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그들의 바캉스사정] 1~16 Stage 스토리 번역
Stage 1
끝없이 맑고 푸른 하늘, 솟아오른 뭉게구름.
투명한 에메랄드그린의 바다에 순백의 모래사장
그래, 이곳은 국내 굴지의 해안가리조트.
일의 피곤을 해소하기 위해, 잠깐 낙원에 와서 할 것은 하나...
하루 - 하아~, 역시 여름은 해수욕이네요. 마키군, 어느쪽이 빠른지 시합할까요
마키 - 좋아, 안 질거야.
아키 - 케이쨩, 힘내
히야마 - 바다에서도 모래사장에서도 뜨거운 전투가 계속되고 있네
이츠키 - 탱크에 물을 채워 혼신의 일격... 받아라, 아사기리!
츠카사 - 큭, 어느틈에 물을 채워넣은거냐...
이츠키 - 훗-
츠카사 - ...라고 말할거라 생각했죠?
이츠키 - ! 너, 소형물총을 감추고 있었던거냐!
츠카사 - 받아라, 아오야마-
-라니 이런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일리가 없지.
-
하루 - ...이 방에서 이츠키상하고 1박인가요.
이츠키 - 불만있어?
하루 - 아뇨, 트윈이고 넓으니 불만은 없지만 솔직히, 오랜만의 휴가에 멀리 나오는건 지치네요.
이츠키 - 그러네. 거기에 밤에는 그 이벤트가 있고...
일의 선후배로 남자 둘이서 급하게 결정된 여행-
하루 - ...뭐라고 해야하나. 즐겁지는 않네요.
이츠키 - 그래, 심정은 이해해.
이것이, 아오야마와 나츠메의 짧은 휴가의 시작이었다.
Stage 3
하루 - ...뭐라고 해야하나. 즐겁지는 않네요.
이츠키 - 그래, 심정은 이해해. 거기에 지금, 세키상을 필두로 우리 외의 나머지 전원은 사건의 뒷수습으로 바쁘지. 그런데 나츠메랑 나만 이런 곳에서 걱정 없이 편히 지내라니...
하루 - 아니, 그건 좋은거 아닌가요?
이츠키 - 어째서?
하루 - 무사히 사건은 해결됐고, 이쪽은 이쪽대로 귀찮은 이벤트를 앞두고 있잖아요.
이츠키 - 주말에도 동료나 상사는 일하고 있어... 하지만, 오늘 밤 정재계의 파티가 귀찮은건 동의하지.
하루 - 일부러 이런 리조트까지 불러 파티라니, 꽤나 기합이 들어가 있네요. 서로, 실가에 부탁받아 거절하지 못했다는것은 그렇지만.
이츠키 - 큭.... 남동생한테 진심으로 부탁받으면 나는 거절하지 못한다고...
하루 - 우와, 이츠키상은 브라콤이었구나.
이츠키 - 나쁜거냐. 남동생을 위해서라면 형으로서 뭐든지 해주고 싶은거야.
하루 - ....흐음. 그런건가요.
이츠키 - 라고는 해도, 마토리의 일을 하지 못한 죄악감은 견딜 수 없네. 나츠메도 신경쓰이지 않아? 과거의 데이터조사를 이즈미 혼자한테 맡겨-
하루 - 아, 그 레이쨩한테서 답장이 왔네요.
이츠키 - 라니, 어느틈에 연락한거야.
하루 - 슬슬 점심 휴식시간을 가질까나하고 생각해서 LIME을 보냈어요. 아, 지금 마침 휴식중인 것 같으니 통화해볼까요.
이츠키 - 잠깐, 점심 휴식시간이라해도 근무시간이다.
하루 - 일의 진척에 대해 물을거니까 괜찮아요.
이츠키 - (...마이페이스야, 나츠메는...)
Stage 5
레이 - 여보세요...
하루 - 응, 일은 잘 돼?
레이 - 어, 나츠메군!? 어째서 영상통화를...
하루 - 자, 이쪽이 얼굴 볼 수 있고 재밌으니까
이츠키 - 직장으로 거는 연락에 재미라던가 그런거 기준으로 생각하지 마.
하루 - 아, 봐요. 바로 저 사람이 낚았어요.
이츠키 - 저 사람이라니-
유이 - 이츠키, 나츠메. 이즈미는 나한테 맡겨줘. 여름 타기 쉬운 계절이니까, 몸 관리는 소홀히 할 수 없지.
레이 - 아니, 자기관리로 노력하고 있으니
이츠키 - 너, 이즈미한테 들러붙지 말고 실험실로 돌아가. 압수한 약의 성분분석은 끝난거야?
유이 - 리조트에 있으면서 일의 지시인가. 시시한 남자네.
슌 - 레이상은 저한테 맡겨주세요, 아오야마상. 잔업으로 늦어져도 제대로 데려다 드릴테니까요.
레이 -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유이 - 이마오오지군... 그렇군, 조수석에 남은 이즈미의 빠진 머리카락을 가져갈 생각인건가
이츠키 - 그건 너만 그렇겠지...!
하루 - 자자, 코타로상의 기행은 어제오늘일이 아니잖아요.
이츠키 - ...뭐, 그렇긴 하지. 영상만으로 직접 만나지 못하니 반대로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아.
세키 - ....역시나. 아오야마니까 그럴거라고는 생각했어.
이츠키 - ! 세키상-
세키 - 아오야마, 나츠메. 두 사람은 내일 리조트호텔을 나올 때까지 일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도록. 알겠어?
이츠키 - -!
Stage 7
이츠키 - 잠깐만요, 세키상.
하루 - 여기 있는 동안은 일에 대해서 잊어버리는 건가요.
세키 - 아아, 그래 맞아.
하루 - 감사합니다!
이츠키 - 잠깐, 나츠메.
세키 - 걱정해주는건 고맙지만, 사건 해결까지 집에 못 들어간 날도 많았잖아. 출근 중인 이즈미나 이마오오지, 유이한테도 교대로 휴가를 줄거니까 지금은 푹 쉬어.
이츠키 -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세키 - 제대로 기운 차리고 일로 복귀해. 알겠지?
하루 - 세키상의 보증도 받았겠다, 이걸로 파티까지 생각대로 느긋하게 보내죠.
이츠키 - 너, 겉 옷 입은채로 침대에서 뒹굴거리지마.
하루 - 뭐 어떤가요. 애초에 침대 따로 쓰는데
이츠키 - 그냥 싫어. 밖의 먼지가 붙은 채면 시트가 더러워지잖아.
하루 - ...가끔 생각하는거지만, 저랑 이츠키상은 절대 같이 살 수 없겠네요.
이츠키 - ...그런 것 같네.
-
한편, 그 때
츠카사 - ....
고급자동차의 차창에는 아름다운 해안선이 보였지만 차내는 짓눌릴 듯한 분위기로 휩싸여있었다.
비서 - 서, 선생님. 오늘도 협박편지가 본가에 온 모양이예요. 역시, 오늘밤 파티는 나가지 않는 쪽이
국회의원 - 적어도 내 비서라면 두려워하지마. 정치가라면 협박장 하나하나까지 신경쓸 시간 없어.
Stage 8
하루 - 어... 오늘밤 파티의 주최는 그 국회의원이죠?
이츠키 - 그래, 나츠메도 이름은 알고 있었군
하루 - 그야, 최근 자주 뉴스거리로 나왔으니까요. 확실히, 대규모 리조트를 개발해서 지역구의 쇠퇴한 공항에 LCC를 유치한다나 뭐라나..
이츠키 - 지금 시대에 그런 계획을 성공시키려면 그에 상응하는 돈과 커넥션이 필요하니까 표면상으로야 단순한 정재계의 파티지만 뒤로는 그의 인맥을 만들 장소인 것 같아.
하루 - 하아, 그런 계략인가요... 국회의원이 나온다면, 저희 집에서도 거절 할 수 없었겠죠.
이츠키 - 이번 모임은 참석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니까 어쩔 수 없지. 세키상한테서도 쉬라고 들었으니, 그 때까지는 좀 쉬면서 보내야겠어.
하루 - 그러네요. 그럼, 파도소리 들으며 낮잠이라도...
이츠키 - 리조트라고 하면 해변과 산책이지. 잠 잔다니 아까워.
하루 - ...네네
이츠키&하루 - (생활사이클이 정말 안 맞아...!)
-
비서 - 리조트 개발계획을 위해, 어떻게서든 파티에 출석하시고 싶은 마음은 잘 알겠어요. 하지만, 리조트호텔이면 모르는 인물이 가까이 있어도 의심스러운 사람인지 어쩐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국회의원 - 시끄러. 니가 그런 식이니까 일부러 경시청까지 가서 형사를 데려왔잖아.
비서 - 아무라 수사1과의 형사라고는 해도 단 한 사람이고... 보통 2인 1조 아닌가요?
츠카사 - 공교롭게도, 다른 형사들은 다른 사건에서 손을 뗄 수가 없어서. 다만, SP로 있는 분들과 호흡을 맞춰, 반드시 선생님을 지키겠습니다.
국회의원 - 봐, 현역 형사가 이리 말하잖아. 안심해
비서 - 네...
국회의원 - 다만
츠카사 - ...
국회의원 - 형사 한 사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한 결과, 내 몸에 무언가 일어나면 너도 수사1과장도 그냥은 못 넘어갈거다.
츠카사 - ...잘 알고 있습니다.
Stage 12
츠카사 - 유명한 베테랑 국회의원한테 협박장인가요
요우 - 평소에는 SP가 지키고 있고, 의원숙소나 본가라면 수상한 사람이 못 들어가겠지만 경시청의 높으신 분이 말하길 리조트 호텔에 머무는 동안은 어떻게해서든 형사한테 경호 받고 싶다고 해서
츠카사 - 그것도, 공개수사도 아닌 비밀리에 말인가요
요우 - 결국, 협박장의 출처에 대해서는 확실히 뭔가 짚이는게 있는 모양이니까. 자, 이 정보 확인해둬
츠카사 - ...과연. 대규모 리조트 개발계획에는 일부 주민 사이에서 반대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라
나츠키 - 그러네요, 히어로물이라면 확실히 국회의원측이 악덕정치가라는 패턴이죠.
츠카사 - 이건 현실입니다, 나츠키
나츠키 - 알고 있어요.
츠카사 - (지역주민의 반대는 세간에 알려지게 하고 싶지 않으니, 형사의 참가는 부디 비밀리에, 라...)
-
국회의원 - 으, 햇빛이 뜨겁군... 빨리 방으로 안내해
비서 - 넷, 바로...! SP 여러분은 우선, 근방을 보호하고 있어주세요.
츠카사 - 알겠습니다.
츠카사 - 그럼, 사전에 나눠드린 자료대로 이동해주세요. 저는 여기서 출입구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Sp1 - 네
Sp2 - 알겠습니다
츠카사 - (자, 아무일도 안 일어나면 좋겠다만...)
-
츠카사 - ...
아이 - 엄마, 저 형은 왜 혼자서 계속 같은 곳에 있는거야?
엄마 - 쉿, 보면 안돼.
츠카사 - (... 이대로라면 내가 수상한 인물 취급 당할지도 ...어쩔 수 없지, 리조트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을까)
Stage 14
츠카사 - ...
아이 - 엄마. 저 사람, 계속 바다를 보고 있어-
엄마 - 분명 바다를 좋아하는 걸꺼야.
츠카사 - (급히 비서에게 전원이 입을 의상을 부탁해 받았다만, 이건 이거대로 단점이 있네...)
종업원 - 실례하겠습니다. 아사기리님이시죠?
츠카사 - 당신은... 이 호텔의 스텝인가요?
종업원 - 네, 본 호텔의 오너한테서 아사기리님을 불러오라고 지시받았습니다.
츠카사 - ....오너? 미안하지만, 이후에도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종업원 - "지정장소를 벗어나도 된다는 허가는 국회의원에게 직접 받았다"는 전언도 같이
츠카사 - ! 만나겠습니다만, 그 오너의 이름은-
-
히야마 - 마키, 거기다! 물고기가 도망간다
마키 - 우왓... 이 물고기 상상이상으로 빠르네
히야마 - 큭... 프라이벳 바비큐의 식재료를 전부 직접 모으는 과정은 험난하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을거다.
아키 - ...(히야마군은 언제쯤 되야 자신의 힘으로 잡는건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을 깨달으려나)
마키 - (아니, 그래도 점점 숙달되고 있으니 이대로라면 한 마리 정도는...)
츠카사 - ...역시 당신들이었군요. 히야마상.
히야마 - 아아, 잘 왔어. 아직 바다에는 안 들어갔지? 여긴 Revel의 전용 해변이다. 원하는대로 해수욕을 해도 좋아.
츠카사 - ...
마키 - (어, 주저없이 들어갔어)
츠카사 - 미안하지만, 나는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 요우상처럼 당신들하고 어울릴 의리도 없어요.
아키 - (아아, 그런건가)
츠카사 - 지금 당장, 용건을 말해주시겠습니까
히야마 - ...리조트에서 험악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이상하게 보일거다.
츠카사 - !
히야마 - 일부러 해변에 나온 것도, 평범히 대화하기 위해서가 아닌 속마음을 떠보기 위해서야. 몸을 움직이면서 하는 회의도 가끔씩은 괜찮아.
츠카사 - 그 말은, 저도 좀 더 즐겁게 대응하라, 라는겁니까
히야마 - 모처럼의 바다다. 이런 상황은 이용할 수 있을만큼 이용해.
아키 - (이용한다, 라고 말하지만 히야마군...)
마키 - (...너무 즐거워 보이는데)
츠카사 - ...원래, 이런 웃기는 정보수집은 이즈미상네의 담당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면 웃는얼굴로 물고기 낚기든 뭐든 해드리죠
Stage 16
츠카사 - 하아... 됐습니다. 남국의 식용어를 잡는데 성공했어요.
히야마 - 잘했어. 훌륭한 공적이야.
츠카사 - 말했잖습니까, 뭐든 한다고
아키 - (정말 뭐든 하네...)
히야마 - 그래, 나는 한번 말한 것은 어기지 않아. 이쪽이 현재 파악하고 있는 정보를 알려주지
-
츠카사 - ...그 국회의원의 엄중경호는 호텔측에도 진작에 알려져있었다라는 겁니까
히야마 - 호텔측이라기보다는 Revel 안에서의 이야기였지만
마키 - 일 때문에 도쿄에 남은 하토리가 말하길, 인터넷에서 리조트개발반대운동도 조금은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 같아.
아키 - 십중팔구, 협박장은 리조트 개발계획중지를 명하는 내용이겠지?
츠카사 - ...거기에 관해서는 노코멘트하겠습니다.
히야마 - 흠. 답변에 틈이 있다는 것은 대응방안을 생각했단건가. 긍정적인 답변이라고 봐도 되겠군.
츠카사 - 저를 떠볼 속셈이십니까.
히야마 - 단순히 정보로부터의 상상일뿐이야.
츠카사 - (바다에서 물놀이하고 있다고 해도 Revel은 Revel이라는건가, 대하기 어렵군...) ...지금, 말한 것 이상의 정보는 경시청에서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협박장의 발송인에 대한 조사도 도쿄에서 다른 형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히야마 - 그렇군... 여기 온건 역시 아사기리 혼자인가. 뭐, 너의 지휘라면 일단 우리 쪽에서는 조용히 지켜보는 걸로 하지. 뭔가 일어난다면 바로 보고를 해줘.
츠카사 - 알겠습니다. 호텔측이 만약 협박 같은 걸 받는다면 바로 알려주세요.
히야마 - 그래, 알겠어.
츠카사 - ('역시 아사기리 혼자'... 결국, 나를 불러낸 것은 정보가 정확한가 어떤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인가...) ...어쩔 수 없네요. 경찰 쪽의 정보를 한 가지 공유하겠습니다.
아키 - !
츠카사 - (-그들이라면, 분명 제대로 쓸거야.)
히야마 - 감사하군. 무엇보다 우선시할 것은 리조트를 순수하게 즐기러 온 호텔의 숙박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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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마의 대사가 너무 어려워서 울면서(스토리 읽으면서 느끼는건데 각 그룹 리더격들 대사가 이상하게 번역하기 어렵더라고ㅠ) 한 번 시작한거 멈추지도 못하고 끝까지 번역하다가 다 하고 카테 들어오니 이벤 중지라고 해서 멍해짐. 그래서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미 다 끝낸거 한 번 씩 읽고 가라고 올려봄ㅋㅋㅠ
늘 그렇듯 분량이 늘면 그에 비례해서 의역오역도 많아지지만 재밌게 읽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