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5
A Very Merry Christmas!
카와이 히카루
야마자키 카나메
[카와이 히카루와 크리스마스 데이트]
히카루 – 좋아, 이 초콜릿 플레이트를 올리면...
레이 – 크리스마스 케이크 완성!
히카루 – 와아!
레이 – 엄청 귀여워. 가게에서 파는 케이크같아.
히카루 – 응! 숨겨진 맛은 애정이야.
레이 – 그건 맛있다고 보증 받은거네.
히카루 – 그렇지? 그런데 나, 레이상이 숨은 맛을 넣어버리는거 봤어.
레이 – 응!? 넣었다고...? 넣었나.... 아, 나도 히카루군이 엄청 좋아를 잔뜩 넣었어!
히카루 – 그렇구나. 있잖아. 아마도 나 엄청 무엇이든 우연히 제대로 잘 이루어진다고 생각해.
레이 – 우연?
히카루 – 레이상과 만나서 연인이 되었어. 거기에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하고 거기에 이렇게나 행복해.
레이 – 있잖아, 히카루군이 그렇게 생각해주는건 엄청 기쁘지만 우연이라는 건 뒤집어 보면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거라 생각해.
히카루 – 확실히, 우연이란 그다지 긍정적인게 아닐지도 모르겠네.
레이 – 그렇지. 히카루군과의 관계는 긍정적인 면이 기쁘니까 이렇게 생각하는건 어때!라는 제안을 하게 해줬으면 하는데
히카루 – 잘 부탁드립니다.
레이 – 우연이 아니라 히카루군도 힘내고 나도 열심히 한 결과. 서로를 끌어당긴 ‘인력’이라는건 어때?
히카루 – 인력. 멋있네. 찬성
레이 – 고마워!
히카루 – 나야말로. ...있잖아, 이대로 키스해도 될까?
레이 – 어쩔 수 없지. 인력이니까
히카루 – 후후, 그렇네.
[야마자키 카나메와 크리스마스 데이트]
레이 – 엄청 예쁘다! 아래를 보면 그대로 떨어질 것 같아.
카나메 – 아하하, 떨어지지 마.
레이 – 대단하다, 방금 지나온 다리가 저렇게마 멀리. 아, 저 빌딩, 저녁 먹었던 곳이다.
히카루 – 빌딩의 조명도 반짝여서 알기 쉽네.
레이 – 크리스마스도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으으... 미안하네.
카나메 – 평소에는 레이상도 저 일부라고 생각하는데
레이 – 그러니까 더더욱 남 이야기가 아니라서... 하하 하지만 오늘은 카나메군과 데이트라 엄청 기뻐.
카나메 – 내가 더 기뻐.
레이 – 아니, 내 쪽이!
카나메 – 네네, 똑같이 나뉜걸로 하는건 어때?
레이 – 어느 쪽이 연상인지 알 수가 없네.
카나메 – 그대로가 좋아. 내 연인은 귀엽구나라고 생각하니까
레이 – 아아, 어쩌면 좋아. 너무 행복해서 심장이 부족할 것 같아. 옛날 노래 가사에도 있었지만 연인이 산타클로스라는거 잘 표현한거구나.
카나메 - ...있잖아. 영화의 히어로처럼 저 별을 따줄게라던가 대단한 말은 못하겠지만 언젠가 이 야경의 하나를 레이상에게 주는 것은 가능해.
레이 – 어, 즉
카나메 – 언젠가 같이 살 집. 거기에 ‘이 집 우리들 집이야’라는 그런 대화를 나누자.
레이 – 카나메군... 그거 어떤 히어로도 못 이길거야. 어떤 말보다도 로맨틱하네.
카나메 – 그러니 같이 돌아가자.
레이 – 손 잡아줄래?
카나메 – 당연하지.
2019/12/26
유행하는 마스크 사정
아라키다 소우세이
와타베 사토루
소우세이 - (마스크를 한 사람이 늘었네. 나도 사둘까...) 뭐야 이 선반...(전부 마스크잖아. 디자인이 여러 가지라 뭐가 뭔지 모르겠군-) 보통 쓰는건 어디에 있지...?
와타베 – 오, 아라키다군?
소우세이 - ...와타베상. 안녕하세요.
와타베 – 마스크.... 혹시 감기 걸린거야?
소우세이 – 아뇨. 예방으로 사두려고요.
와타베 – 그런가. 그렇구나. 좋은 마음가짐이야. ...그래서, 뭘 망설이고 있던건데?
소우세이 -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걸 사면 좋을지요.
와타베 – 응응. 최근 마스크는 종류가 다양하니까. 사이즈나 소재, 모양, 디자인... 뭘 중시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물론 사람들에게 보이는 인상도 바뀌지. 지금이야 감기예방이 아니라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도 자리 잡았으니까.
소우세이 – 패션 아이템...인가요.
와타베 – 그래. 투톤이라던가 무늬가 있다던가 아라키다군이라면 검은 마스크가 어울릴 것 같네.
소우세이 - ...네?
와타베 - 좀 더 멋있어 보인다던가 쿨한게* 엄청 잘 어울릴거라 생각해.
소우세이 - 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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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 비밀조직의 간부 같아서 엄청 멋있어요! 험악한 대사 하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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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세이 - (...나츠키의 환청이 들려) 아니... 저는 보통 마스크로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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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착용감 좋은 마스크를 같이 고르고... 만족스러운 구매를 한 형사였습니다.
*원문 - シュッとして(관서지방에서 쓰는 길고 매끈하다, 키가 크다, 스마트해보인다, 청결해보인다, 스타일리쉬하다, 남자답다 등의 복합적 의미를 포함한 표현이라고 함)
2019/12/27
변신!
스가노 나츠키
아사기리 츠카사
아라키다 소우세이
나츠키 – 아~ 드디어 휴식이다. TV 켤게요.
츠카사 – 그렇게 길게 쉴 생각은 없습니다.
나츠키 – 그냥 채널 안 바꾸고 보이는 방송을 잠깐 보는 것 뿐이예요.
소우세이 - (라고 말하고는 오래 붙잡고 있을 것 같은데...)
TV – 변신!
나츠키 – 앗, 이건 작년에 했던 아침 애니메이션!
소우세이 – 아동용인가
츠카사 - ...하나하나 갈아입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건 아닌지?
나츠키 – 이건 순식간에 변신하는 것을 아이들도 알기 쉽도록 연출상 천천히 보여주는거예요.
소우세이 - (그렇지 않으면 적이 기다리는 것은 부자연스러워)
나츠키 – 하지만 옷 갈아입는게 순식간에 끝나면 엄청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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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 슬슬 일어나서 준비하지 않으면... 변신! 오늘 하루도 힘내자!
나츠키 – 이런 소우세이상과 츠카사상이야. 이대로라면 밖에 오래 있었던게 들킬거야...! 그렇다면... 변신! 일반인인척해야지.
나츠키 – 하아~ 드디어 일도 끝났으니 기분 전환으로 밥이라도 먹으러갈까. 변신! 역시 편한 옷차림이 최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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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 (응, 편리할 것 같아)
츠카사 – 그런데 이 전투용 의상은 변신을 풀면 사라지는건가요. 수선이나 세탁은 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의문이네요.
소우세이 - ...애초에 같은 옷일까요.
나츠키 – 아니, 이건 마법의 옷이니까 변신해소와 동시에 시간을 되돌아가는거예요.
츠카사 – 마법의 옷...
소우세이 –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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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저러니해도 즐겁게 시청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흐뭇하게 보고는... 휴식시간이여 조금만 더 길어져라-라고 생각하며 애니메이션에 열중하였습니다.
2019/12/28
꿈꾸는 만한전석
아오야마 이츠키
츠즈키 마코토
이츠키 – 냉장고랑 냉동고에 재료 넣어놨으니까. 해동할 때는 귀찮아하지 말고 먹을만큼 조금씩만 해.
마코토 - ...
이츠키 - (대답이 없는게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위험한 수라장인 모양이군. 나는 빠르게 돌아가야겠어) 그럼 나는 갈게.
마코토 - ...잠깐 기다려, 아오야마.
이츠키 – 뭐야 아직 용건이 남았어?
마코토 – 너는 만한전석을 접한 경험이 있나?
이츠키 – 백종류 이상의 요리가 나와서 몇 일에 걸쳐 계속 먹는거 말하는거지. 그렇게 본격적인 것은 먹어본 적이 없다만 30종류 정도로 줄인 축소형은 먹어본 적이 있어.
마코토 –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이츠키 – 글쎄. 눈도 즐겁게 해주는 요리가 많아서 하나같이 인상 깊은 것들 뿐이었는데... 산팔진*의 낙타 혹의 볶음과 곰 발바닥을 끓인 것은 의외로 맛있었어. 특유의 냄새가 강할거란 이미지가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 그 냄새를 잡는 법은 다른 요리에도 응용해보고 싶어.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한방약재의 즙을 끓인 것도 괜찮았는데 재료가 생각이 안 나네.
마코토 – 흠... 그렇군...
이츠키 - ...괜찮아? 눈 초점이 어긋났는데.
마코토 – 문제... 없어... 그래서 낙타 발바닥 즙을 끓인 것의 재료 말인데...
이츠키 – 뭐야 그 이상하기 짝이 없는 요리는... 일단 자는게 좋겠어.
마코토 – 아니... 그래서... 눈의 냄새를 잡는 법은...
이츠키 – 됐으니까 자. 자고 싶지 않더라도 일단 머리를 좀 식혀. 알겠지?
마코토 - ...알았어. ...미안
이츠키 - (잠들었네. ....뭐, 내 감상은 메모라도 써서 남겨 두는게 좋겠어)
-
후에 전혀 읽을 수 없는 감상 메모의 확인을 위해 다시 한 번 방문하게 된 마토리의 에이스였습니다.
*산팔진(山八珍) - 만한전석의 네 가지 팔진 중 산짐승들로 이루어진 팔진을 말함. 낙타혹, 곰발바닥, 사슴힘줄, 원숭이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