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2
빠졌다? 안 빠졌다?
사오토메 이쿠토
카와이 히카루
히카루 - .....(와-! 주인공, 미남 소꿉친구하고 사귀는게 아니구나. 이 전개라면 통계학적으로는 사귈 확률이 훨씬 높을텐데. 앞이 보이지 않는 전개라 재밌는 것 같네)
이쿠토 - (...? 너무 조용한데)
히카루 - ....
이쿠토 -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뭘 읽고-) !(저 책은 설마)
히카루 - 어라, 이쿠토상. 언제부터 거기 있었던거야?
이쿠토 - 네가 쓸모 없는 만화를 읽고 있는 동안이다.
히카루 - 정말이지, 쓸모 없는게 아니거든요~. 지금 엄청 유행하고있는 순정만화로 제목은-
이쿠토 - '내가 사랑한 달링은 무척이나 미남이었다.'
히카루 - !(이쿠토상이 순정만화의 제목을 알고 있어? 수상한데, 뭔가 있는걸지도)
이쿠토 - 뭘 생각하는지 다 보인다. 안타깝군. 앞으로 히야마상과의 대화 범위를 넓히기 위해 별 수 없이 읽고 있을 뿐이다.
히카루 - 흐음? 필요해서 읽은건데 빠져버렸구나?
이쿠토 - 뭐? 그런 내용 없는 가벼운 책에 빠질리가 없잖아. 애초에 그 만화의 주인공, 짜증나게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매일 잘생긴 소꿉친구와 연인이 되는 것을 상상하는 주제에 그 남자가 말을 꺼내자 무리라고? 원하지 않아? 하지만 좋아해? 이게 말이 돼!?
히카루 - 미남 소꿉친구를 사랑하지만 사귀고 싶지 않다는 설정은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이쿠토 - 그 남자가 여자를 쫓아 가는게 다음 권으로 이어지는 방식도 맘에 안 들어.
히카루 - 아, 그러고보니 곧 최신호가 발매한다고 했지. 으음, 언제였더라.
이쿠토 - 다음주 수요일이다.
히카루 - (역시) 재밌어?
이쿠토 - 웃기지마. 흥미라고는 1미크론도 없으니까.
히카루 - 읽어보니 재밌어서 신간도 사려고 하는데 다 읽으면 빌려줄게.
이쿠토 - 필요 없어.(흥, 진작에 인터넷으로 예약해놨다.)
히카루 - (예약 했나보네)
사실은 완전히 빠져들었다는 것이 들통난 조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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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27일 미니토크에 나왔던 그 책이 여기서 재등장ㅋㅋㅋ
순정만화에 대고 진지하게 열 내고 있는 이쿠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