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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90901~190903 미니토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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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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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귀여움을 만들어내는 남자들

신도 키요시
마키 케이타
카와이 히카루

신도 - ....(신작 리랏고마에 이끌려 무심코 들어와버렸다만... 이런 가게에 있는걸 만약 누군가 보기라도 한다면-)
마키 – 신도상?
신도 - ! 아냐, 지인한테 줄 선물을 고르러 들어온거다.
마키 - ....그렇군요.
신도 - (이런, 변명을 하기에는 조금 일렀나...)
마키 – 저는 일 관련으로 인기상품의 조사를 위해 왔습니다.
신도 – 그렇군(남자 혼자서도 당당히 들어올 이유가 있다는건 부럽네)
히카루 – 어라, 마키상하고 신도상?
마키&신도 - !
히카루 – 와아,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엄청난 확률
신도 - (또 남자 혼자...)너는 왜 여기에?
히카루 – 오늘은 ‘코코나’의 신상품이 발매되는 날이라 강의 마치고 바로 사러왔어요.
신도 - (나랑 같은 목적인데도 당당하게 오는 녀석도 있군)
히카루 – 두 사람도 뭔가 사러 오신건가요?
마키 – 나는 일이지만 신도상은 선물을 고르러 오신 것 같네
히카루 – 그렇군요. 아, 지금이라면 이 말랑말랑 타로가 추천이예요.
신도 - (말랑말랑.... 타로!)
마키 – 호오, 이 감각.... 저탄성인가?
히카루 – 만지는 것만으로도 치유받는다며 여성직장인들에게 무척 인기예요
신도 - (좋아, 산다)
히카루 – 그리고 이 케이블파이터라던가도 선물으로 좋을지도
마키 – 아, 최근 보이는 스마트폰용 액세서리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인기라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었구나
신도 - (...리랏고마까지!) 확실히 이건 선물로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좋아, 이것도 구입결정)
히카루 – 와아,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네요.
신도 – 미안하지만 아직 몇 개의 선물이 더 필요해. 다른 최신 굿즈도 알려줘
마키 – 나도 끼어도 될까? 카와이랑 있으면 공부가 될 것 같아.
히카루 – 물론이죠! 그럼 일단, 최근 화제의 룸슈즈가 있는데~

여성손님1 – 저기 세 사람 좀 봐. 아까부터 무척 진지하게 캐릭터굿즈를 둘러보고 있어.
여성손님2 – 저 남자, 자료라던가 말하던데... 일?
여성손님1 – 설명하는 귀여운 남자아이가 영업 중인건가?
여성손님2 – 음, 그럼 저 키 큰 사람은... 제일 진지한 눈빛을 하고 있으니 분명 상사로서 따라다니는 걸 거야.
여성손님1&2 - (저런 미남들이 이런 귀여운 상품을 만들다니..)

-

각자의 목적을 위해 진지해진 나머지, 주변 손님들이 엉뚱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세 사람이었습니다.


2019/09/02
우산의 진화

히야마 타카오미
오오타니 하토리

하토리 – 자, 의뢰한 건, 진행할게. 오늘은 바쁠텐데 일부러 와줘서 고마워.
히야마 – 외근하고 돌아가던 길이었으니까 다행이었지. 자, 나는 그럼 이만-

히야마 - ....내리기 시작했네
하토리 – 엄청난 비, 우산 가지고 있어?
히야마 – 응, 차에 있어.
하토리 – 그래, 그럼 다행이네.
히야마 - ...우산이라고하면
하토리 – 응?
히야마 – 에도시대부터 우산의 형태는 변하지 않았다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 확실히 소재는 변했지만, 형태는 완성된 상태였던걸까.
하토리 – 아, 그런것같네. 그래도 역방향으로 펴는 우산이라던가 본 적이 있어. 접을 때 젖은 면이 안 쪽을 향하니까 주변에 민폐를 끼칠 일이 없다고 하던데
히야마 - 호오, 생각해볼만한거군
하토리 - 그리고 양손이 자유로운 등에 메는 우산이라던가 머리에 쓰는 우산이라던가
히야마 - 과연. 그런식의 새로운 형상의 보급은 확실히 흥미롭다만 막상 듣고보니 우산의 형태가 변해버린다는거에 쓸쓸한 기분도 드네
하토리 - 그래? 히야마라면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일거라 생각하는데
히야마 - 새로운 것에는 확실히 흥미가 있어. 하지만 지금의 우산이 없어진다면 아가씨와 같이 우산을 쓰는 것은 할 수 없게 되어버리겠지.
하토리 - ....아하하, 설마 히야마가 그런 말을 할줄이야. 내 전매특허를 뺏지 말아줄래?
히야마 – 훗, 가끔씩이라면 괜찮지 않아?

-

빗소리를 들으면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한 채 무심코 웃어버린 두 사람이었습니다.


2019/09/03
도전하자 2턴!

세오 나루미
카와이 히카루
사오토메 이쿠토

이쿠토 - ....
세오 - ....
히카루 - (어라, 드물게 세오상과 이쿠토상만 있네. 이 세 사람뿐이면 세오연구실이 생긴 때가 떠오른단말야) 안녕하세요
세오 – 응? 아, 히카루군이구나.
히카루 – 아하하, 세오상. 안 움직이니까 자는건가 생각했어요.
세오 – 방이 조용하니까 조금 멍하니 있었어. 이대로 잠들어 버리지 않도록 신경쓰지 않으면 안 되겠네.
이쿠토 – 걱정하지 마세요. 세오상에 대해서라면 일하면서 항시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세오 – 응, 언제나 고마워.
히카루 – 맞다. 멍하니 있게 되는 때에 딱 좋은 놀이를 알고 있는데 괜찮다면 같이 하지 않으실래요?
세오 – 어떤 놀이려나?
이쿠토 – 쓸데없는거라면 때릴거다.
히카루 – 정말, 또 그런 말이나 하고. 놀이라는건 끝말잇기인데
이쿠토 – 하하, 좋아 맞자. 밖으로 나와라.
히카루 – 그렇게 말할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끝말잇기는 의외로 머리를 쓰니까 뇌가 또렷해질거야. 그러니까 셋이서 해보자.
세오 – 응, 재밌을 것 같네.
이쿠토 - (...여기가 초등학교냐)
히카루 – 그럼 나부터 시작으로, 이쿠토상, 세오상의 순번. 우선은 끝말잇기(しりとり)의 리부터- 리플라이(リプライ)!
이쿠토 – 이라이라(イライラ)
세오 – 라.... 라.... 아, 라이언(ライオン)
히카루 – 세오상, 끝에 받침이 붙으면 지는거예요.
이쿠토 – 규칙부터 알려드리지 않으면 안되는건가요.
세오 – 아무리 그래도 규칙은 알고 있어. 방금은 무심코 튀어나온거라
이쿠토 – 그럼 다시 카와이부터다
히카루 – 그럼 라니까.... 라임(ライム)!
이쿠토 – 헛되다(むだ)
세오 – 다... 다.... 아, 무(だいこん)
이쿠토 - ...세오상, 일부러 그러시는건가요.
세오 – 하하, 그렇다면 좋을텐데
히카루 – 그럼 다시 나부터. 다... 다시(出汁)!
이쿠토 – 신랄(しんらつ)
세오 – 츠... 츠.... 투탕카메-(ツタンカーメン) .... 츠치노코(ツチノコ)*
이쿠토&히카루 - !
히카루 – 됐다-! 한 턴 완료했어!
이쿠토 – 세오상, 끝말잇기는 멍하니 할 수 있는 놀이가 아니니 앞으로는 진지하게 임해주세요.
세오 – 응, 힘내볼게

-

받침을 넣지 않은 단어를 답하며 이어진 끝말잇기는 그 이후로 예상보다 더 격렬해져 무려 20턴까지 이어졌답니다.


*[츠치노코 - 미확인동물, 망치 모양의 몸길이가 짧은 뱀]







-
이쿠토 내놓는 단어마다 건조하기 짝이 없는데ㅋㅋ 신랄하고 헛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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