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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번 이벤트 스토리 감상 주저리주저리(ㅅㅍ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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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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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기 - ....저는... 상냥함이나 용기 같은 것들을 정말 과분할 정도로 잔뜩 받았기에 그걸... 제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제가 되고 싶어서 (아직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은 바로 변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허리를 피는 것만으로도 풍경은 확실히 변했으니까.) ...자신은 잘못된게 아니라고 언젠가 제대로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 이번 이벤스에서 가장 핵심인 부분. 이사기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대사.

아키는 멘스에서도 그렇고 미니토크에서도 종종 이사기한테 모델이나 시착을 부탁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아키가 말을 꺼내고 이사기가 먼저 하게 해달라고 해서 벌어진 일들을 다루고 있음. 평소처럼 '고개 들어!'같은 호통(?)이 들리면 'ㄴ...네!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됨. 무엇보다 이사기 입에서 해볼게요라는 대사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고 생각함.


같은 랭킹인 공항 때에 비하면 2/3 수준으로 줄어든 짧은 분량 안에 변화하려는 모습을 여러방향으로 잘 보여줘서 좋았음. 문제는 왜 갑자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는가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것임. 평소에도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이라는 느낌으로 종종 변화에 대한 모습(예고)을 조금씩 보여주기는 했는데 이번처럼 자기가 먼저 해보겠다는 행동을 취한 것은 처음 봤거든(내가 못 보고 지나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마키 - 하지만 예전부터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 노력하는 점이 아키의 방식이니까. ...이것저것 말하면 나중에 불만을 듣겠지만 호쇼는 어린 시절의 아키와 조금 닮았다고 생각해. 


마키 -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라고 상냥하게 지켜봐주는 것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것이 있다는걸 아키는 잘 알고 있으니까 호쇼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특히 이번에는 더더욱 그랬을거야. 뭐, 말이 과격한건 단순한 성격 문제인 것 같지만


레이 - '카구라씨의 엄격함은 단순한 엄격함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는 것으로 넘을 수 없는 것을 넘은 사람의 상냥함일지도 모르겠네'


누구를 상대하던 크게 태도를 바꾸지 않는 카구라씨, 사람에 맞춰 그에 맞는 얼굴로 대응하는 사오토메씨. 두 사람은 정반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닮은 걸지도 모르겠다.


-> 이사기의 변화와 함께 주목 포인트인 이쿠토와 아키의 태도에 관한 대사들

워킹 연습을 할 때 레이는 시선을 떨구지 않고 완주한 이사기를 보고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아키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다시 한 번'이었음. 아키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마키가 한 말처럼 아키는 이사기에게서 자신의 과거 한 조각과 닮은 부분을 봤을거고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좀 더 가까이 하고 있는건 아닐까 싶음(이사기가 인터뷰하러 갔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자기가 하겠다고 한거야?라는 질문을 한 것이 이 부분을 제일 잘 드러내는 대사라고 생각함) 


[그 외]

위에 적었지만 이번 스토리는 지난 랭킹 이벤들 스토리와 비교하면 짧음. 그 때문에 전반적으로 분량이 들쑥날쑥함.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메인인 이사기, 이쿠토, 아키를 제외한 나머지는 한 번에 몰아서 나오거나 하는 식임.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이사기>아키>이쿠토>>>>>>>>>마키, 하루, 세오>나츠키, 신도, 미야세>>>하토리 순이었음. 쿠죠가 둘은 스토리 메인 줄기와 엮이는 부분이 없어 큰 존재감이 없는게 좀 아쉬움.


'사오토메 선생님, 한 동안 저 복장으로 강의해줬으면 하는데 누구한테 말해야 해? 학장!?'


이번 스토리의 웃음 포인트는 이사기가 읽던 책(+그걸 본 이쿠토의 반응), 신도의 등(?), 관객들의 주접(??)

위에 미야세와 신도가 큰 존재감이 없다고 했는데 소소한 개그 포인트는 만들어줬음ㅋㅋ 한 걸음 내딛자마자 넘어진 미야세+미야세와 레이쨩이 같이 부딪혔는데 꿈쩍도 하지 않은 신도의 등+순간 두근거렸지만 그거 들켰다가는 무슨 요금을 내라고 할 것 같아서 입 다문 레이쨩ㅋㅋ


그리고 레이가 오지랖이 넓다는거 지적해주는 하루나 이쿠토와 다른 방식으로 이사기를 밀어주는 교수님의 말도 볼만한 요소임.



요즘 이사기가 눈에 밟히는 나덬은 '이사기의 변화'를 다뤄줬다는 점에서 만족하려고ㅎ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 빼먹었는데 아키 헤어스타일 바꾼거 어~~~엄청 잘어울려ㅠㅠㅠㅠ 평소 머리도 싫어하는건 아닌데 앞머리 덮은거 혼자 멋지고 귀엽고 예쁜거 다 해먹음ㅋㅋㅠㅠㅠ 기본 헤어 이걸로 바꿔줬으면 좋겠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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