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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0105~200107 미니토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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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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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5
신년 카루타* 대회

사오토메 이쿠토
카와이 히카루
히나타 시온
세오 나루미
호쇼 이사기

세오 - ‘티끌 모아 태산’
이쿠토 – 후... 잡았다
세오 - ‘표주박에서 말’
히카루 - 잡았다!!
세오 - ‘개도 쏘다니면 막대에 맞는다’
이쿠토 - !!
히카루 – 후후, 미안해 이쿠토상. 내 쪽이 빨랐네.
이쿠토 – 흥. 다음은 절대로 내가 잡는다. 그런데 시온이 너 할 마음이 있는거냐?
시온 – 있어. 어디에 어떤게 있는지도 기억하고 있고. 하지만 이쿠토상이랑 히카루군의 기압이 대단하니까 그저 조용히 보고 싶어졌어.
이쿠토 – 이사기는 왜 그렇게 멀찍이 떨어진 곳에 있는건데
이사기 – 무, 무서워서...
이쿠토 – 이 정도로 떨면 어쩌자는거냐. 너도 이리 와라.
히카루 – 맞아. 이대로라면 내가 압승해버릴걸. 다들 참가해~
이쿠토 – 아니 내가 압승하는게 맞다.
히카루 – 지금 상황에서는 내가 2장 많은데
이쿠토 – 그 정도는 바로 뒤집어버리면 그만이다.
시온 – 그럼 나도 힘내볼까.
이사기 – 하, 한 장도 못 잡을 것 같지만...
세오 – 괜찮아 이사기군. 이것만은 잡겠다고 먼저 정해두면 괜찮을거야.
이사기 – 네...
세오 – 그럼 계속해서 읽을게. ‘좋아서 하는 일은 숙달하게 된다.’
시온 – 와아-
이쿠토 – 어느 틈에!?
히카루 – 엄청 조용히 잡았네-
시온 – 이쿠토상이랑 히카루군이 너무 격하게 하는거야.
히카루 – 뭔가 이쿠토상의 기세에 휘말린걸지도
이쿠토 – 남탓하지마.
세오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이사기 - ...
이쿠토 – 물러!!
이사기 – 어라...!?
히카루 – 정말이지 모처럼 이사기군이 잡으려고 했는데
이쿠토 – 기다려줄 의리는 없다. 먼저 온 사람이 임자잖아.
이사기 – 맞아요... 바로 잡지 않은 제가 잘못한거예요... 하지만 지금건 조금만 더 빨랐으면 됐을 것 같으니... 힘내면 한 장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시온 – 응,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면 돼.
세오 - ‘팔은 안으로 굽는다’
히카루 –아하하, 다들 몸을 쑥 내밀어서 카루타가 엉망진창이야.
시온 – 이쿠토상이랑 히카루군 흉내를 내봤어.
이사기 – 부, 부딪혔다... 죄송합니다...!
이쿠토 – 사과하지마. 카루타는 얼마든지 부딪히는거니까
세오 - (즐거워보이네)

-

이렇게 신년 카루타 대회는 평화롭게 이어졌습니다.

* 카루타 - 일본에서 50장 혹은 100장으로 한 세트를 이루는 카드패를 총칭하는 말. 경기가 아닌 일반적으로 명절 등에 즐기는 카루타 놀이는 카드를 늘어 놓고 제시되는 카드를 찾는 방식인데 카드를 많이 딴 쪽이 승리라고 함.


2020/01/06
첫 꿈은 뭐였나요

이츠키 – 이마오지, 올해 너의 첫 꿈은 어땠어?
슌 – 그게 올해는 아무런 꿈도 꾸지 않았네요. 아침까지 푹 잤어요.
이츠키 – 하하, 쾌면이네.
슌 – 아오야마상은 어떠셨나요?
이츠키 – 나는... 어째서인지 헌터가 되어 환상의 식재료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꿈이었어.
슌 – 후후, 재밌는 꿈이네요. 올해는 아오야마상에게 있어 뭔가 새로운 것이 시작될지도 모르겠네요.
세키 – 첫꿈이라... 나도 뭔가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를 않네. 엄청 폭신한 느낌의 꿈이었던 것 같은데
슌 – 꿈이란 일어난 순간에 내용을 잊어버리기도 하죠.
하루 – 저는 꽤 리얼한 꿈을 꿨어요.
세키 – 어떤 꿈인데?
하루 – 꿈 속의 저는 소설가였어요. 하지만 슬럼프가 와서 전혀 신작을 쓰지 못하고 고뇌하는 저의 앞에 어떤 남자가 나타나 제 소설은 도작이라고... 사실은 자신이 쓴거라고 말하더군요. 물론 저에게는 전혀 짐작가는 것이 없었고요.
세키 – 뭔가 갑자기 서스펜스가 되어버렸네.
하루 – 그런 와중에 제 주변에서 차례차례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저는 정신적으로 쫓기는 상황이고 다음으로 현실과 망상의 구별이 되지 않아서...
이츠키 – 쫓기는 꿈은 드문게 아닌데 그 정도로 설정이 짜여진 꿈은 조금 기분이 나쁘네.
하루 – 네. 거기에 저 이 꿈을 전에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느낌이 들어요.
세키 – 설마 전생의 기억...?
슌 – 그거 영화 이야기 아닌가요?
하루 – 네?
슌 – 꽤 전에 영화에서 그런 내용을 본 기억이 있어요. 아마도 나츠메군의 내부에 그 때의 기억이 남아서 그게 이번 첫 꿈의 형태에 영향을 준건 아닐까요.
하루 – 듣고보니 확실히 전에 그런 느낌의 영화를 본 것 같은...
이츠키 – 전생의 기억이 아니라 다행이네.
하루 – 네, 안심이 됐어요.
세키 – 꿈이란 자신도 잊어버린 옛 기억이 단편적으로 나오기도 하니까 다들 때때로 내 꿈에 나오기도 해.
이츠키 – 세키상의 꿈 속에서 저희들은 무슨 이야기를 했나요?
세키 – 후후, 뭐였더라.
이츠키 – 그렇게 상큼하게 웃으시면 더더욱 신경이 쓰이는데요.

-

누구도 좋은 첫 꿈을 꾸지는 않았지만... 올해도 다 같이 사이 좋게 지낼 것 같네요.


2020/01/07
소중한 인연을 여기에

히야마 타카오미
마키 케이타
오오타니 하토리
카구라 아키

하토리 – 어라, 다들 와 있었구나. 빠르네
히야마 – 우리들도 방금 막 도착한 참이야.
마키 – 급하게 정한건데 모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키 – 정월에 시간을 낼 수 있는건 기적이지.
히야마 – 모처럼 만든 시간이다. 빠르게 건배하자.
하토리 – 아. 그래. 그럼 나는 평소랑 같은걸로
히야마 – 좋아, 전부 모였군. 그럼... 건배
전원 – 건배
마키 – 아, 맞다. 괜찮다면 이거 받아줄래?
히야마 – 쥐 인형인가?
하토리 – 스트랩이네. 귀엽다.
마키 – 우리 회사에서 간지와 연관해 만든 거야.
아키 – 최근 인기 많지. ‘소중한 사람의 이름을 적어서 가지고 다니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소문이 돌고 있던데
하토리 – 처음부터 그럴 생각으로 만든거야?
마키 – 아니, 누가 한 말이 퍼져 나간 것 같아
히야마 – 그렇군. 자연발생적인 소문이 나왔다는건 그만큼 마음을 움직일만한 요인이 있다는 거네.
아키 – 케이쨩 회사에서 만든거니까 당연하잖아.
하토리 – 좋네. 그럼 우리들도 누군가의 이름을 적어서 가지고 다닐까?
히야마 – 그래. 예를들면-
마키 - (...이즈미라던가?)
아키 - (별로 그 아이를 신경쓰고 있는건 아니지만...)
히야마 – 그래... 역시 Revel이라고 적을까
아키&마키 - !
아키 - ...잠깐, 히야마군. 사람 이름이라고 했잖아?
히야마 – 응? 아, 그랬었나.
하토리 – 아하하, 평소랑 다름없는 히야마의 천연인가(...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다른걸 생각했으려나)

-

결과적으로 진지한 착각이라는 것이 발각되었지만... 신년 초부터 조금 뜨끔한 Revel 사람들이었습니다.









-
카루타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본문에 나온 문장들 보고 에도 이로하 카루타라고 생각했는데 몇개는 다른걸 보니 그냥 단순한 속담 카루타인듯ㅎ
세키상 꿈에서 마토리 애들은 어떤 모습일지 좀 궁금하다. 나중에 미니토크로 한 번 나오면 재밌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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