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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90705~190707 미니토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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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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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여름의 백일몽

츠즈키 마코토
핫토리 요우

마코토 – 휴우...(플롯이 제자리에서 맴돌기 시작했어. 잠깐 바깥 공기라도 쐴까)

-

마코토 – 여기라면 햇빛도 강하지 않은 것 같네. 벤치도 있으니 잠깐 아이디어를 다듬도록 하자.
마코토 - (그런데 정말 딱 맞는 장소로군. 적당히 바람이 불어 기분이 좋아. 잠시 눈을 감고... ....)

-

이런 꿈을 꿨다.

마코토 - (이렇게 잘 써지는 원고는 오랜만이군. 이대로라면 여유롭게 마감에 맞출 수 있겠어)
요우 – 저기 거긴 내 자리인데
마코토 - ....? 누구지?
요우 - 몇 번인가 만났다고 생각하는데
마코토 – 몇 번....? 어디 있는거지?
요우 – 여-기
마코토 – 여기? 내 앞에는 원고만이 있다만
요우 – 그럼 나는 원고일지도 모르겠네
마코토 - ....뭐라고?
요우 – 자, 잘 봐봐
마코토 - ....! (어느틈에 원고가 핫토리 요우로...? 아니, 그렇군. 이 목소리는 핫토리 요우의 목소리였어) 미안하게 됐군. 확실히 그렇네. 만난 적은 있다만
요우 - ......
마코토 – 왜 그러지?
요우 – 냐-
마코토 – 응...?

-

(냐-) 

마코토 – 꿈인가...?

마코토 –(그런데 어째서 핫토리 요우가 꿈에? 그리고 어느 틈에 고양이가 무릎 사이를 파고든거지?) 흠. 그렇지만 이건 쓸만한 내용일지도 모르겠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자료 제공, 고마워.

-

종종걸음으로 집에 돌아간 작가선생을 배웅하는 고양이와 다른 한 사람....

-

요우 – 깨워주기 담당, 수고했어.

(냐-)

요우 – 선생도 이 장소를 맘에 들어한 것 같으니 낮잠 장소 또 바꿔야겠네.

-

고양이는 그저 대답이라도 하는 듯 목소리를 낼 뿐이었습니다.


2019/07/06
고양이같아

츠즈키 쿄스케
카쿠라 아키
야마자키 카나메

쿄스케 – 와아, 귀여워라. 케이쨩이 못 오게 돼서 좀 아쉽네
아키 – 일이니까 어쩔수 없잖아. 그건 그렇고 이 아이들 너무 자유로운거 아냐? 사료를 먹고 싶은 만큼 먹었다고 생각하면 바로 잠들어버리고.... 체형관리 같은거 괜찮은건가?
카나메 – 뭐, 고양이니까
쿄스케 – 자유로우니까 좋은거 아니려나. 대굴대굴 굴러다니는걸 보는 것 만으로도 치유되지 않아?
아키 – 음, 그건 알겠어. 멋대로 놀고 있는걸 보고 멋대로 치유 받는 느낌
쿄스케 – 후후, 이렇게 고양이를 보고 있자니 어쩐지 카구라군하고 카나메군같아
아키 – 뭐? 나는 왜?
카나메 – 그렇게 고양이 같지는...? 오히려 쿄스케군 쪽이 고양이랑 닮은 것 같은데
쿄스케 - 그럼, 누가 가장 고양이같은지 고양이가 선택하도록 해볼까?
아키 - ....무슨 뜻이야? 
쿄스케 – 동료라고 생각이 든다면 고양이쪽에서 먼저 다가오지 않을까 해서
카나메 – 그렇게 생각한대로 잘 될까. 상대는 고양인데
쿄스케 – 일단 해보지 뭐. 자, 이리오렴~
아키 – 뭐, 오고 싶다면 오던지
카나메 - ....이리와 

(야옹♪)

카나메 – 어....
아키 – 흐응
쿄스케 – 와아
카나메 – 모두한테 한 마리씩 왔네
아키 – 분위기를 읽었다는 건가?
쿄스케 – 아하하, 결국 우리들 모두 다 고양이한테 동료라고 생각되는걸지도 모르겠네

-

그런 식으로 느슨하게 고양이들과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즐긴 세 사람이었습니다.


2019/07/07
그 목소리에 이끌려

아라키다 소우세이
호쇼 이사기

(야옹)

이사기 - (....? 지금, 어디선가 고양이가 우는 소리가.... 무척 부드럽고 안정된 목소리였어. 분명 이쪽에서 아...)
소우세이 – 이쪽이 좋은건가?

(냐아앙....)

소우세이 – 그런가, 이쪽을 만지는 것도 좋아하는군

소우세이 - (졸린 얼굴이 되었어) 너를 보고 있자니 나까지 점점 잠이 오네. 어떻게 책임질거냥 (날씨도 좋으니 이대로 잔디 위에서-)

(냐-!)

소우세이 – 잠깐, 갑자기 무슨 이...!
이사기 - !(누, 눈 마주쳤어...!)
소우세이 - (지금거 본건가...)....
이사기 - .....(누, 눈이 마주친거 사과하지 않으면. 그래도 나 같은게 말을 걸어봤자 오히려 더 불쾌하게 생각하겠지...)
소우세이 – 등...
이사기 – ?
소우세이 – 이 고양이, 등만 보여줘
이사기 - (아, 그건...)
소우세이 – 기분 좋은건가라고 내가 멋대로 생각하는걸지도 모르겠지만(독선적인 면을 남한테 보이다니...)

(냐옹)

이사기 – 응, 그럴리 없다는거, 나는 알고 있어.
소우세이 - (아래를 보고 누구랑 이야기하는거지?)

(냐옹)

이사기 – 만져져서 엄청 기분이 좋았구나.
소우세이 – 설마하니... 고양이랑 대화하는건가?
이사기 - !(아아, 어, 어쩌지.... 지금거 절대, 터무니 없이 기분 나쁘다고 생각할거야...! 그래도 이대로라면 고양이의 마음이....) ....저! 싫다고 생각하면 고양이는 자기 몸에 닿지 않게 해요. 오히려 신뢰하고 있으니까 상대에게 등을 보이는 습성이 있다고 비교인지과학에서 말하고 있어요...
소우세이 - ....설마, 고양이의 움직임을 보고 대화가 가능한건가
이사기 - ! 아, 이, 이건 그... 죄, 죄송합니다, 저 같은게 고양이랑 대화라니, 기분 나쁘셨...
소우세이 – 대단하네
이사기 – 네?
소우세이 – 동물과 대화가 된다니 대단해-.... 조금, 부러워
이사기 - .....(이 사람... 설마) 저, 저기
소우세이 - ?
이사기 – 다, 다시 말하자면 고양이는 만져줘서 무척이나 기쁘다고 말했어요....
소우세이 - ..... 그런가. 다행이다.
이사기 - (역시 이 사람, 엄청 상냥한 사람이야...)

-

고양이의 목소리에 이끌린 뒤에는 상냥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 후 한동안 두 사람과 한 마리는 휴일의 평온한 한 때를 보냈답니다.





-

미니토크에서 의외의 조합을 많이 보는데 오늘 소우세이랑 이사기 조합은 정말 신선했다. 동물과 대화가 가능하다는게 대단하다는 소우세이랑 자길 기분 나빠할거라면서도 어떻게든 고양이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하는 이사기.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둘 붙여 놓으니 세삼 평화롭고 안정적임... 앞으로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의외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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