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8

제일 위험한 인물은 누구?

카구라 아키

호쇼 이사기

세오 나루미

사오토메 이쿠토

카와이 히카루

히나타 시온

아키 – 밑에 보지 말고!

이사기 – 아, 네...!

히카루 – 어라, 아키상이다. 안녕하세요~ 이사기군, 아키상을 돕는 중이야?

이사기 – 아, 네... 저, 죄송해요. 저 같은게 이런 역할을... 지, 지금이라도 카와이상으로 바꾸는 쪽이 그...

아키 – 그러니까 이사기랑 체격이 비슷한 배우라도 아까 설명했잖아.

히카루 – 배우?

아키 – 그래, 다다음해에 공개 예정인 영화의 의상을 제작하고 있는데 배우가 바빠서 시간을 못 내고있거든. 마침 근처에 볼 일도 있어서 온 김에 이사기에게 시착해달라고 한거야.

이사기 – 저, 저 같은게 배우님하고 체격이 비슷하다니 죄송-

아키 – 고개 들어!

이사기 – 네...!

이쿠토 – 하하, 모처럼의 기회니까 즐기면서 협력하는게 좋을거라 생각해.(그리고 빨리 끝내라)

히카루 - (와아, 연구실에서 본성 숨기는 이쿠토상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

이쿠토 – 히카루군 왜 그러지?

히카루 – 아무 것도 아니예요~

이쿠토 - (아무 것도 아니라면 그 눈은 그만 둬)

히카루 - (음~ 나는 항상 이런 눈인데)

아키 - (뭐야 저 두사람... 웃고 있으면서 웃고 있지 않는데) ....(그것보다)

시온 - ...쿨....쿨....

아키 - (아까부터 무척 신경 쓰이는데. 저 눈 뭐야. 누가 그린-)

이쿠토 - ...

아키 - (지금 매직 감춘거야!?)

이쿠토 – 왜 그러시죠?

아키 - ...아뇨

히카루 - (이쿠토상, 시온군한테 또 눈 그려놨구나)

아키 – 응, 역시 신장도 적당해. 히카루 거기서 사진 좀 찍어 줘.

히카루 – 네에

아키 – 이사기, 좀 더 등을 펴. 오늘은 앞을 보지 않아도 되니까 적어도 밑을 보지는 말아 줘.

이사기 – 네

히카루 – 그럼 찍을게~

이사기 - (윽....)

이쿠토 - (또...)

아키&이쿠토 – 밑에 보지마! !

히카루 - (어라 의견이 통했다?)

이쿠토 - ...하하, 실례가 많았습니다. 제자 일이면 저도 모르게 참견하게 되는 바람에

아키 – 아뇨...

세오 – 어라, 무슨 촬영회인가?

히카루 – 아키상을 돕고 있어요.

아키 – 실례가 많습니다.

세오 – 아뇨, 편히 하세요.

아키 - (다행이다, 멀쩡한 사람이 왔어)

히카루 - (아, 세오상이 저런 곳에서 커피를 마시려고 하고 있어)

이쿠토 - (이런, 너무 위험하잖아!) 세오상, 커피라면 이쪽에서-

세오 – 응? 이런, 바닥에 쏟아버렸네

아키 - ...(잠깐... 의상에 튀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이쿠토 - ...세오상

세오 – 응?

이쿠토 – 커피는 반드시 앉아서 마셔달라고 몇 번이고 말씀드렸지요? 앉는다고해도 중요한 서류는 항상 치운다. 그것도 아니면 아무 것도 없는 테이블에서 마셔달라고 몇 번 말한지 아시나요?

세오 – 아아, 그랬었지. 미안하네.

이쿠토 – 그렇게 멍하니 일을 만들고 사과하는게 이번 주 들어서 몇 번인지 알려드릴까요?

세오 – 하하

아키 - ...(뭐야 결국 이 사람이 제일 위험하다는거야? 그것보다 이 연구실...)

시온 – 쿨... 쿨... 무릎베개... 쿨...

아키 - (너무 자유분방한데...)

-

결국 북적거리게 된 연구실에서 다음에 부탁할 때는 절대로 아틀리에에서 하자고 생각한 유명 디자이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