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4
악마 VS 엑소시스트
세키 다이스케
유이 코타로
나츠메 하루
이마오오지 슌
세키 - ...유이, 잠깐
유이 - ? 왜 그러세요, 세키상.
세키 – 저번 주에 책상 정리하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보기에는 아무 것도 달라진게 없는 것 같네.
유이 – 그럴리가요. 쌓여있던 서류의 높이가 지난 주보다 3센치 낮아졌어요. 즉, 정리는 문제 없이 이어지고 있다는거죠.
하루 - ...코타로상, 잘도 그런 얼굴로 말하시네요.
유이 – 사실이니까.
하루 – 뭐 만약 정리한다고해도 바로 항상보던 마굴로 돌아갈 것 같지만요.
슌 – 어쩌면 정리를 계속하지 못할 심각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세키 – 심각한 이유...?
슌 – 예를들면 미국에서 자주 말하는 악마의 짓이라던가요
하루 – 아, 악마. 코타로상, 악마에게 홀린 것 같네요.
유이 – 너희들 실례야.
하루 – 그렇다면 정리하라고 한 세키상이 엑소시스트로-
-
세키 – 유이, 안심해. 지금 바로 너를 홀려낸 악마를 제령할테니까.
유이 –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이 몸으로 만족하고 있으니까요.
세키 – 아니 소중한 부하의 몸이다. 그렇게 둘수는-
유이 – 어떻게 해서라도 악마 제령을 하고 싶으시다면
세키 – 뭔가 조건이 있는건가?
유이 – 그러네요. 이즈미의 머리카락과 땀, 소량의 혈액과 시간별 체온, 수면시의 뇌파 그리고 24시간 심전도 허가를-
세키 - ...역시 악마에게 홀린 것이군. 유이를 돌려줘.
유이 - ...좋아요. 할 수 있다면 해보시죠-
-
하루 - ...
유이 – 나츠메, 지금 엄청 실례인 상상 했지.
하루 – 아뇨... 그냥 코타로상은 확실히 악마 같은 언동이 많구나 생각했을 뿐이예요.
유이 - ...
세키 – 유이, 어쨌든 정리할까
유이 – 알겠습니다.
세키 – 책상은 거기가 아니야. 이쪽이다.
유이 - ...
하루 – 아예 정말 악마에게 홀리는 쪽이 정리하게 되지 않을까요.
슌 – 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뭐, 나도 남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
그로부터 며칠간 어찌 깨끗한 책상은 보존되었지만... 정신을 차리고보니 언제나와 같은 상태로 돌아와서 다시 머리를 부여잡은 과장이었습니다.
2019/10/25
있다/없다 퀴즈
히나타 시온
세오 나루미
카와이 히카루
사오토메 이쿠토
호쇼 이사기
히카루 - ...있다/없다 퀴즈?
시온 – 응. 내가 낸 문제는 아니지만 다 같이 도전해보고 싶어서
세오 – 재밌어보이네
이사기 – 그, 그 문제... 시온은 풀 수 있는거지.
시온 – 응. 당연하지
이쿠토 – 어째서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시 풀어야 할 필요가 있는건데
시온 – 그건 그렇긴한데... 푸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보통 얼마나 걸리는지 검증해보고 싶어.
이쿠토 – 그런걸로...
히카루 – 어라~? 이쿠토상 혹시 풀 자신이 없는거라던가?
이쿠토 – 뭐? 그럴리 없잖아. 고작 퀴즈일뿐인데. ...시온 문제 내봐.
시온 – 응. 그럼 시작할게. [네팔에는 있고 인도에는 없다] [뒤에는 있지만 앞에는 없다] [트라우마에는 있고 상처에는 없다] [바다에 있고 산에 없다] [달인에게는 있으나 현인에게는 없다]
세오 - ...으음
이사기 - (화, 확실히. 시온이 푸는데 시간이 걸렸을법한 어려운 문제네...)
이쿠토 - ...
히카루 - (아, 이쿠토상 미간의 주름 장난 아니네)
세오 - ...뭔가 힌트는 없으려나?
시온 – 으음. 그럼 이런건 어떠려나. [세오 나루미에게는 있고 사오토메 이쿠토에게는 없다]
이쿠토 – 뭐?
히카루 – 이쿠토상, 이거 퀴즈니까~ 그런데 힌트를 들어도 역시 모르겠어.
이사기 – 힌트를 들으니 더더욱 어려워진 기분이...
세오 - ...그렇구나. 정답 알겠어. 하지만 그 힌트는 좋지 않은 것 같네.
이사기 – 세오상...? 정답을 아셨나요?
이쿠토 - ...!
세오 – 그래. ...답은 아직 말하지 않는 쪽이 좋으려나?
히카루 – 그러네요~ 아직 항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후후, 나도 조금 더 힘내볼까나
이사기 – 저, 저도 조금 더 생각해볼게요.
이쿠토 - ...젠장
시온 – 그럼, 나한테만 살짝 말해줘.
세오 – 그래,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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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간지(干支)’ 교수는 무척이나 즐거운 듯 정답을 말했습니다.
2019/10/26
불길의 징조?
아라키다 소우세이
츠즈키 마코토
소우세이 - (오늘은 아침부터 되는 일이 없군-... 나오기 직전에 신발끈이 끊어지고 모든 신호에 걸리더니 자판기 틈새로 열쇠가 떨어졌는데 거기에 더해 오늘 조사현장은 이 묘지... ...별로 유령이나 괴담이라던걸 믿는건 아니지만 제대로 정신차리고-) ...!
고양이 – 냥
소우세이 - ...검은고양이(불길의 징조인가...? 아니, 넘겨짚지말자... 그런데 저 검은고양이 어디로 갈 생각인거지? 저기는-) ...!?
마코토 - ...
소우세이 - (츠즈키 선생님!? 새까만 고양이가 발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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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 - ....
소우세이 - (...어울려. 츠즈키 선생님한테서 악마를 상상하다니 천벌 받을 짓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역마를 부리며 흑마술을 쓰는 츠즈키 선생님... 멋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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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의 징조는커녕 경애하는 작가와의 만남으로 이끌어준 검은고양이 덕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며 일이 잘 풀린 한 마리 늑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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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벤 스페스테에서도 그러더만 오늘도 안정적인 소우세이의 덕후 모드. 흑마술 쓰는 마코토라니 뭘 상상하는거니ㅋㅋㅋ
어제는 저게 뭘까했는데 발음 퀴즈였어.
네팔에는 쥐의 음독인 네가 있지만 인도에는 없고
트라우마에는 호랑이를 뜻하는 토라와 말을 뜻하는 우마가 있지만 상처(케가)에는 없음.
뒤(우시로)에는 소를 뜻하는 우시가 있지만 앞(마에)에는 없음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