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비리일까요? 선의가 오해받고 있는 것일까요?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손 의원의 조카, 지인이 주인인 목포 일대 부동산 10여 채가 문제가 됐습니다. 손 의원이 "차명 거래면 전 재산을 국고에 환원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하지만 의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신분이라는 점이 의혹을 키웁니다. 해당 지역이 문화재 보존 구역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거나, 부동산 매입 후 그가 그 일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거죠.
목포를 지역구로 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문화재 지정 사업은 내가 한 것"이라며 "손 의원의 투기성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해외 투자를 받은 기분"이라며 손 의원이 목포 지역을 활성화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손 의원의 조카가 건물을 매입한 뒤 손 의원이 정부에 리모델링 지원을 촉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논란을 '손혜원 랜드 사건'으로 명명하면서 권력형 비리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손 의원은"목포의 역사적 가치를 위한 의도였다"며 "시세 차익을 얻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지
투기할만한
곳이 아니라며 손 의원을 두둔하는 의견이 있는 한편, 부동산 매입이 순수한 의도로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이를 지켜보는 눈초리들이 날카롭습니다.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a라는 사람의 조카와 보좌관이 특정 거리에 집 열채를 샀어. 그런데 거기가 다 죽어가던 곳인데 문화거리로 지정됐어. 아무래도 호재지? 다 죽어가던 거리라서집들이 헐값이었거든. 그런데 a라는 사람은 그 정책과 관련된 의원이야. 아파트 짓는 걸 막으려고 그랬다 해석이고 나발이고... 그 거리는 이제 세금으로 지원받아. 주변상권이 살겠지. 팔지 못하든 어쨌든 꾸준한 수입을 기대하겠지. 암튼 머리가 좋더군요."
"단순 문화재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야 보존되는 집이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법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과 사람의 거주가 함께 가야 보존되는 거에요."