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0
우회적인 염려
아사기리 츠카사
스가노 나츠키
나츠키 – 봐주세요 츠카사상. 엄청 귀엽지 않아요?
츠카사 – 귀여운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째서 휴식중에 고양이 카페에?
나츠키 – 최근 바빴던 탓에 츠카사상의 미간에 계속 주름이 졌다고 생각해서 좋은 기분전환 방법이 없을까 하고 조사하던 도중에 근처에 고양이 카페가 오픈 했다는 정보를 발견했거든요.
츠카사 – 과연. 고양이한테 치유 받으며 피로를 날린다는 작전이군요.
나츠키 – 바로 그거예요.(라니 사실은 다르지만)
(냥)
나츠키 – 아, 자. 츠카사상과 놀고 싶다고 이야기하네요.
츠카사 – 할 수 없네요. 그럼 이 강아지풀을 사용해볼까요. 자-
(냐- 냐-)
나츠키 – 와, 재밌어 보여!
츠카사 – 그럼 다음은 이 장난감으로- ...
나츠키 - ...? 츠카사상, 무슨 일이세요?
츠카사 – 아뇨... (고양이가 즐거워하는 얼굴을 할 때마다 가슴 한켠이 울렁거리는 것 같은... 이것은 클라이너에 대한 죄악감...?) ....(지금쯤 집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나츠키 - (츠카사상, 바로 클라이너에 대해 떠올려 버리네. 좋아, 이대로라면 오늘은 잔업하지 않고 빨리 퇴근할 수 있을거야. 진짜 작전 대성공! 가끔씩은 집에서 느긋하게 쉬어주세요.)
-
츠카사 – 다녀왔습니다.
(멍)
츠카사 – 후후, 오늘도 얌전히 집 잘 지키고 있었나요?
(멍!)
츠카사 – 그렇군요, 잘했어요. 훗, 그렇게 꼬리를 흔들다니, 기분이 풀어지네요.
츠카사 – 클라이너, 요즘 들어 바빠서 외롭게 만들어 미안해요. 오늘은 이대로 잠시도 떨어지지 말고 함께 있어요.
츠카사 - ...저도 같은 기분이예요. 정말로, 너무 좋아하고 소중한 존재예요. 앞으로도 계속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옆에 있어 주세요. 약속이예요.
-
후배의 멀리 돌아간 염려에 의해 오랜만에 진심으로 치유의 시간을 보낸 수사 1과의 에이스였습니다.
2019/07/11
고양이의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아오야마 이츠키
유이 코타로
나츠메 하루
세키 다이스케
하루 – 어라, 레이쨩, 뭐야 그거, 고양이 손?
세키 – 아, 고양이 손 모양의 안마봉인가. 하하, 귀엽고 기능적이네
유이 – 오호, 그거 빌려도 될까?
하루 – 코타로상, 또 레이쨩의 데이터 채취할려고 하시는건...
유이 – 실례되는 말이야. 새로운 물건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이라고
유이 – 과연, 의외로 기분이 좋아지네
하루 – 정말인가요? 저한테도 시험해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우와, 정말이네. 치유 받는 느낌...
유이 – 세키상도 부디
세키 – 그런가? 그럼 ....좋네 이거. 외형 때문에 더더욱 치유 받는 느낌이 들어.
유이 – 휴식 중에 사용한다면 효율이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이즈미, 어디서 샀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이츠키 – 다녀왔습니다.
하루 – 이츠키상 수고하셨어요... 뭔가요 그 잔혹할 정도의 자료 양은
이츠키 – 아아, 오늘 중으로 대충 확인해두려고 확실히 이정도 양이면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어’질 정도군
유이 – 그런 이츠키에게 딱 맞는 물건이 있지
이츠키 - ...뭐야 그거
유이 – 고양이 손이지
이츠키 – 뭐...?
-
무슨 말인지 따라가지 못하는 마토리 에이스에게 웃으면서 사정을 설명하고 일은 분담하는 것으로 해서 모두 고양이 손에 치유 받았습니다.
2019/07/12
해보자, 아이우에오작문
오오타니 하토리
카구라 아키
히야마 타카오미
마키 케이타
하토리 – 있잖아, ‘아이우에오 작문’이란거 알고 있어?
마키 – 아이우에오의 다섯문자를 이용한 말장난이잖아.
하토리 – 해본 적은?
아키 – 없고 할 마음도 없어
히야마 – 하토리, 그 놀이는 이 곳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건가?
아키 – 잠깐, 히야마군. 흥미 가지지 않아도 괜찮아
마키 - (라고 말해도, 이미 늦었지)
하토리 – 물론 지금 바로 가능해. 주제를 정해서 해볼까
아키 – 하아... 최악이야
하토리 – 주제는 ‘여자 아이를 설레게 하는 말’은 어떠려나?
마키 – 아이우에오 작문으로 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히야마 – 어려운 주제일수록 성취감이 있겠지
아키 – 히야마군, 어째서 그렇게 열심인거야...
하토리 – 이 종이에 적어서 생각할 시간은 3분. 자, 시작-
-
3분 후
하토리 – 누구부터 해볼까?
아키 – 발언자부터 하는게 당연하잖아.
하토리 – 그래. 그럼 내 작문은-
‘만나서 기뻐, 언제나 네 생각을 하고 있어. 거짓말이 아냐. 웃는 얼굴이 귀엽다고 생각하니까, 서로 진심이 될 때까지 사랑 해볼까?’
하토리 – 이런 느낌이려나?
아키 – 진심이 될 때까지라니 정말 여자의 적이야.
하토리 – 고마워. 그럼 다음엔 카구라가 말 해볼래?
아키 - ...
마키 – 아키, 아마 이거, 처음에 했던 것이 편할거라고 생각해.
아키 - ...대충 생각했던 거니까.
‘어라, 좀 살 쪘어? 슬슬 체형관리정도는 해. 허리라인 정말 못봐주겠어. 웃는 얼굴로 얼버무려도 안 돼. 나 말고는 그 얼굴 절대 통용되지 않으니까.’
하토리 – 흐음, 카구라도 ‘오레’를 쓰는구나.
아키 – 뭐 어때, 맥락을 이으려고 쓴 것 뿐이야.
히야마 – 그건 그렇다치고, 카구라한테는 그녀의 웃는 얼굴이 통하는 건가
아키 – 그것도 딱히 생각 나는 것이 없었으니까...
하토리 – 그럼, 마키도 발표해볼까?
마키 - ...알았어.
‘당신을 좋아해. 말할 생각은 없었지만. 얼버무릴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커져버렸으니까. 거절 같은 건 전혀 필요 없으니까. 나에게 당신의 진심을 들려줬으면 해’
마키 – 라니, 이거 꽤 부끄럽네...
아키 – 아냐, 케이쨩다워서 좋았어.
히야마 – 맞아, 상대를 향한 염려와 상냥함이 느껴졌으니까.
하토리 – 자, 마지막은.
히야마 – 나네. 그럼-
‘사랑하고 있어. 거짓 없이 사랑하고 있어. 변하는 일 없이 사랑할게. 괜찮지? 너도 슬슬 히야마의 성을 쓰게 하고 싶어’
하토리 – 엄청 사랑하고 있네
아키 – 그것보다, 갑자기 칸사이 사투리가 된게 신경쓰인다만...
마키 - (아니, 그것보다 마지막에 프러포즈가 되어버린 게 더 신경쓰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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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각자의 개성적인 작문으로, 한동안 화제가 끊이지 않는 네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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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와타베상이나 하토리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면 오토메 면역이 거의 없는 터라 셀프 고통을 받으면서 스토리를 읽음ㅋㅋ
그래도 레벨의 케미를 사랑함. 문장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나는 각자의 캐릭터성이라니ㅋㅋ 마키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좋았고 아키에게는 의문의 팩폭을 당한 느낌...?
모두가 고양고양하는 와중에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도 미니토크에서도 클라이너 챙기는 츠카사. 나중에 언젠가는 강아지 관련 이벤트도 나오길 바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