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5
질 수는 없다
유이 코타로
세키 다이스케
와타베 사토루
나츠메 하루
이마오오지 슌
아오먀아 이츠키
퇴근 후, 급하게 열린 평범한 술자리. 몇 잔의 병이 자리잡은 후, 그들은 모두 얼큰히 취한 상태가 되었다.
와타베 – 그러고보니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대전 게임이 가능하다지?
슌 – 맞아요. 개인전이나 팀전, 여러 가지 게임이 있어요.
하루 – 스마트폰이라는건 다운로드하면 여기 있는 전원이 같이 할 수 있다는 거네요.
이츠키 – 그저 마시기만 하면 평소랑 다를게 없으니, 해볼까.
유이 – 좋아, 그렇다면 개인전으로 승자에게는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상품을 걸자.
세키 - (유이의 소원... 이즈미가 위험하겠군. 질 수는 없지. 하지만 게임.... 과연 나에게도 승산이 있을까)
-
하루 – 우선은 자신의 캐릭터에 이름을 붙여야 하는 것 같네요.
세키 – 본명은 안 되는건가?
이츠키 – 모르는 사람과 대전하는 경우도 있으니 닉네임이 무난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와타베 – 세키는 ‘다이냥’ 어때?
세키 - ...그런 분위기로 붙이는게 좋은건가
와타베 – 평소와는 다른 자신을 표현 할 수 있지. 모처럼의 기회니까말야.
세키 - ...그런가(다이냥으로)
하루 – 이츠키상은 ‘상형문자남’으로 어떠신가요
이츠키 – 그러는 나츠메는 ‘체력부족고로’겠군
하루 - ...
와타베 – 하하, 좋네~. 누가 나한테 마이너스이름 좀 붙여 줘.
슌 – 와타베상의 분위기로 보면... ‘PERFECT HUMAN’ 같은게 어떠신가요.
와타베 – 오, 부끄러워라~ 그래도 잘 쓸게!
유이 – 이 흐름으로 이마오오지군도 결정해버리자.
하루 – 본인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이름도 있을법하죠. ‘타츠오’라던가
이츠키 – 이마오오지라면 해외의 이름이어도 괜찮지 않으려나. ‘윌리엄’이라던가
슌 – 그렇군요.
유이 – 좋아, 나는 내가 정해야지.
이렇게 이름을 정하고 개인전 게임이 시작-
하루 - ! 우와, 윌리엄타츠오상에게 당했다.
슌 – 후후, 고로군은 탈락이네요.
세키 - ...이건 어떻게 하면 다들 하고 있는 방어가 가능한거지?
이츠키 – 다이냥씨, 두 번 연속으로 탭하면 방어가 됩니다.
세키 – 그래, 고마워. 문자남.
와타베 – 자자 다이냥, 멍하니 있다가는 뒤에서 공격당할거야~ 나한테라던가
세키 - !
와타베 – 아- 모처럼 조언해줬는데
세키 – PERFECT HUMAN...
이츠키 – 윌리엄타츠오, 네 상대는 나다.
슌 – 바라던 바예요, 문자남씨.
이츠키 – 젠장...
슌 – 설마 두 사람이 동시에 당할거라고는...
유이 – 훗, 아쉽게 됐네
하루 – 우와~ ‘神乃家星井*’씨 너무 강한데요...
유이 – 약속대로 내일이라도 소원을 들어달라고 해야지.
세키 - (이즈미-)
-
취기가 도와 불타오른 게임배틀은 결국 제 2라운드가 시작되어... 어떻게 승리를 따낸 과장에 의해 ‘神乃家星井’라는 소원은 보기 좋게 취소 되었답니다.
*神乃家星井(카미노케호시이. 머리카락을 원해)
2019/12/06
오오타니 하토리 대행업무
사오토메 이쿠토
히야마 타카오미
카구라 아키
마키 케이타
오오타니 하토리
히야마 – 이런 시간에 불러내서 미안해
아키 – 아냐. 늦든 빠르든 어차피 언젠가는 대립할 일이었으니까
아키 – 예정이 조금 앞당겨진 것 뿐이니 히야마군이 사과할 필요는 없어.
아키 – 그래서 뭔가 좋은 작전이 떠오른거지?
히야마 – 그래, 순서대로 지금부터-(응?) 하토리가 안 보이는데?
마키 – 그러고보니 늦네
아키 – 잠깐, 설마 여기까지 와서 우리들을 배신한건-
??? - 아뇨, 그런게 아닙니다.
아키&마키 - !
히야마 – 누구냐.
이쿠토 – 인사가 늦었습니다. 오늘 오오타니군의 대역으로 참가하게 된 사오토메입니다. 오오타니상이 되어서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히야마 – 그런가. 그럼 하토리라고 생각하면서 대응해야겠군. 그럼 빠르게-
-
이쿠토 – 그렇군요. 과연 히야마상입니다. 이 주변의 정보를 조작한다니, 확실히 효율이 좋겠군요.
아키&마키 - ......
이쿠토 – 그렇다면 이쪽의 움직임도 최대한 진중히 할 필요가-
아키 – 스톱
이쿠토 - ?
아키 – 하토리는 그렇지 않아.
마키 – 확실히 조금 더 솔직한 어조가 비슷할 것 같아.
히야마 – 평소의 하토리처럼 이 상태를 즐기는 분위기를 내는건 어떠려나.
이쿠토 – 적과의 대립 중에 즐거움인가요.
히야마 – 하토리는 그런 남자다.
이쿠토 – 알겠습니다. 귀중한 어드바이스 감사합니다.
-
히야마 – 이상이다. 여기 정보수사는 하토리에게 부탁할건데
이쿠토 – 물론이지, 재밌어보이니 할게. 그래서 스케쥴은?
히야마 – 타임리밋은 새벽까지다. 그 때까지 각자 전부 끝내서 녀석들의 숨통을 끊는다.
이쿠토 – 오케이. 그런거라면 빠르게 움직여볼까나.
마키 – 하토리, 조심해.
이쿠토 – 괜찮아, 실수는 없으니까. 그럼 새벽에 다시 여기서
-
히야마 – 이런 꿈을 꿨어.
하토리 – 호오, 사오토메상이 내 대신 싸우다니.
히야마 – 그래, 마지막에는 꽤나 하토리처럼 행동했지.
하토리 – 그래서 우리들이 싸운 적은 누구였어?
히야마 – 몰라.
하토리 – 싸운 이유도?
히야마 – 그래, 몰라.
하토리 – 사오토메상이 나온 이유는
히야마 – 그것도 모르는데
하토리 – 아하하, 아무 것도 모르겠는게 히야마의 꿈답네.
-
수수께끼의 꿈에 웃으면서 두 사람은 오늘도 변함없이 잔을 기울였습니다.
2019/12/07
깨진 병에 주의를
츠즈키 마코토
츠즈키 쿄스케
TV – 무슨 소리 하는거야!? 그런 짓을 한다면 우리들-
마코토 - ....
쿄스케 – 앗! 병이.... 형 괜찮아?
마코토 – 미안, 너무 집중해서 와인병이 있다는 것을 깜빡 잊었어.
쿄스케 – 이 각본 재밌으니까. 거의 다 마신거라 다행이네. ....아, 그러고보니 형 그거 알아?
마코토 – 뭘?
쿄스케 – 이 드라마에도 있는데 깨진 와인병으로 사람을 때리는 신... 그런 곳에 쓰이는 병은 설탕유리로 만든데
마코토 – 아. 알고있어. 그렇지 않으면 위험하니까
쿄스케 – 어, 역시 알고 있었구나. 뭐, 설탕유리라고해도 아픈건 아프다고 생각하지만
마코토 – 그러네. 하지만 그럼에도 연기를 안 할 수는 없으니... 배우도 힘들겠네.
쿄스케 – 몸이 피곤해지긴하지. 그래도 그것도 재밌어.
마코토 –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천직인가보네.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깨진 병을 치워야 하는데 ....설탕유리인가. 역시 달겠지.
쿄스케 - ....이건 진짜거든? 먹으면 안 돼.
마코토 - ...그 정도는 알고 있어.
쿄스케 – 지금 살짝 망설였잖아.
마코토 - ..........
-
차마 인정하지는 못하고 입을 다문채 깨진 병을 정리하러 가는 유명작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