)


Stage 19

과에 돌아오니 변함없이 서류에 쫓기고 있는 세키상이 있었다.

레이 - 다녀왔습니다.
세키 - 그래, 고생했어.
이츠키 - 세오상의 이야기는 어땠어?
레이 - 네, 세키상이 말씀하신대로...

-

세키 - 그렇군. 그렇다면 밀고한 종업원은 현시점에서는 정신 지배를 피하고 있다는건가.
레이 - 본인의 의사로 피하고 있는건지 지배의 전조인지 어느 쪽이든 괴롭힘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이츠키 - 이즈미, 이번에는 '루·파라디' 내의 '외집단'을 SNS에서 조사하자.
레이 - 네!

그 후 종업원 일동의 연결을 분류하면서 한 사람, 대화에 참가하지 않은 계정. '사토베 사토네'씨를 발견했다.

레이 - (사토베... 사토네?)
세키 - 바로 계정을 만들어 신중하게 접촉해야겠어.
두 사람 - 네
레이 - (좋아, 이걸로 한 걸음 나아갔다!)

-

레이 - (...라니 그렇게 간단히 풀릴리가 없지)

-

며칠 후, 심야

레이 - ....(....하아)

사토베 사토네씨의 동향을 파악해 같은 취미를 가장해 보낸 DM.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답장은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레이 - (아직 루·파라디가 밀고 속 가게가 맞다는 증거도 얻지 못했지...)

세키상은 오늘도 이 시간까지 대량의 서류와 전화 대응에 쫓기고 있었다.

레이 - ....(아니, 풀 죽어 있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과거 사건은 진작에 아오야마상이 조사를 끝냈으니 다른 단서가 될만한 일을 찾아봐야지)
이츠키 - ....


Stage 20

다음 날

이츠키 - ....호오, 후추가 절묘하게 맛의 밸런스를 잡아주네
유이 - 이즈미, 사용이 끝난 빨대는 부디 나한테
레이 - ......(이 세 명끼리 하는 점심은 얼마만이지)

유이 - 응? 학생들한테서 연락이 온건가
레이 - (유이상과 히카루군네는 어떤 대화를 주고 받을까. 궁금한 조합이야)
유이 - 괜찮은 느낌의 가게를 몇 개 픽업해준 것 같네. 남은건 참가 인원과 일시를 정해서 맞는 가게에 예약을 하는 것 뿐이야.
레이 - 기획과는 사건이 해결하고 서류 업무도 안정된 후가 좋을 것 같네요.(하지만 이대로라면 그게 언제가 될지...)

이츠키 - 3월 14일이다.
레이 - 네?
이츠키 - 그 쯤이면 마무리를 지을 시기니까
레이 - !

단언하는 에이스의 말에 어깨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레이 - 알겠습니다. 3월 14일까지는 어떻게되든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츠키 - ....

-

레이 - 그러고보니 세키상은 아직 점심 안 드신 것 같던데...
이츠키 - 나올 틈도 없어보이니 뭐라도 사갈까
유이 - 봐, 이런 곳에 딱 맞게 편의점이 있네.


Stage 21

그렇게 들어간 편의점에는....

레이 - 세키상이라면 양이 넉넉한 도시락 류가 좋지 않을까요
이츠키 - 아니, 일단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될만한 영양소를 생각해 봐야 해. 비타민 B1, 마그네슘, 구연산 또 빼먹으면 안 되는건-
유이 - 커피겠지.
레이 - 어 그거 무가당이죠? 피곤하실테니 단 쪽이 좋지 않을까요...?
이츠키 - 기다려. 커피라면 요 앞의 스타박스에서-

의견을 나누는 도중 확실히 일인분은 아닌 양이 되어서...
그 전부를 구입한 후 우리들은 과로 돌아왔다.

-

세키 - 아니, 그 건에 대해서는-
레이 - (....통화 중이신가. 내용을 보니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네)

냉장고에 먹을 것이 있다는 걸 포스트잇에 적어 통화가 보류 된 타이밍에 데스크에 붙이러 다가갔다.

세키 - (고마워)
레이 - (아니예요)

세키상이 먹을 것을 손에 쥔 것은 결국 해가 저문 시간대였다.


Stage 23

세키 - 먹을거리 고마워. 맛있었어.
이츠키 - 아무리 세키상이라도 전부 드실 수는 없는 양이었을텐데
세키 - 그래, 그런고로 다들 피곤할테니 좋아하는걸 먹도록 해
이츠키&유이 - ....
레이 - (이런 때에도 부하를 신경써주다니... 정말 역시 세키상이야)

상사의 관심에 뭉클해지려는 그 때

레이 - !(이 소리는 SNS)

기대를 배신하는 법 없이 사토베 사토네씨한테서 온 답장이였다.
신중히 대화를 이어가기를 며칠. 안전을 보장 받은 상태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해서...

며칠 후, 청취를 마쳤다.

-

세키 - 하루라도 빨리 루·파라디를 적발할 필요가 있어. 정기 휴일인 내일 중으로 대략적인 준비를 마치고 시행은 모레, 종업원이 가장 많은 낮시간대로 하자.
레이 - 네!(드디어 해결의 길이 보였어!)

사건이 큰 움직임을 보인 그 때, 매우 바쁜 각 곳에서는-


Stage 25

신도 - ......
코우야 - 응? 뭐야? 진찰이라면 지난 주에 받았잖아.
신도 - 이 정도로 바쁘면 단기간에 몸 상태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어. 시간이 난 김에 그런 일이 없도록 상태를 확인하러 온거다.
코우야 - 진짜? 너 역시 상냥하네!
신도 - 시간 외 요금은 제대로 청구할거다.
코우야 - 하하, 그래..... 있잖아, 그래도
신도 - ?
코우야 -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려면 바쁜 일이 끝나는 것 밖에는 없겠지?
신도 - 뭐, 그렇겠지.
코우야 - 그런가...
신도 - ....테이블 위의 대량의 서류는 키리시마가 처리하고 있는건가?
코우야 - 그래. 하지만 완전 꽝이야. 쿠죠상이라면 이런건 바로 확인했을텐데. 나로서는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들에 쿠죠상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의미조차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해.
신도 - 네 본업은 보디가드다. 쿠죠랑 똑같이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코우야 - 알고는 있지만...
신도 - .....확인을 게을리하지 않고 미스가 생기지 않았다는 것은 당당하게 있기에 충분한 이유라고 생각한다만
코우야 - ! 지금 격려해준거야?
신도 - 한 번에 1만엔이다.
코우야 - ....비싸. 하핫, 그래도 진심으로 격려해준거니까! 1만, 1만
신도 - 농담 정도는 간파해. 다음 번에 근육 트레이닝 승부에 어울려줘. 그걸로 퉁치도록 하지
코우야 - 좋아, 받아들이지. 그런거라면 절대로 지지 않을거다-!


Stage 27

코우야 - 맞다. 쿠죠상의 위로회도 슬슬 답변을 보내야하는데
신도 - 위로회?
코우야 - 14일, 합동위로회 하자고 하던데. 확인해보니 그 때쯤이면 쿠죠상의 일도 조금은 안정될 것 같고 방금 전에 나왔을 때 가끔씩은 외식이라도 하자고 이야기했었어. 어떻게 생각해?
신도 - 기분전환은 필요하지. 그런 기회가 있다면 의사로서 말리지는 않아.
코우야 - 좋아, 결정!(답은 호쇼에게 해야지. 호쇼, 호쇼....)

[키리시마 : 여, 잘 지내지! 위로회, 참가할게!]

-

또 다른 곳에서는-

사용인 - 죄송합니다, 아직 돌아오지 않으셔서...
마키 - (....그렇구나) 잠깐 기다려도 괜찮을까요?
사용인 - 알겠습니다. 바로 마실 것을 가져다드리겠습니다.
마키 -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이거. 선물로 가져온거니 냉동실에 보관해주세요.

사용인이 나간 후, 소파에 몸을 기대고 생각에 잠겼다.

마키 - (올해는 평소 이상으로 바쁜 것 같으니 일단락되면 위로회를 하는게 좋을지도)

폰을 꺼내자 뜬 것은 아키한테서 온 메시지였다.

[Aki Kagura : 이사기한테서 전언. 14일, 참가 가능한지 정해지면 연락해달래.]

마키 - (히야마군의 상황이 괜찮다면 참가해볼까)


Stage 28

히야마 - 기다리게 해서 미안. 무슨 중요한 일이라도?
마키 - 아니, 시간이 남아서 선물을 가져왔을 뿐이야. 일은 어때?
히야마 - 피크는 넘겼지만 아직 당분간은 귀가가 늦어질 것 같아.
마키 - 그래(돌아오자마자 노트북을 펼친걸 보면 아직 바쁜 것 같네) 저기, 14일은 시간 낼 수 있을 것 같아?
히야마 - ....? 그 때쯤이면 거의 안정 될 시기이긴하다만
마키 - 그럼 일정을 비워줬으면 좋겠어.

-

마키 - .....

[마키 케이타 : 아키, 미안. 호쇼한테 전해줄 수 있을까?]
[Aki Kagura : 응, 괜찮아.]
[마키 케이타 : 답장이 늦어서 미안. 14일에 참가할 수 있어. 준비를 맡겨둬서 미안. 이렇게 전해줘.]
[Aki Kagura : 알았어.]

-
다음 날

[키리시마 :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 푸딩은 이거!]

이사기 - (어, 어제부터 키리시마상의 LIME이 끝나지 않고 있어. 바쁜 와중에 시간을 할애해주시다니 정말 너무 죄송한데...!)
히카루 - 이사기군, 기다렸지~
시온 - 혼자야?
이사기 - 으, 응. 방금 이쿠토상도 오셨는데 너구리가 어쩌고 하시면서 나가셨어.
시온 - 너구리...
히카루 - 올해 퇴직하는 교수들에게 인사를 돌리러 간거 아닐까
시온 - 히카루군, 명탐정
히카루 - 아하하, 고마워-
이사기 - 저, 저기, 세오상도 14일, 괜찮다고 말해주셨으니까 남은건 모두에게 초대장을....
히카루 - 응, 서프라이즈 위로회, 기뻐할 수 있게 열심히 만들자-!

세오 - 어라?
이사기 - !


Stage 30

세오 - 다들 와 있었구나.
이사기 - (서, 서프라이즈가 들킬거야!)
히카루 - 세오상, 휴식시간이신가요?
세오 - 아니, 자료를 가지러 온거야.
시온 - 도와줄까?
세오 - 고마워. 하지만 이것뿐이니까 괜찮아.
이사기 - (카와이상도 시온이도 평소대로야..... 대단해. 하, 하지만 세오상에게 서프라이즈라니 역시 무리일지도...)
세오 - ....
이사기 - (아...)
세오 - 그럼 나중에 또 보자.

시온&히카루 - .....
히카루 - 숨기는게 있다는걸 들킨 것 같네
시온 - 세오상을 위한 일이라는 것도 분명 눈치챘을거야.
이사기 - 하, 하지만... 무척 기뻐보이셨어.
시온 - 응, 그렇게 보였지.
히카루 - .....좋아. 준비, 힘내자!
시온&이사기 - 네(응)!

-

그리고 다가온 적발일.

레이 - (드디어)

적당한 긴장감와 함께, 나는 루·파라디의 앞에서 대기 하고 있었다.






-
뻘하게 마인드 컨트롤 보자마자 사이비가 떠올랐다(...)

엄청난 서류와 전화응대, 야근에 초단위 스케쥴에 굴려지는 리더들
요우상도 신년 이벤 때 부하들의 업무량을 아득히 뛰어 넘는 서류를 처리하고 있던걸보면 과도한 업무량은 리더조의 숙명인가보다ㅋㅋ 애들 좀 쉬게해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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