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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월드컵 스타' 조현우도 '불만'을 표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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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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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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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일탈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승우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19 UAE 아시안컵 3차전 후반 막판 물병과 수건을 걷어 차는 돌발행동을 했다. 자신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한 행동이다.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면서 경기 출전을 기대했지만, 마지막 교체 카드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로 결정되자 나온 행동이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불만을 강하게 표현한 것이다.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에게 항명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고, 원팀을 망칠 수 있다.

경기는 23명 중 11만 뛸 수 있다.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불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겉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팀이 흔들리고, 팀에 균열이 생긴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벤투호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가 이승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승우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불만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들도 경기에 뛰고 싶은 열정은 강하다. 그렇지만 원팀을 위해 인내하고 삭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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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에는 이승우보다 경기 출전이 더욱 간절한 선수가 있다. 바로 골키퍼 조현우(대구 FC)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스타였다. 무명의 선수에서 깜짝 선발로 출전했고, 놀라운 선방쇼를 펼치며 이목을 끌었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엄청난 활약을 했다. 기적과 같은 독일전 2-0 승리 역시 조현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조현우는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스타가 됐다.

월드컵 스타로 거듭난 조현우. 앞으로 비단길을 걸을 것만 같았다.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 상 한 번 주전으로 도약하면 잘 바뀌지 않는다.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가 '제2의 이운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주전은 김승규(비셀 고베)였다. 벤투 감독은 김승규를 더욱 신뢰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김승규가 선발 출전했다. 조현우는 단 한 경기도 선택받지 못했다.

김승규는 3경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남은 토너먼트도 선발 골키퍼는 김승규다. 조현우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아시안컵을 마무리 할 가능성이 크다. 많은 축구팬들이 조현우의 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팬들의 바람으로 출전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조현우는 어떤 불만의 표현도 하지 않는다. 경기장뿐이 아니다. 훈련장에서 본 조현우기 인상 한 번 쓴 적을 본적이 없다. 오랜기간 철저한 '무명'으로 살았던 조현우다. 월드컵을 통해 도약할 기회를 잡았지만 아시안컵에서 다시 밑으로 떨어졌다.

조현우는 얼마나 경기에 뛰고 싶겠는가. 그렇지만 그는 원팀을 위한 희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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