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손혜원, 부친 유공자 지정 전 의원실로 보훈처장 오라했다
851 28
2019.01.22 15:04
851 28
손혜원, 부친 유공자 지정 전 의원실로 보훈처장 오라했다
신문A8면 1단 기사입력 2019-01-22 00:06 최종수정 2019-01-22 01:07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피 처장 “작년 2월 먼저 연락해와
부친 6번 탈락됐다고 말 꺼내”
손 의원측 “부친 관련 압력 없었다”

theqoo inserted image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2일 국가보훈처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손혜원 의원의 부친 손용우(1997년 작고)씨가 지난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기에 앞서 손 의원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나 부친의 유공자 선정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용우씨의 훈장 수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6차례에 걸쳐 보훈신청을 했다가 심사에서 탈락한 뒤에야 받았다.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여러 특혜를 누려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 피 처장은 2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2월께 손 의원이 먼저 전화로 보자고 해 의원실에서 만난 적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손 의원이 ‘6번이나 아버지를 독립유공자로 포상 신청했는데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거부됐다’는 얘기를 꺼내자 ‘지금 정부는 독립유공자를 확대하는 정책을 펴니 다시 신청해 봐라’고 권유했다”며 “나중에 독립유공자 심사위원회로부터 심사 결과를 보고받으면서 손 의원 아버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의원회관에서 피 처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손 의원과 보좌진이 함께 피 처장을 면담했고 부친과 관련한 압력은 전혀 없었다. 만약 그랬다면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손 의원이 그동안 가족들이 말을 안 해줘 부친이 여운형 선생의 비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게 지난해 1월쯤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당 관계자는 “여당 의원이 보훈처장을 만나 이미 6번이나 반려된 자기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문제를 상의했다는 건 누가 봐도 명백한 부정청탁이며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또 야당은 지난해 광복절 행사 때 문재인 대통령이 손 의원의 모친에게 훈장을 직접 전달한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애족장 수상자는 모두 51명이었는데, 손 의원 측을 포함해 2명만 문 대통령이 직접 수여한 게 특혜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훈처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 따르면 수여식에서 서훈(敍勳)은 본인→배우자→자녀 순으로 준다. 당시 서훈자 중 손 의원 모친만이 유일한 배우자인 경우였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밖에 야당은 손용우씨의 건국훈장 수여와 관련해 ▶2007년 독립유공자 선정에서 탈락한 뒤 11년 만에야 다시 신청한 점 ▶신청 4개월 뒤인 지난해 6월 보훈처가 사회주의 활동 경력 인사에게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 점 ▶손 의원의 오빠가 지난해 2월 전화로 유공자 신청을 했는데, 당시 전화 신청을 한 경우는 이 한 건이 유일했던 점 등을 근거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보훈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건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전화로 신청한 이유는 이미 보훈처에 몇 차례에 걸쳐 반려된 자료가 있어 ‘전화로 신청하시라’는 안내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손용우씨는 1940년 서울에서 일본이 패전할 것이라고 선전했다는 등의 이유로 체포돼 징역 1년6개월을 받았다고 한다. 광복 후 조선공산당 공산청년동맹 서울지부 청년단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광복절 때 부인 김경희씨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애족장 수상자는 본인에게 매달 240만6000원의 보상금이, 본인 사망 시 유족에게는 배우자 151만8000원, 배우자 외 유족은 148만3000원이 지급된다. 

이철재·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자기가 찾아간게 아니라 보훈처장을 찾아오라고 한 거였다니 
이 사람은 진짜 자기가 공직자라는 개념이 없구나 ㄷㄷㄷ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2,6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3,0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00,47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63,3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72,79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53,2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7,2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2,2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68,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5,7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12,9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412 기사/뉴스 정보공개청구 354만건중 82만건, 악성민원인 10명이 쏟아냈다 28 05.04 1,697
293411 기사/뉴스 “찐X라고요?” 김도훈x빠니보틀 케미, 벌써 기대되네..‘지구마불2’ 새 파트너 떴다 [종합] 28 05.04 4,083
293410 기사/뉴스 김혜윤과 연기하면 뜬다..이재욱·변우석 ‘대세★’ 만든 케미여신[Oh!쎈 레터] 17 05.04 1,282
293409 기사/뉴스 고경표 '비밀은 없어' 코믹짤 확산…'벌써 은퇴작?' 열띤 반응 10 05.04 2,082
293408 기사/뉴스 김혜윤과 연기하면 뜬다..이재욱·변우석 ‘대세★’ 만든 케미여신[Oh!쎈 레터] 29 05.04 2,358
293407 기사/뉴스 오늘 오전 강남역 흉기 인질극 목격자 인터뷰 33 05.04 9,609
293406 기사/뉴스 열애설 넘어 결혼 임박? 블랙핑크 리사, ♥재벌2세 남친과 동반 행사 참석 34 05.04 9,865
293405 기사/뉴스 3년간 햇반·라면 먹고 종일 게임만…불안 심해지면 결국엔[청년고립24시] 8 05.04 2,397
293404 기사/뉴스 “어린 여성하고 연애하려고”…신분증 나이 위조한 30대 男 6 05.04 1,351
293403 기사/뉴스 [단독] 전동 휠체어 탄 지체장애인 현금 빼앗아 달아난 비정한 50대 35 05.04 3,715
293402 기사/뉴스 "1년째 오염물질 그대로"...시민단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중단' 촉구 4 05.04 1,167
293401 기사/뉴스 이상민, 룰라 시절 얼마나 건방졌길래‥신효범 “인사를 안해” 폭로(아는 형님) 13 05.04 2,417
293400 기사/뉴스 하루에 280㎜ 퍼부었다…강한 폭풍우에 폐허 된 텍사스 5 05.04 3,529
293399 기사/뉴스 “우리 병원 2조4천억 주면 가능” 의대교수들, 증원 현실성 비판 10 05.04 1,066
293398 기사/뉴스 국내 최장 집라인 ‘기우뚱’…설계도 용접도 부실시공 종합판 1 05.04 1,407
293397 기사/뉴스 65세 홍서범, 경로 우대 교통카드에 “기분 나빠 신청 거절, 지금은 대만족”(불후) 6 05.04 2,959
293396 기사/뉴스 부산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재학생 620명 전원에 100만 원씩 장학금 전달 2 05.04 794
293395 기사/뉴스 수박 1통 42800원 돌파, 감56% 귤64.7% '과일물가 이제는 공포' 20 05.04 1,238
293394 기사/뉴스 현아 "내 연예인 친구는 지코뿐, '놀토' 이후 키가 '밥 만들어주는' 친구 돼" 23 05.04 4,067
293393 기사/뉴스 '범죄도시4' 실시간 700만 돌파…황금연휴 질주 시작 [공식] 8 05.04 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